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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동네엔 특별한게 있다 ‘국민연금 임의가입’
부자동네엔 특별한게 있다 ‘국민연금 임의가입’
  • 월간리치
  • 승인 2013.12.10 08:21
  • 호수 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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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성에 고율 수익 보장까지

부자들의 재테크에는 특별한 게 있다. 남들이 쉽게 놓치는 부분 하나까지 파고들어 수익률은 올린다. 또 안정적인 자산관리를 위해 최대한 노력한다. 무모한 도전도 좋지만 현재 있는 자산을 지켜내는 것도 이들에게는 중요한 임무다. 그래서일까. 강남사람으로 불리는 강남과 서초, 송파구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국민연금 임의가입자 수가 타 지역 주민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임의 가입자 현황에 따르면 강남과 서초, 송파 등 강남 3구의 임의 가입자 수는 강북 성동 중랑구에 비해 6배가 많았다. 올 1~8월 기준 강남 3구에는 1만1781명이 임의가입자로 국민연금에 가입했다. 반면 같은 기간 강북·성동·중랑구의 임의가입자 수는 1907명에 불과했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최근 재테크의 암흑기로 불릴 많큼 좋지 않은 상황에서 강남사람들이 안정적인 투자처로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흔히 국민연금을 투자처로 생각하는 사람은 적다. 그러나 강남사람들은 국민연금을 좋은 투자처로 꼽는다. 국민연금 임의가입자 현황을 살펴보면 이해가 빠르다.
서울시 25개별로 임의가입자 수를 살펴보면, 송파구가 4509명으로 임의가입자 수가 가장 많았다. 이어 강남구 3976명, 서초구 3296명 등의 순이었다. 임의가입자 수가 가장 적은 곳은 중구로 549명이었다.
전국적으로는 경기 고양시의 임의가입자가 5982명으로 1위를 차지했고 성남시 5611명, 수원시 5078명, 용인시 4631명, 서울 송파구 4509명 등이 뒤따랐다. 같은 기간 전라북도 장수군의 임의가입자 수는 15명에 불과했다. 특히 전북 장수·진도·함평·무주·진안군, 경상북도 영양·울릉군, 강원도 양구·고성·인제군 등 10개 군의 임의가입자 수를 모두 더해도 259명에 그쳤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임의가입자가 강남구에 편중돼 있다”며 “부가 있는 곳에 임의가입자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국민연금이 국민들의 노후를 위한 안전판이 아니라 임의가입자들에게 고율의 수익률을 보장하는 매력적인 투자 상품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국민연금 임의가입이 안전성과 더불어 높은 수익률까지 얻을 수 있는 좋은 재테크 수단인 셈이다.  
놓치기 쉬운 것부터 공략해야

2013년은 재테크 암흑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장기적인 경기침체와 저금리가 지속되면서 돈 굴릴 곳이 마땅치 않고 금융상품도 매우 복잡하고 다양해져서 자신에게 맞는 상품을 찾아내기가 더욱 어려워졌다. 주식과 펀드에 투자하자니 큰 위험을 감수해야 하고 얼어붙은 부동산 시장에 뛰어들 엄두는 더욱 나지 않는다. 안전하게 은행에 묶어두자니 금리가 너무 낮아 물가상승율을 감안하면 마이너스이고 저축은행은 언제 또 어떻게 될지 모르니 정말 이럴 수도, 저럴 수도 없는 실정이다.
어려운 시기에도 항상 돈을 잘 굴리는 사람들이 있듯이 강남부자들은 암흑기를 비웃듯 자신만의 투자전략으로 불황을 뚫고 수익을 만들어내고 있다. 국민연금 임의가입과 같은 투자처를 발굴하는 것처럼 말이다.
그렇다면 최근 강남부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국민연금 임의가입을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
일단 국민연금 임의가입에 대해 정확히 알 필요가 있다. 직장인의 경우 국민연금의 의무가입 대상자다. 그러나 고정적인 일정 수익이 발생하지 않는 일을 하는 자영업자와 임대업자 등의 겨우 국민연금 의무 가입 대상자가 아니다. 의무가입자가 아닌 것을 확인 한 후 임의 가입을 할 수 있다. 또 주부, 학생, 군인 등도 자발적으로 가입이 가능하다. 10년 이상 보험료를 내게 되면 국민연금 가입 혜택이 주어진다. 국민연금 임의가입 방법은 간단하다. 국민연금공단을 방문하거나, 전화를 통해 가입 신청을 하면 된다.
국민연금 임의가입 등과 같이 숨은 투자처들은 많다. 올바른 재테크를 위해선 어떻게 어디에 투자할 것인지를 꼼꼼히 따져야 한다. 한국FP그룹 박영세 대표는 “개인 맞춤형 재테크가 금융 시장의 대세로 떠오르면서 재무설계를 주목하는 이들이 더욱 많아지고 있다”며 “금리와 부동산 투자를 활용한 자산증식이 더 이상 불가능한 상태가 된 이상, 재무설계를 통해 자산을 관리하고 생애 계획을 세우는 일이야말로 미래를 대비하는 훌륭한 선택”이라고 말했다.
재무설계 기본

