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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바(VAVA)와인....‘신록의 계절, 갈증 풀어준다’
바바(VAVA)와인....‘신록의 계절, 갈증 풀어준다’
  • 월간리치
  • 승인 2013.06.09 17:49
  • 호수 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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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록의 계절을 맞이해 야외에서 음악회를 가고 싶을 때 음악이 흐르는 이탈리아 피에몬테 지역의 바바 와인을 마시면 어느 정도 갈증을 해소할 수 있을 것 같다. 바바가문은 17세기 중반부터 피에몬테 지역의 아스티 마을을 중심으로 포도를 경작해 왔고 주로 바르베라의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내고 있다. 현재도 가족경영시스템을 고수하고 있는 전통적인 와이너리이다. 지금은 아스티와 알프스산 사이에 위치한 와이너리는 피에몬테 몬페라토의 코코나토(Cocconato)지역에 있으며 포도 품종 바르베라의 고향이기도 하다.

바르베라 포도는 과일 케익향으로 가득하고 뛰어난 포도품종이지만 피에몬테지역의 대표포도품종인 네비올로의 그늘에 가려 빛을 보지 못하다가 최근에 바롤로 와인을 양조하면서 빛을 보게 됐다.
바바 와인은 전통을 이어받아 5대째 피에로(Piero) 가문은 최고의 와인을 만들고자 하는 열정으로 오늘도 변화와 혁신을 추구하고 있다고 한다.

노력 돋보이는 ‘혁신적 노력’

1980년 바바와인이 100% 바르베라 포도품종을 사용해 오크통에 숙성하고 양조해 전통 있고 세련된 스타일의 클래식 와인을 선보이면서 한낱 중저가 와인을 최고급 와인으로 끌어 올리는 혁신적인 노력으로 유명해졌다.
피에몬테의 원산지 토착 포도 품종인 바르베라로 세계에 소개하는 역할이 바바 가문의 사명이라고 한다. 바바는 진실한 와인 양조가이면서 탁월한 마케팅 전문가로 정평이 높다.
바바의 가족은 평범한 마을에 클래식 음악과 재즈 콘서트를 개최 할 때 지역 메인 광장에 위치한 유명한 레스토랑인 ‘리스토란테 카논 도로’ 레스토랑의 해물 튀김요리와 바바 와인을 접목시켜 성공했다고 한다.
이 와이너리의 대표적인 와인이 바르베라 포도 품종으로 양조한 스트라디바리오(Stradivario)와인은 1980년부터 양조하기 시작했으며 라벨에 있는 바이올린 그림을 통해 바로 인식할 수 있다.
이 와인은 최고급 와인으로 포도나무 평균 수령 45년 이상이 됐으며 바르베라 포도를 손 수확해 프랑스 산 뉴 오크통에 1년간 숙성하고 난후에 병입해 1년간 병숙성을 하기 때문에 개성이 매우 뚜렷해진다.
또한 최근에 바바는 향과 맛으로 마시는 와인에 음악의 선율이 흘러내리는 콘셉트로 와인 셀러에 뮤직홀을 만들어 수시로 콘서트를 개최하기도 한다. 바바의 가족은 한국을 매우 좋아해 15년 전부터 한국을 방문하고 홈페이지에 한글 안내 코너까지 개설하기도 했다.

환상적 향과 맛

필자가 마신 스트라디바리오  콜레지오네 퀸테토 바바 2003(Stradivario Collezione Quintetto BAVA 2003)와인은 깊고 짙은 루비 색상을 띠고 있다. 잘 익은 블랙체리와 스파이시한 과일 향의 블랙 체리향이 강하고 새로 만든 오크의 향과 잘 어우러졌다. 오크통 숙성으로 유연해진 알코올과 잘 농축된 열대 과일의 풍성함은 진한 점성과 함께 입안을 벨벳처럼 적셔준다. 아직은 영한 맛을 지녀 타닌의 맛이 느껴지지만 산도와 타닌의 견실한 구조는 밝은 잠재력을 기대해도 좋다. 숙성을 위해 몇 년을 기다린다면 이내 원숙하고 감미로운 맛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음식과 와인의 조화는 다양한 육류요리, 잘 숙성된 치즈, 해물 튀김류, 흰색 송로버섯 등 환상적인 궁합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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