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6 15:26 (화)
게오르그 뮐러 와이너리
게오르그 뮐러 와이너리
  • 월간리치
  • 승인 2013.05.13 09:49
  • 호수 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통과 현대의 절묘한 만남

지난해 7월말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때 모젤지역에서 라인가우 지역으로 들어가면서 첫 번째 방문한 곳이 ‘게오르그 뮐러 와이너리(GEORG MULLER)’이었다. 라인 가우 지역의 중심부 오른쪽 하텐 하임에 위치해 있는 와이너리는 좁다랗게 포장된 골목길을 따라 올라가면 입구부터 반 목조건물이 유서 깊은 역사를 말해주면서 현대적인 분위기가 배어있는 전통과 현대의 절묘한 만남을 표현하고 있었다.

라인 가우 지역은 역사적인 도시로 유명하며 게오르그 뮐러 와이너리 일부 건물은 1100년에 하텐하이머(Hattenheimer)의 성주가 건축한 요새의 일부라고 한다. 지금은 페터 피터(Peter Winter) 대표이사가 소유하고 있으며 게오르그 뮐러 와이너리는 갤러리 와이너리로 독일뿐만 아니라 유럽에 잘 알려져 있다.
19세기에 게오르그 뮐러 와이너리를 설립하고 1913년에 하텐하임시는 ‘뮐러 재단’을 만들어 지역 사회의 저소득층의 이익을 위해 공헌하는 헌장을 만들어 지금까지 지역의 저소득층을 위해 사회기부활동을 해오고 있다고 한다.

세계적 품질의 와인

2003년 ‘뮐러재단’은 민영화를 위해 사람을 찾던 중 40년간 와인산업에 몸담고 세계 10대 와인 중 하나인 피로스(Pieroth) 와인의 회장을 맡았던 페터 피터(Peter Winter)를 선정하면서 눈부신 발전을 거듭하여 왔다고 한다.
현재 페터 윈터 대표이사는 독일 라인가우 지역의 와인산업을 이끌어가고 있는 와인업계의 거성이며 독일와인수출가협회 회장을 맡아 독일 와인산업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페터 윈터 대표이사가 취임한 2003년 이후부터 세계 최고의 와인을 생산하는 것을 목표를 설정하고 포도나무 관리는 물론 전통적인 양조방법에 현대과학적인 기술을 접목시켜 양조의 혁신을 가져왔으며 각종 국제 와인 품평회에서 금상과 은상을 수상하면서 그 진가를 발휘했다고 한다.
그리고 그는 2003년에 세계적으로 유명한 와인 양조가를 선정하는 ‘2003년 올해의 양조가’로 탄생됐고 세계적인 와인회사로 성장하는 발판을 구축했다.
페터 윈터 대표이사의 경영목표는 자연 친화적인 환경, 역사를 숨 쉬게 하는 문화, 인간을 상호 존중하는 동료애를 갖고 세계적으로 최고 품질의 와인을 생산하는 것이라고 한다.
게오르그 뮐러 슈티프퉁 포도밭은 대부분은 라인 가우의 중심부에 하텐하임 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약 12헥타르 중 80%는 리슬링을 재배하고, 15%는 지역적인 떼루아를 반영해 스페부르군더(일명 피노누아)를 재배하며 전통적인 수작업에 의해 농사를 짓고 있다.
와인의 양조는 포도밭의 개성을 그대로 살리면서 포도가 갖고 있는 향과 맛을 유지시켜주는 것이라고 했다. 화이트 와인은 스테인리스 스틸통에서 발효시키며 레드와인은 오크통에서 숙성시켜 개성을 존중해주고 있다.
포도밭을 둘러보고 난후 와인 셀러로 내려갔는데 미술전시장 같은 갤러리가 눈을 확 사로잡았다. 셀러 중간 중간 마다 설치된 유명한 조각가들의 조각품, 명성이 높은 화가들의 그림이 오크통 속의 숙성중인 와인을 즐겁게 해주고 있었다.   
고급스러운  게오르그 뮐러 레스토랑에서 페터 피터 대표이사와 함께 점심을 먹으면서 7가지 와인을 시음했다. 그중에서 Georg Muller Rheingau 2010 Daniel Spatburgunder는 옅은 루비빛깔이 감도는 것이 프랑스 부르고뉴의 피노 누아와 손색이 없었다.

부드럽고 편안한 와인

야생딸기와 잘 익은 베리향, 약간의 바닐라 향이 코끝을 휘감아 가면서 체리 향이 나면서 아주 깊이 있으면서 섬세한 스위트 향이 마음을 설레게 했다. 약간의 산도와 타닌의 조화가 매우 탁월한 것은 강하지 않고 부드러우며 편안한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와인이 사람을 거스르지 않고 마음을 평온하게 해주는 것이 페터 윈터 대표이사의 경영철학이 묻어 있는 것이라고 할까. 음식과 와인의 조화는 쇠고기 로스트 구이, 돼지고기 요리, 생선요리와도 절묘한 궁합을 기대해도 좋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