강남부자, 특히 강남부자 중 슈퍼리치로 불리는 사람들에게는 크게 세가지 공통점이 있다.
재테크 암흑기에는 언제든 현금화 할 수 있는 단기투자와 비과세를 통한 절세효과 및 수익율, 보장 등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장기투자를 선호한다는 점이다. 투자목표는 ‘중위험·중수익’으로 삼지만 새로운 금융상품이 투자의 매력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공략하는 경우가 많다.
전문가들은 누구에게나 이처럼 ‘똑똑한 재테크’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그러나 일반인들에게 이러한 일들은 당연히 어려울 수밖에 없다. 흔히 말해 ‘먹고 살기’ 바쁜데다 재테크 관련 용어들은 어렵고, 각종 금융상품의 약관은 너무도 복잡하다. 더욱이 일반인이 직접 금융상품을 분석하고 자신에게 알맞은 것을 선택하기란 현실적으로 불가능에 가깝다.
최근 많은 이들이 재무설계를 통해 재테크를 시작, 안전하고 체계적인 수입 관리를 하고 있다. 재무설계란 개인의 재정 상태를 고려해 안정적인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경제적 생애 계획으로, 금융상품의 특성을 가장 잘 파악하고 객관적인 정보를 제안하는 재무설계사를 통해 이뤄진다.
강남 부자 역시 투자의 전략을 세우는데 큰 역할을 하는 조언자로 늘 곁에 종합재무설계사를 두고 있다는 것도 빼놓을 수 없다.
종합재무설계사는 은행, 증권, 보험, 부동산, 절세, 증여 등의 모든 부분에 지식과 객관성있는 정보,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어 우수한 재무설계사 한 명이 곁에 있다면 남들보다 빠르고 정확한 금융정보와 치우치지 않는 객관성을 유지할 수 있다.
자신의 현재 예금 상태, 카드 가입 현황들을 따져보고 목적에 따라 투자의 방향을 정하는 것을 투자원칙으로 삼는 것도 주목해야 한다. 투자 뿐만 아니라 결혼자금, 자녀교육자금, 주택마련자금, 은퇴자금, 노후자금, 상속, 증여에 이르기까지 자신에게 필요한 ‘맞춤 재테크’를 통해 절세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한국FP그룹 재무설계사 황인식 컨설턴트는 “일반인이 재테크 관련 용어들을 외우고 각종 금융 상품의 약관을 모두 파악하기란 실질적으로 불가능하다”며 “똑똑한 자산 관리를 위해서 좋은 재무 회사와 재무설계사의 도움을 받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아무리 자산이 많다고 해도 방향성이 명확하지 않은 재테크에 나섰다가 낭패를 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최근 재무상담을 받았다는 직장인 김형석(36) 씨는 “유년을 유복하게 보냈는데, 요즘은 금리와 부동산 투자를 활용한 자산증식이 더 이상 불가능한 상태가 됐다”며 “주위의 소문에 기대로 혼자 이리뛰고 저리뛰기 보다는 조금 더 현명한 판단이 시급해 보인다”고 말했다.
‘똑똑한 재테크’는 부자가 되는 두 가지 원칙과 부합한다. 그러나 이것이 말처럼 쉽지는 않다. 따라서 최근 많은 이들이 재무설계를 통해 재테크를 시작하고 있다. 개인의 잘못된 경제습관을 꼬집고, 과감하게 길을 제시하는 것은 마치 무서운 호랑이 선생님으로부터 배운 지식이 오래 가고, 그 기억도 좋게 남는 것과 같은 이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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