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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선택제 일자리 신규 도입 ‘6,000명 채용’
시간선택제 일자리 신규 도입 ‘6,000명 채용’
  • 월간리치
  • 승인 2013.12.10 08:35
  • 호수 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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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가정 양립하는 사회적 기반 조성한다.

세계적 기업으로 발돋움한 삼성이 신규 일자리 창출,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사회적 기반 조성에 앞장설 계획을 발표했다. 바로 신규로 도입한 시간선택제 일자리다. 삼성전자 등 20개 계열사가 참여한다. 총 120개 직무분야다. 대상은 경력단절 여성과 퇴직한 장년층이다. 인력 다양성 확대를 통한 조직의 창의성 제고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삼성의 시간선택제 일자리 내용을 리치에선 분석해 봤다.


삼성은 하루 4시간 또는 6시간만 근무하는 새로운 형태의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도입해, 총 6,000명을 선발할 계획임을 밝혔다. 시간선택제의 주요 선발대상은 개인 및 가정생활과 일의 적절한 균형이 필요한 다양한 계층이다.
특히 결혼과 육아 때문에 경력이 단절된 후 재취업을 원하는 여성, 승진과 높은 연봉 보다는 여유 있고 보람찬 제2의 인생을 희망하는 퇴직한 장년층이 주요 대상이다.
삼성은 선발인력의 일부를 55세 이상의 중장년층에 할당해 은퇴 이후 경제적으로 어려운 분들에게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시간선택제 일자리 창출에는 삼성전자 등 20개 계열사가 참여하며, 총 120개 직무분야에서 선발한다.
20개 계열사 참여

삼성은 우선 11월 18일부터 삼성홈페이지에서 지원서를 접수받고, 12월 서류전형, 내년 1월 회사별 면접을 통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달 26일 코엑스에서 개최된 고용노동부 주관의 ‘시간선택제 채용박람회’에도 참여해 선발직무와 채용에 관해 상세히 안내하고 현장에서도 채용활동을 진행했다.
삼성은 직무역량과 성실한 근로자세 등 기본적 자질을 갖춘 한편,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해 시간선택제 일자리가 필요한 인력을 우선적으로 채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삼성은 이번 시간선택제 일자리 도입으로 인력 다양성을 확대해 조직의 창의성을 높이고, 신규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사회적 기반을 조성하고 ▲맞벌이 기회 제공을 통해 가계경제에 보탬이 되며 ▲개인의 여건에 맞는 다양한 형태의 근로문화 확산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간선택제 일자리는 SW 및 HW 개발지원, 계측 및 Data 분석, 컨설팅업무 지원, 시장조사, 교육운영지원, 완제품 검수, 자재관리, 제조물류, 콜센터, 고객응대, 사업장 환경안전 관리, 장비/기기 점검, 보육교사, 간호사, 통역 등 직무별로 나눠 채용된다. 모두 6,000명이다.
2년 계약직 운영

삼성은 이번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일과 가정의 양립’이라는 원칙으로 운영해 나갈 방침이다. 삼성 관계자는 “지금까지 우리 사회 여성인력은 출산, 육아 등 가사 때문에 일을 그만두는 경우가 많아 본인의 능력을 발휘하는데 사회적 한계가 있었다”며 “이번 시간선택제 일자리 도입을 통해 가정을 소홀히 하지 않으면서도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일과 가정의 양립’을 실현해 나갈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선발과정에서도 일과 가정의 양립에 맞는 인력을 채용하고, 입사 후에도 이런 취지에 맞게 근무할 수 있도록 인사제도를 운영해 나갈 예정이다.
시간선택제 일자리는 기존 근로자 대비 높은 유연성을  바탕으로 근무시간에 비례하는 적정한 처우를 제공하게 된다. 일과 가정의 양립이라는 취지에 맞게 개인의 여건에 따라 하루 4시간 또는 6시간의 근무시간과, 오전 또는 오후 등 개개인의 여건에 맞는 근무시간대를 선택할 수 있다.
단, 업무의 원활한 운영을 위하여 직무별로 근무시간대가 정해져 있으며, 선발시 지원자가 본인에게 편리한 시간대의 근무가 가능한 회사와 직무를 선택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시간선택제 일자리는 개인의 여건에 따라 근무시간을 선택하는 것 외에도, 직무 특성에 따라 재택근무도 가능하다.
특히, 개인 생활과의 조화를 위해 정해진 근무시간 이후에는 잔업이나 특근이 없이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시간선택제 근로자의 처우는 해당 직무의 가치에 따라 급여수준이 결정돼 근무시간에 비례해 지급된다. 복리후생도 근무시간에 비례해 적정한 수준으로 지원된다.
삼성 관계자는 “과거에는 없던 새로운 고용형태를 도입함에 따라 채용시점에서는 우선 2년 계약직으로 고용된다”며 “2년을 근무한 후 일정수준의 업무능력을 갖춘 사람은 지속 고용을 보장해 고용 안정성을 높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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