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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에&샹동 샴페인 명품 샴페인과 함께 한 여름밤을
모에&샹동 샴페인 명품 샴페인과 함께 한 여름밤을
  • 월간리치
  • 승인 2013.08.07 18:35
  • 호수 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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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여름에 마시는 한 잔의 샴페인은 더위를 식혀주고 바닷가에서 마시는 샴페인은 낭만을 더해준다. 샴페인은 프랑스에서 주요행사 때면 단골로 등장하는 축배용 와인으로 결혼식, 승진, 생일, 크리스마스, 새해 아침에 마시면 분위기를 좋게 할 수 있다. 샴페인의 대명사 ‘모에샹동(MOET & CHANDON)’의 고향을 찾았다.

샴페인에 관한 유명 인사들의 명언이 많이 있는데 20세기 경제학계의 거장 존 케인즈는 임종 직전에 “인생에서 단 한 가지 후회 되는 것은 샴페인을 더 마시지 못한 일이다”라고 했다.
또 나폴레옹은 “전쟁에서 승리했다면 샴페인을 마실 권리가 있고, 패배했다면 샴페인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했다. 루이 15세의 정부인 마담 퐁파두르는 “샴페인은 마시고 난 뒤에도 여자를 아름답게 하는 유일한 와인”이라고 했다.

고품격 최고의 품질
 
샴페인은 프랑스 상퍄뉴지방에서 생산되는 것만을 샴페인이라고 하며 독일에서는 섹트, 이탈리아에서는 수프만테, 스페인에서는 카바, 미국에서는 스파클링 와인이라고 한다. 샴페인의 대명사는 모에샹동으로 세계에서 가장 품격이 있으면서 사치스러운 프리미엄 샴페인을 만들고 있다.
몇 년 전 샹퍄뉴 지방을 처음 방문했을 때 무더운 여름, 샴페인 한 잔으로 무더위와 피로를 완전히 잊게 해준 기억이 새롭다. 제일 먼저 방문한 곳이 모에 샹동이었으며 일본인 여자 안내원의 설명이 인상이 깊었다. 
최초의 동 페리뇽 샴페인이 출시된 것은 1936년으로 평범한 샴페인에 불과했다. 그 당시에는 루이 뢰드레 크리스탈 샴페인이 최고의 명품 샴페인으로 각광을 받았다. 모에샹동이 최고의 샴페인으로 도약하게 된 계기는 1638년 지역 법원 사무원의 아들로 태어난 피에르 동 페리뇽(Dom P?rignon, 1638~1715)이라는 수도승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그는 19세에 베네딕트 수도원에 입문해 28세에 오 빌레브 수도원에 있는 양조 책임자로 일하면서 샴페인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었다.
그는 “내 눈이 문드러져도 와인만은 제대로 빚어야지”하는 열정으로 일했으며 베네딕토 수도원에 들어와 평생 동안 그곳에서 온몸을 던져 땀과 혼으로 고행을 통해 샴페인을 만들었다.
그는 눈이 멀어져가는 와중에도 탁월한 미각으로 황금색 와인 맛을 찾아냈을 뿐만 아니라 샴페인에 코르크 마개를 사용해 완벽한 샴페인이 가능하도록 공헌했다.
동 페리뇽은 1715년에 사망해 자신이 사랑하고 일생을 바쳤던 포도밭에 묻히게 됐고 오빌레 수도원은 프랑스 대혁명 당시 파괴됐지만 교회와 동 페리뇽의 무덤은 그 가운데서도 남아 있었다.
오늘날 모에&샹동(Moet&Chandon)사는 오빌레의 벽과 포도밭을 1794년에 매입했고 자사의 최고의 와인에 동 페리뇽이란 이름을 붙이고 있다.
모에샹동 샴페인은 샹퍄뉴 지방의 그랑크뤼급 포도밭도 소유하고 있지만 장기 계약 재배하는 포도밭의 포도를 매입하여 샴페인을 만들며 주로 샤르도네와 피노누아를 블렌딩하는데 매년 그 비율이 조금씩 다르다.
특히 동 페리뇽 로제 샴페인은 매우 귀하고 엄청난 가격에 팔리는 와인으로 그 명성만큼이나 품질이 탁월하다고 한다. 1959년도에 첫 빈티지가 탄생했는데 이란의 국왕이 주문했다고 한다. 그 후 상업적으로 처음 나온 것이 1962년이며 공식적으로 판매한 것은 1970년 이후이다. 로제 샴페인은 피노누아 65~75%, 샤르도네 25~35%을 블렌딩에 사용한다.

긴 여운으로 행복한 한 모금

모에샹동 와이너리의 대표적인 샴페인 중 임페리얼을 시음했는데 매우 인상이 깊었다. 환상적인 빈티지보다 오히려 풍부하고 약간의 짜임새가 있으며 상큼한 산도와 풍부한 신선한 과일향 중 시트러스 그리고 사과향이 뚜렷한 윤곽을 잡아주고 토스토향 또한 일품이었고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여운이 길었다.
다른 스파클링 와인에 비해 아주 섬세하지만 역시 경쾌한 느낌을 주는 것에 반했다. 무엇보다 작고 풍부한 기포와 부드러운 맛 그 느낌이 너무 좋다. 어느 음식과도 잘 어울리며 특히 전채요리, 생선요리 그리고 한식에서는 쇠고기 등심구이를 함께해도 손색이 없다.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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