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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숙 화가 ‘태초의 신비’ 품었다!
박은숙 화가 ‘태초의 신비’ 품었다!
  • 월간리치
  • 승인 2013.10.10 18:35
  • 호수 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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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숙 화가는 태초의 세계를 그린다. 그는 빛의 세계를 예찬하며 우주의 근원을 말한다. 섬광을 발하는 은하와 크고 작은 산세, 그리고 인간세계까지 생명탄생을 그린다. 그렇기에 그의 그림을 보면 깊이를 알 수 없는 하늘에 빨려 들어가고 저 넓은 창공의 심원함에 잠잠하던 마음이 동요한다. 신비로운 박 화가의 작품세계로 들어가 봤다.

“내 작품의 주제는 우주 속의 생명력이다. 이는 만물이 존재하는 우주와 생명 탄생에 대한 근원을 표현하고 있다.”
박은숙 화가는 작품을 통해 보이는 세계와 보이지 않는 크고 작은 세계가 서로 어우러져 살고 있는 우리와 자연의 모습을 표현한다. 이를 통해 존재의 기쁨을 찬양하는 것이다.
그의 그림에 나타나는 하늘은 깊이도 넓이도 잴 수 없을 만큼 웅장하다. 가만히 보고 있자면 그 속으로 저절로 빨려 들어 갈 것만 같다. 그러나 그러한 유혹은 끝을 알 수 없기에 두렵고 떨리는 것이기도 하다.
 
사랑과 희망 보여준다

화면에는 별 들이 마치 금가루를 뿌려놓은 듯이 창공을 수놓는다. 그곳에 무수한 별들은 영롱한 광채로 서로를 향해 눈인사를 나눈다.
그의 그림은 볼수록 황홀한 광경에 마음을 빼앗길 뿐만 아니라 유한한 지상의 삶을 떠올리게 한다. 정지되어 있는 것 같지만 어디론가 흘러가고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인 것 같지만 두 눈으로 다 담아낼 수 없는 웅대함이 보는 사람을 숙연하게 만든다.
그의 그림은 별빛 아래의 잠잠함처럼 정적에 휩싸여 있다. 생각 없이 지나치면서 보는 그림이 아니라 찬찬히 곱씹으면서 보는 그림이라고 할 수 있다. 분주함 속에 엉클어진 생각들, 팍팍한 삶을 피해 ‘고요의 장막’속으로 들어가게 하는 힘을 지녔다.
하늘은 찬란한 별빛으로 그들의 갈망과 그리움에 화답한다. 별빛은 흡사 밤하늘을 밝히는 폭주처럼 창공을 형형색색으로 수놓는다. 반짝이는 별빛은 한 순간에 꺼지고 마는 한시적인 것이 아니라 마음의 문서에 찍힌 조장과 같이 변함이 없다. 마음속의 별은 ‘사랑’과 ‘희망’의 이름이기도 한다.
박 화가의 그림은 독특하고 다채로운 방식으로 만들어 진다. 그의 그림은 수채화처럼 투명하고 은근함이 물결치며 흘러간다. 오랜 시간을 수채화로 단련되어 수채화 특유의 물감 덧칠, 번지기, 농담기법을 능숙하게 구사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차분한 톤이 유지되는 것도 재료의 능숙한 처리와 연관되어 있는 듯하다. 이외에도 능숙한 붓질과 물감 떨어뜨리기, 먹선으로 튕기기, 튕기기에서 유발되는 오묘한 여운, 아스라한 산의 윤곽, 돌가루의 까칠한 질료감을 느껴볼 수 있다.
박 화가의 작품은 한편으로는 우주의 신비스런 자락을 드러냄과 동시에 다른 한편으로는 신앙의 내면, 즉 삼각형을 통해서는 영원한 나라를 사모하는 사람들을, 하늘을 통해서는 이들의 기도를 별빛으로 화답하는 광경을 그려내고 있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여전히 그의 화면에는 물방울 형태의 점들이 촘촘히 들어서 있다. 그것은 어둠 속을 밝히는 빛이고 희망이다. 홀로 아름다움을 뽐내기보다 다른 것을 조명하기에 별빛이 더욱 아름답다.

근원의 세계에 대한 물음

그 빛을 맞이하는 사람들 역시 행복하기 그지없다. 멀리 잇는 별빛이 내 안의 별이 되는 순간 커다란 존재의 지각변화를 맛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그의 그림은 단순한 풍경의 기록이라기보다는 한편의 시요, 묵상에 가깝다.
이처럼 박 화가의 작품은 이제 태초의 세계, 극미의 세계, 근원의 세계로 눈을 돌려야 한다는 것을 말해 준다. 이를 통해 우리는 희망과 기쁨을 갖고 근원의 세계를 새삼 바라보아야 한다는 진리를 깨닫게 된다. 

프로필
▲학력
홍익 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  서양화 전공 및 동 대학원 졸업
▲개인전 및 초대전 20회 전시
(인사아트센타, 선화랑, 현대아트, 본화랑, 모인, 성남아트센터, 에바라파리, 가나아트스페이스, 한경갤러리.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 외), 100인 작가 초대전(조선화랑), 오늘의 한국 미술전(예술의 전당), 서울미술대전(서울시립미술관), 세계미술 한·중 교류전(세종문화회관 미술관), 한국-스웨덴 작가전(베스비미술관, 스웨덴), 선화랑 330인 초대전(선 화랑, 서울), 모정이 있는 조각과 회화전(청작화랑), 현대미술 루트전(예술의 전당), 탄천현대작가전(성남아트센타 미술관), 새로운 지평전(그림손갤러리), 한국국제아트페어(COEX), 서울오픈아트페어(COEX 인도양홀), 서울국제판화아트페어(예술의 전당), 서울화랑 미술제(COEX 홀), 취리히국제아트페어(스위스), LA ART SHOW(LA), 국제 호텔 아트페어(홍콩, 조선호텔), Societe Nationale des Beaux Arts전(까루셀 루불미술관 ,파리) 외 300여 회 전시.
▲경력
한국미술협, 한국여류 화가, 홍익여성 작가, 세계미술 교류, 아트미션, 프랑스국립미술원,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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