2024-04-23 10:04 (화)
자산배분펀드슈퍼리치들 눈길 잡는 까닭
자산배분펀드슈퍼리치들 눈길 잡는 까닭
  • 월간리치
  • 승인 2012.11.11 17:44
  • 호수 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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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크관리에 “딱이야!”

금융투자시장은 변화무쌍하다. 이처럼 변덕스러운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선 단일 상품 단일 자산을 겨냥한 투자만으로는 변동성을 극복하기 힘들다. 지금은 저성장에 대비해 중수익을 추구하면서 위험은 줄인 자산배분 투자에 관심을 가질 시기다. 그런 점에서 ‘자산배분편드’가 자산가들의 인기를 모으고 있다. 리치에선 증권사별 ‘자산배분펀드’를 분석했다.

경기도 일산에서 자산가로 통하는 김자산(가명·62)씨는 요즈음 고민이 많다. 시중 금리에 만족하기 어렵고 주식 투자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그가 금리도 챙기면서 주식투자와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조건을 가진 매력적인 상품을 찾고 있다.
하지만 쉽지 만은 않다. 투자상담사들에게 문의를 해봐도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러던 중 지인으로부터 ‘자산배분펀드’에 투자해보라는 권유를 받았다. 솔깃했다. 장점들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주식 비중을 자유롭게 조정

그러면 김씨가 솔깃한 장점은 무엇이 있을까. 우선 자산배분펀드의 장점은 주식 비중을 비교적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는 것이 꼽힌다. 증시 전망이 불투명할 때는 주식 비중을 낮추고, 채권이나 현금 자산 비중을 높일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주식형 펀드에 비해 포트폴리오 운용 폭이 넓다는 것도 장점이다. 투자대상으로는 주식이나 채권은 물론 원자재, 파생상품, 현금을 비롯한 다양한 자산이 모두 해당한다. 주식 시장 전망이 좋지 않을 때는 편입 비중을 줄이고 채권이나 현금 자산 비중을 높여 투자 위험을 관리할 수 있다는 장점도 존재한다.
대표적인 것이 우리자산운용의 ‘우리코리아V다이나믹펀드’다. 이 펀드는 주식시장의 변동성을 매일 계산해 변동성이 높아지는 시기에 주식투자 비중을 낮추고, 반대로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낮아지는 시기에는 주식투자 비중을 늘린다.
이 펀드는 코스피200 지수를 추종하는 주식 상장지수펀드(ETF)와 국고채 지수를 추종하는 채권 ETF로 운용한다. 코스피200이나 국고채에 직접 투자할 수도 있지만 ETF는 이들 기초자산 수익률과 연동되면서도 증시에 상장돼 있어 유동성과 환금성이 뛰어나다는 이유에서다. 변동성이 변할 때 즉시 자산배분 비중을 조절할 수 있는 셈이다.
KTB자산운용에서 운용하는 ‘KTB액티브자산배분형 펀드’도 눈여겨 볼만 하다. 이 펀드는 적극적으로 주식과 채권 비율을 시장 상황에 맞게 적절히 조절한다. 예컨대 주식시장이 오를 때 주식 비중을 최대 60%까지 올리고 주식시장이 하락할 때는 주식 비중을 줄이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이 펀드의 강점은 10~70%에서 비중을 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주식형 펀드가 70%를 기준으로 크게 늘리거나 줄이지 못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주식형 펀드매니저와 채권형 펀드매니저가 함께 운용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NH-CA자산운용에는 ‘NH-CA 프리미엄 위험관리 펀드’가 있다. 이 펀드는 하락 위험을 최소화해 투자 자산을 보호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높은 수익보다는 손실의 위험을 제어하고 관리하는 것을 목적으로 설계돼 투자금액이 크고 장기 투자에 적합하다.
NH-CA자산운용 관계자는 “매니저의 자의적 판단을 줄이고 시장의 위험수준에 맞게 계량화된 접근을 통해 투자방식이 투명하다”고 설명했다.
실제 이 펀드는 투자 위험인 변동성을 15% 수준에서 고정하는 방식으로 운용하고 있다. 주가가 상승하면 변동성이 하락하므로 주식 비중을 높이고 주가가 떨어지면 변동성이 높아지므로 주식 비중을 줄이는 방식이다. 

“투자 자산을 보호한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의 ‘글로벌하이일드펀드’는 시중 금리보다는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으면서도 주식 투자보다는 훨씬 안전한 금융상품으로 꼽힌다.
이 상품은 안정적이고 꾸준한 성과에 집중하고 시장 위험을 최소화하는데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양호한 위험과 수익 기회가 확인되는 경기 상승기에는 선별적으로 낮은 등급 하이일드 채권에 투자해 추가 수익 추구도 가능한 구조다. 게다가 최고투자책임자(CIO)가 주관하는 투자위원회를 통해서 지속적으로 포트폴리오와 성과를 점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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