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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보전·금리우대…두 마리 토끼 잡아라! 일정금액 기부 통해 공익에 기여 ‘만족감 UP’
환경보전·금리우대…두 마리 토끼 잡아라! 일정금액 기부 통해 공익에 기여 ‘만족감 UP’
  • 월간리치
  • 승인 2009.05.29 05:42
  • 호수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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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전반적으로 환경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은행들마다 공익성을 내세운 녹색성장 관련예금이 눈길을 모은다. 이러한 상품들은 고객이 돈을 맡기면 이자의 일부를 자동 기부하도록 설계됐거나 금융회사가 고객 입금액에 비례해 일정금액을 기부한다. 고객 입장에서는 일반 금융상품과 수익은 비슷하지만 사회, 국가 등 공익에 기여할 수 있어 간접적인 만족감을 높일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국민은행의 ‘그린그로스론(Green Growth Loan)’은 녹색성장 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자 우대적금과 대출상품이다.
친환경 상품 제조 기업이나 신·재생에너지 기업 등 녹색성장 관련기업에는 0.3% 포인트, 국민은행을 금융 파트너로 하는 기업에 0.7%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지원 대상은 친환경 상품 제조 기업으로 친환경마크 인증을 받은 업체, 신·재생에너지 전문 등록업체, 폐기물 재활용업체 등이다.
신한은행은 가전제품 플러그 뽑기, 불필요한 조명등 끄기, 승용차 요일제 참여, 적정 실내온도 유지 등 일상생활에서 에너지 절약을 실천하겠다는 내용의 서약서를 작성하면 추가 금리를 주는 ‘신한 희망愛너지 적금’과 태양광 발전소 건설에 소요되는 자금을 지원하는 ‘신한솔라파워론’ 등이 눈에 띈다.
신한은행은 수백~수천억 원대의 자금을 녹색사업에 직접 지원하기도 했다. 이 은행은 태양광 발전소 33곳 건설사업에 2000억 원을 지원하고 차세대 성장산업으로 각광 받는 연료전지 발전사업과 풍력발전사업, 폐기물 처리시설 등에 920억 원을 지원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어려운 경제 환경에서도 희망을 가지고 가족사랑, 에너지절약으로 국민에게 용기를 주자는 의미의 상품”이라며 “상품가입고객을 대상으로 에너지 절약 아이디어 공모전 개최 등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에너지 절약의 국민적 홍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IBK기업은행의 ‘녹색성장예금’은 녹색성장 대출재원 마련 및 관련단체를 후원한다. 가입고객에게 0.2%포인트(개인고객)~0.1%포인트(기업고객)의 우대금리를 제공하고 은행 부담으로 판매금액 1만 원당 10포인트(1포인트=1원)를 1년간 적립해 관련 대출상품(녹색성장기업대출) 실적에 따른 기부금을 포함해 최대 1억 원을 녹색성장 관련 단체에 기부한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본인의 재테크는 물론 저탄소 녹색성장산업을 영위하는 유망 중소기업을 지원하고 녹색성장 관련연구소 등 관련 단체에 간접 기부도 할 수 있어 일석삼조의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하나은행은 친환경 생활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0.5%포인트의 금리를 감면하는 대출금리를 대한다. 최근에는 기존 ‘하나 S-라인 적금’을 환경 친화적으로 리뉴얼한 ‘하나 S-라인 적금(Green)’을 통해 기존의 체중 감량에 따른 보너스 금리 제공 외에 환경의 중요성을 감안해 자전거 이용 신규 고객에게 자전거보험을 무상으로 가입해 준다. 자전거 보험은 자전거 사고로 사망·후유장애 시 최고 3000만 원 보상 또는 4주 이상 치료를 요하는 사고 시 40만 원이 보상된다.
우리은행의 ‘저탄소 녹색통장’은 판매 수익금의 50%를 저탄소 관련 사업에 기부하는 공익상품이다. 지난해 8월 출시 이후 5개월 만에 판매액 1조4000억 원을 돌파하며 녹색금융을 선도하고 환경운동에 대한 참여도를 높이는데 기여하고 있다.
우대 조건 해당자에게 추가 금리를 주지 않지만 자동화기기 인출 및 타행이체 수수료 면제, 인터넷뱅킹·텔레뱅킹·모바일뱅킹 이체수수료 면제 등의 혜택을 준다. 통장에 가입만 해도 각종 수수료를 50% 감면해준다.
특히 급격한 금리변화로 대부분의 상품이 발매 초기에 반짝 판매고를 올리고 금방 열기가 식는 것에 반해 이 상품은 매월 약 3000억 원 규모로 꾸준히 증가, 녹색성장과 환경에 대한 국민의 관심도가 한층 높아졌음을 보여준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탄소마일리지 제도가 확대, 정착되면 ‘저탄소 녹색통장’도 한층 업그레이드되어 명실공히 녹색금융을 선도하는 대표 금융상품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며 “탄소배출권 거래 등 환경관련 정책 및 산업과 관련된 다양한 상품을 개발해 녹색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농협의 ‘초록세상적금’은 저탄소 녹색성장과 관련한 환경 금융 상품이다. 가입고객이 저탄소 녹색성장 활동에 참여할 때 그리고 거래 기여도가 있을 때, 각각 0.3%포인트씩 최대 0.6%포인트의 우대금리가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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