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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가들이 ‘즉시연금보험’ 다시 찾는 까닭
자산가들이 ‘즉시연금보험’ 다시 찾는 까닭
  • 월간리치
  • 승인 2013.02.08 11:53
  • 호수 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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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과세 혜택 없어지기 전에…”자산가들이 보험 상품의 추가 납입제도를 적극 활용하는 추세다.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적용하기 때문이다. 현재 적용 금리는 연 4.5% 안팎으로. 은행권은 물론 저축은행 수신 금리보다 높은 편이다. 이는 보험사들이 다른 상품과 달리 사업비(수수료)를 적게 떼기 때문에 가능하다. 리치에선 자산가들이 ‘즉시연금보험’ 다시 찾는 이유를 따라가 봤다.

서울 강남구 한남동에 거주하는 자산가 송상식(55·가명)씨는 얼마 전 즉시연금에 가입했다. 비과세 혜택이 매력적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게다가 최근 정부가 발표한 세법개정안에 따라 2월 중순까지 즉시연금 가입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그의 결심을 부채질 했다.

절세 효과 부각 중

보험업계에 따르면 이번 세제개편안은 즉시연금에 대해 부분적으로 비과세 혜택을 유지했다. 종신형 즉시연금은 비과세 혜택을 유지했고 상속형의 경우 2억 원 초과분에 대해 이자소득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보험사 한 관계자는 “이 같은 세법개정으로 보험 상품의 절세 효과가 부각되고 있다”면서 “세제 개편안에 따라 비과세 혜택을 최대한으로 누리기 위해 슈퍼리치들의 즉시연금 가입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러면 즉시연금은 어떤 매력을 지니고 있는 것일까. 우선 즉시 연금은 4% 후반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게다가 10년 이상 유지하면 이자소득세가 비과세된다. 금융소득 종합과세에도 포함되지 않는다.
매력은 또 있다. 가입 즉시 연금을 받을 수 있다는 게 그것이다. 즉시연금은 일반적으로 한꺼번에 목돈을 예치한 뒤 곧바로 매달 연금을 받을 수 있다. 그동안 10~20년 동안 돈을 불입하고 연금을 받는 것과는 대조적인 셈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즉시연금은 보통 정해진 최소 금액 이상의 목돈을 넣어두고 다음달부터 1개월 혹은 3개월, 6개월, 1년 단위를 선택해 연금을 받고 있다”면서 “이 같은 특징 때문에 최근 즉시연금 가입을 주목하고 있는 자산가들은 적립식 연금이나 특별한 노후 수단을 마련하지 않은 자산가들이 주류를 형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즉시연금의 또 다른 매력은 ‘높은 이자’다. 정기예금의 이자보다는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여기에다 중도해지가 가능하다. 만기 이전에 사망으로 인한 중도 해지하게 되면 계약 당시 원금(일시납 보험료)의 10%에 해당하는 금액을 추가로 사망보험금으로 받을 수 있다. 

매달 연금 수령 해볼까?

현재 즉시연금을 판매하고 있는 보험사들 중 자산가들이 주목하는 대표적인 곳은 삼성생명과 교보생명, 한화생명 등이다.
삼성생명에는 ‘파워즉시연금보험(무배당)’이 있다. 이 상품은 목돈을 한꺼번에 붓고 연금으로 받는 게 특징이다. 만 45세 이상 가입자가 최저 3000만 원 이상을 넣어 두면 가입한 다음 달부터 매달 연금 수령이 가능하다.
게다가 10년 이상 유지하면 비과세 혜택이 주어진다. 실세 금리에 연동돼 최저 보장 금리 범위 안에서 보험금은 달라질 수 있다.
교보생명에는 ‘교보바로받는연금보험’이 있다. 이 상품의 특징은 목돈을 예치한 후 다음 달부터 매월 또는 매년 안정적으로 노후자금을 받을 수 있다는 것. 45~85세이면 가입이 가능하다.
이 상품의 또 다른 특징은 고객의 노후설계에 따라 종신연금형과 확정연금형, 상속연금형 등 다양한 연금설계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연금수령 방법도 매달 받는 방법과 1년에 한 번 받는 방법 중 선택할 수 있다. 
한화생명에는 ‘리치바로연금’이 있다. 이 상품은 은퇴를 앞둔 자산가들이 고액의 보험료를 일시에 납입하고 월급처럼 연금을 받기에 적합하다는 게 장점이다. 가입 연령은 40세부터 최대 85세까지, 연금 개시 연령은 45세부터 최대 85세다. 이 상품은 연금목적에 따라 종신연금형과 상속연금형 두 가지로 구분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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