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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액보험 해외투자 관심 UP 수익에다 절세까지 일석이조
변액보험 해외투자 관심 UP 수익에다 절세까지 일석이조
  • 월간리치
  • 승인 2014.01.15 14:03
  • 호수 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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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부자들을 중심으로 변액보험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해외투자로 수익률을 높이고 절세까지 가능하기 때문이다. 2저(저금리·저성장), 2고(고령화·고세금) 시대라는 점에서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변액보험의 성격은 펀드에 가깝다. 투자자금의 대부분이 변액보험 내 펀드로 투입된다. 투자 실적에 따라 향후 받을 수 있는 보험금이 증가한다. 10년 이상 투자하면 이자나 배당은 물론 해외 주식투자에 따른 시세차익까지 비과세된다. 장기투자를 위한 인센티브 제도다.

많은 투자자가 변액보험을 통해 국내 주식형펀드에 투자한다. 국내 주식형펀드의 시세차익은 어차피 비과세다. 주식 시세차익을 노린 중·단기 투자라면 변액보험이 아닌 펀드가 유리할 수 있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현재 상황에서 변액보험을 100% 활용하기 위해서는 해외투자가 효과적”이라며 고액 자산가들 사이에서 해외투자를 적극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기준 시중은행의 만기 정기 예·적금 금리는 3% 남짓이다. 정기적금의 경우 적게는 2.6%에서 많아야 2.9%다. 정기예금은 적금보다 낮다. 적게는 2.5%에서 많아야 2.7%다. 지난 10년간 평균 물가상승률이 약 3.2%였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은행에 맡기면 맡길수록 구매력 저하가 일어난다. 이자에 붙는 15.4%의 세금까지 감안하면 은행 저축상품의 매력은 더욱 감소한다.
보험사는 은행 적금과 비슷한 저축성보험을 판매한다. 저축성보험도 과거보다 공시이율이 많이 하락했다. 그래도 일반적으로 은행 금리보다 1~2% 더 높은 이율이 책정된다. 다만 시중 금리에 따라 매월 변동된다. 공시이율은 은행의 1년 예금금리와 회사채, 약관대출금리를 반영해 보험사가 1개월마다 결정하는 것으로, 은행의 예·적금 금리와 비슷한 개념이다.
보험은 초기 사업비 등의 명목으로 투자자금의 일부를 뗀다. 물론 보험이기 때문에 사고나 질병 발생에 따라 일정금액 보장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긴 하다. 그러나 금리로만 따질 경우 10년 정도 유지해야 은행 적금상품보다 1%p 더 수익률이 높다. 조기해약으로 인한 원금 손실 위험을 감안하면 그리 매력적이지 않다.  
10년 이상 투자시 비과세혜택까지

반면 변액보험은 주식이나 채권 등에 투자해 수익을 낸다. 투자 실적이 좋으면 은행 금리보다 월등히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다. 실제로 변액보험 펀드 중 일부는 2013년 투자수익률이 은행 이자의 10배를 상회하기도 한다. 따라서 공격형 투자자이거나 장기투자를 원한다면 높은 기대수익을 위해 변액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저금리 기조로 인해 수명은 증가하는 반면, 금리는 낮아지고 있다. 수익과 절세를 모두 충족하기 위해 변액보험 투자자들이 증가하고 있는 모습”이라며 “펀드변경권으로 인해 투자자산을 바꿔가면 장기투자가 가능하며, 10년 이상 투자 시 모든 수익에 대해 비과세 혜택까지 있어 자산가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변액보험 해외 투자에 나서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국내의 경우 주식 매매차익은 비과세다. 1만원짜리 종목이 1년 후 100만원이 된다고 해도 시세차익 99만원에 대한 세금을 내지 않는다. 반면 일본 등 선진국들은 주식 매매차익에도 세금을 부과한다. 증권사 펀드로 해외주식에 투자하면 세금 문제로 수익률이 낮아지는 문제가 발생한다. 그러나 변액보험을 통해 해외주식에 투자하면 수익이 비과세된다.
채권 투자 시 수익은 과세 대상이다. 그러나 변액보험을 통하면 비과세된다. 보험에 10년 이상 투자하면 그 수익에 대해 전액 비과세되는 혜택이 있기 때문이다. 요컨대 변액보험에 10년 이상만 투자하면 모든 수익이 과세 대상에서 제외된다. 따라서 금융소득이 높은 자산가이거나, 은퇴를 위해 금융자산 비중이 높다면 변액보험 투자가 필수다. 그러나 문제는 국내 보험사의 변액보험 펀드는 국내에 투자하는 것이 대부분이라는 점이다. 실제 삼성·교보생명의 해외투자 비중은 10%도 되지 않으며, 한화생명은 20%에 불과하다. 소비자들은 어쩔 수 없이 변액보험 펀드로 국내주식형이나 채권형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2014년은 글로벌 주식시장이 성장할 것”이라며 “2000년대 초반부터 급성장한 중국이나 러시아, 브라질 등 이머징마켓보다 선진국 시장으로 자금이 쏠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결국 유럽 일부 국가와 미국에 많은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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