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6 10:27 (화)
손소영 서양화가
손소영 서양화가
  • 월간리치
  • 승인 2013.02.08 12:53
  • 호수 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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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과 소통의 아름다운 작품”

아이들의 상상적 감수성과 창조력 개발에 날개를 달아 주는 화가가 있다. 국내외에서 활발한 작품 활동을 하며 평단의 주목을 받는 손소영 화가가 그 주인공이다. 그는 빠듯한 작품활동 속에서도 아이들의 미술에 대한 따뜻한 감성과 순수한 열정을 지지하는 활동으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특히 예술적 재능이 뛰어나지만 자폐를 겪고 있는 서번트 증후군의 아이들이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길을 열어 주기 위해 ‘소리 없는 울림전’을 개최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나눔과 소통’을 보여주는 손 화가의 작품세계 속으로 들어가 보자.

손소영 화가는 누구보다 아이들의 순수한 열정으로 만들어 지는 작품 세계를 사랑하는 작가다. 그는 특히 자폐아동과 발달장애우, 다문화가정 청소년 등 소외받는 아이들에게 미술활동으로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줘 주목을 받고 있다.
벌써 4회째 개최된 ‘소리 없는 울림전’에선 장애가 있었으면서도 천부적 재능을 가진 작가들과 국내 저명 화가들이 함께 참여해 내면의 울림을 전하는 미술작품을 전시해 호응을 얻은 바 있다.

국내외에서 활발한 작품 활동

미술을 통한 나눔뿐만 아니라 손 화가의 작품세계 역시 호평을 받고 있다. 그는 뉴욕, 동경, 파리, 베이징에서 전시회를 열며 해외에서도 활발한 작품 활동을 통해 인정을 받고 있다.
특히 프랑스 그랑-빨레(Grand-Palais)에서 개최된 최고 권위의 미술 전시회인 ‘Art en Capital 2009’에 한국을 대표한 최연소 작가로서 작품을 출품해 평단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그의 대표작은 ‘Eternity’ 작품 시리즈로 ‘바퀴처럼 굴러가지만 만날 수 없는 시간 즉, 과거 현재 미래로 이어지는 무한대의 공간을 이어줄 매개체로서의 끈을 완전한 구의 형상으로 굴리면서 계속 전진해 나아가고자 하는 의지를 표출했다’는 호평을 얻었다.
‘Eternity’시리즈의 구성은 캔버스를 장식하는 기본적인 원의 모티브로부터 시작한다. 그것은 우선 화면의 중앙에서부터 한 가닥의 선으로부터 시작하는데 하나의 획이 되는 끈을 천천히 휘감아서 하나의 거대한 동심원을 만드는 것을 말한다.
그것은 화면의 중앙에서 전체로 퍼져 나아가기도 하고 때로는 어느 정도 확장이 이루어진 뒤 중간 지점에서 멈추기도 한다. 이렇게 시작한 기본적인 단위인 원은 한 방향으로 휘어 돌리는 형식으로 이루어진다.
이처럼 손 화가의 작품들은 원과 그것에서 파생된 형상들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는 모든 삼라만상의 근원을 파헤치는 과정에서 이루어진 콘셉트이기도 하다. 이러한 주제의 설정에 따른 형상들은 여러 가지의 형태들로 회귀되기도 하고 다양한 유형의 이미지들이 부차적으로 원 속에 혹은 그 주변에 스며들어 있다.
작품의 중심적인 모티브로 사용되는 재료가 되는 끈 외에도 원을 구성하는 체인이 사용되기도 하고 이들을 고착하는 과정에서 우레탄이나 에폭시가 추가적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그리고 터치 효과를 강화하기 위해선 주로 아크릴이 사용되며 화면을 효과적이면서도 섬세하게 때로는 강렬하게 이끌어주는 재료로는 블랙 안료와 금분, 은분, 세라믹 성분의 녹아 있는 반짝이, 아크릴 가루 등이 사용되기도 한다. 이러한 재료들은 화면에서 매우 화려하게 우주적인 이미지를 발산하게 하는 주된 요인이 된다.

인간의 삶 바퀴로 표현

작품이 형성되는 과정에서 손 화가는 몇 가지의 기법을 연구하고 개척했다. 그것은 원의 이미지들을 해체하고 다시 조합하는 과정에서 이룩된 여러 가지의 파생형식을 재구성하는 것이다. 이러한 도전은 프랭크 스텔라가 자신이 이룩해 놓은 모더니즘의 틀을 해체하면서 보다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는 과정과도 비교해볼 수 있는 것이기도 하다.
손 화가는 “나는 끈을 가지고 인연을 하나로 묶어 인연을 만들고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는 인간들의 삶을 바퀴 같은 인생으로 표현하고 싶다”며 “바퀴처럼 굴러 가기는 하지만 만날 수 없는 시간 즉, 과거 현재 미래로 이어지는 무한대의 공간을 이어줄 매개체로서의 끈을 완전한 구의 형상으로 굴리면서 계속 전진하여 나아가고자 하는 의지를 표출한 것”이라고 말했다.
작가의 창작 의지를 확인할 수 있는 또 다른 메시지는 현대인의 삶과 관련이 있다. 그것은 지나친 개발을 행하거나 국가 간의 이기심이 지나쳐 파괴적인 태도를 지향할 경우 자칫 훼손시켜버릴 수도 있는 우리의 산야를 염려하는 것이기도 하고 나아가 머나먼 공간으로 알지만 우리의 눈을 들면 바라보이는 우주를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을 표현하고자 하는 의지도 지니고 있다.

프로필
▲ 학력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 회화전공 서양화과, 프랑스 파리 아카데미 그랑 쇼미에르 수학
▲ 경력
뉴욕 아트 엑스포 2009(뉴욕), 프랑스 국립 살롱전 Art en capital 2009(그랑 빨레 전시), 세종문화회관 단독 개인전, 베이징 올림픽 기념 798 초대개인전(북경), 독일괴테문화원개인전초대전(프랑크프르트), 주일 한국 대사관 한국문화원 초대 개인전(동경) 외 10회, 그 외 그룹 전시 경력 70회
▲ 기획
소리없는울림전 기획-세종문화회관(2009년), 독일 괴테문화원 한국 예술의 얼과 멋 기획-독일 프랑크푸르트(2011년), 동경 주일 한국대사관 한국문화원 초대전 획-동경(2011년), 소울 초대전 기획 주관-국회의사당(2011년), 소리없는울림전 기획 주관-국회의사당(2012년)
▲ 작품 소장
중국산동시립박물관(웨이하이), 한국화학연구소(대덕 연구단지), 주일 한국대사관 한국문화원,

우리은행, 나비나라박물관, 광문각, 엔게임, 부전전자(중국)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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