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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가들이 ‘CI보험’ 눈길 주는 진짜 이유...노후준비 ‘OK’ 의료비는 ‘뚝’
자산가들이 ‘CI보험’ 눈길 주는 진짜 이유...노후준비 ‘OK’ 의료비는 ‘뚝’
  • 월간리치
  • 승인 2013.04.10 08:42
  • 호수 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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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자산가들 사이에 CI보험에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이 같은 관심은 CI보험의 발병률이 많지는 않지만 한 번 발병하면 많은 치료비가 발생하는 질병을 보장한다는데 있다. 중대한 질병 발생 시 치료비와 요양비 등을 지급받을 수 있다. 리치에선 CI보험의 모든 것을 분석했다.

서울 평창동에 거주하는 김민주(55·여·가명) 여사는 최근 노후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평균수명이 늘어나고 ‘100세 시대’가 현실로 다가오면서 단순히 오래 사는 것을 넘어 건강한 노후를 보내고 싶은 마음이 커진 까닭이다.
김 여사의 이 같은 관심은 현재 삶에 치우쳐 정작 미래에 대한 준비가 소홀했다는 생각에서 비롯됐다. 특히 의료비에 대한 부분은 제대로 챙기지 못한 것 같았다. 고민 끝에 ‘CI보험’에 가입했다.
중대질병 “걱정 마”

김 여사는 “누구나 크고 작은 질병은 피할 수 없으며 예기치 못한 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고 암과 같은 큰 병에 걸릴 수도 있다”면서 “평생의료비 절반 정도가 은퇴 이후에 필요한 셈인데 이때 CI보험을 준비한다면 나이가 들수록 늘어나는 의료비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생각해 가입하게 됐다”고 속내를 밝혔다.
그러면 CI보험은 어떤 매력이 있을까.
CI보험은 사망을 평생 보장하면서도 ‘중대한 질병(CI·Critical Illness)’이 발생할 때 사망보험금 일부를 미리 지급하는 보장성 보험이다. CI에는 암과 뇌혈관질환, 심장질환 등 3대 질병은 물론 5대 장기 이식수술(심장·간·폐·신장·췌장), 급성심근경색증, 말기신부전증 등이 해당된다.
한 자산전문가는 “노인성 질환에 대한 보장을 원한다면 일상생활 장해·중증치매와 같은 장기간병상태(LTC)를 보장하는 CI보험에 가입하면 된다”며 “대부분 CI보험은 중대한 질병이 발생하면 사망보험금 50~80%를 선지급해 준다”고 귀띔했다.
이어 “미리 받은 보험금은 생활비나 자녀교육비 등 가족 생활자금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며 “최근 선지급금 비율을 연령대에 따라 50%에서 단계적으로 80%, 100%로 높여 지급하는 보험도 선보여 나이가 들수록 의료비 부담이 더욱 커지는 점을 감안한다면 노후에 더 많은 보장을 원하는 고객에게 적합하다”고 조언했다.
하지만 CI보험에 가입할 때 주의할 점이 있다. 보장기간을 잘 선택해야 한다. 보장기간이 짧다면 노후에 제대로 도움을 받지 못할 수 있고 다시 가입하려고 해도 이미 많은 나이와 병력으로 인해 제한을 받을 수 있다는 게 그 이유다. 보장기간이 최대한 긴 상품에 가입하되 사망과 CI 보장을 평생 받을 수 있는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 자산전문가는 “최근 본인을 비롯해 배우자, 자녀 등 온 가족이 특약을 통해 CI 보장, 실손의료비 보장, 입원비 보장 등을 받을 수 있는 통합보험 성격 상품도 있다”며 “보장 내용을 꼼꼼히 체크하면서 불필요한 특약은 보험료를 상승시키므로 꼭 필요한 특약으로만 선택해 가입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보험금 ‘단계별 업그레드’

그러면 보험사별로 어떤 상품들이 있을까.
우선 교보생명에는 ‘더든든한교보통합CI보험’이 있다. 이 보험은 나이가 들수록 보험금이 늘어나는 신개념 상품이다. 중대한 질병(CI)이나 장기간병(LTC) 상태가 발생하면 보험금이 연령에 따라 단계별로 업그레이드된다.
예컨대 60세 미만에 CI나 LTC가 발생하면 기본보험금의 50%, 60세부터 80세 미만은 80%를 받고, 80세 이후에는 100%까지 받는다. 오래 살수록 보장이 커진다고 보면 된다.
한화생명은 ‘사랑&변액유니버셜CI통합보험’이 있다. 이 상품은 사망보장은 종신까지, 중대질병(CI)보장은 보험료 갱신 없이 100세까지 보장하는 게 특징이다. 무엇보다 암·급성심근경색증·뇌졸중 등 CI의 발병률이 높아지는 60세부터는 투자수익률에 따라 CI진단자금을 증액해 주기 때문에 고액의 보장이 가능하다.
현대해상에는 ‘굿앤굿어린이CI보험’이 있다. 어린이에게 일어날 수 있는 위험을 통합 보장하고 있는 이 상품은 고액의 치료비를 요하는 치명적 중병인 다발성 소아암(백혈병, 뇌·중추신경계암, 악성림프종), 중증 화상 및 부식, 4대 장애(시각, 청각, 언어, 지체장애), 양성뇌종양, 심장관련소아특정질병, 장기이식수술, 중증세균성수막염, 인슐린의존당뇨병 등을 보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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