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14:18 (금)
미래설계의 기본 ‘종잣돈’ 마련하기
미래설계의 기본 ‘종잣돈’ 마련하기
  • 월간리치
  • 승인 2009.06.30 00:12
  • 호수 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제 불황이 지속되면서 천정부지로 치솟는 집값 때문에 ‘내 집 마련’에 대한 열망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때 특히 직장생활을 시작하는 사회초년생이나 신혼 때부터 계획된 소비를 실천하고 저축을 통해 종잣돈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목돈을 만들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바로 ‘적금’이다. 규칙적으로 일정액을 넣는 만큼 과소비를 줄일 수 있고 안정적으로 자금을 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각 은행들의 적금상품은 날이 갈수록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최근 상품들은 중도 인출이 어렵다는 단점을 보완해 중도해지 시 금리 불이익을 크게 줄여 편의성을 높였다.
일단 적금을 넣겠다고 결심했다면 0.1%라도 높은 금리를 주거나 금리우대조건을 충족시켜주는 상품을 선택하는 게 중요하다.
신한은행의 ‘Mint 적금’은 다양한 우대조건을 충족하면 가산이율과 적금목적별로 맞춤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적립금액이 25만 원 이상이면 연 0.1%, 자동이체거래 연 0.1%씩 가산되고 직장인플랜, 레이디플랜, 캠퍼스플랜, 시니어플랜 등 은행의 생애주기 관련 상품에 가입해도 이율이 가산된다.
이외에 주요 적금목적별로 결혼목적이면 웨딩컨설팅 할인, 여행목적은 여행할인, 쇼핑목적은 인터넷 홈쇼핑 할인, 어학연수 유학목적은 환율우대 등 서비스가 각기 다르다. 최근에는 거래실적에 따라 가산이율을 제공하는 기업전용상품 ‘Mint 기업적금’도 나왔다.
신한은행 한 관계자는 “거래형태 및 거래실적에 따른 각종 금리우대를 적용해 효과적인 목돈마련에 적합한 상품”이라고 말했다.
하나은행의 ‘아가랑 적금’은 신혼부부가 미래의 가족을 설계할 때 유리한 적금이다. 사회문제로 지적되는 저출산 문제에 맞춰 임신 때 가입하거나 출산 후 자녀 이름으로 다시 가입하면 추가금리가 지급된다. 특히 중간에 자금이 필요할 때 유동성을 최대한 확보할 수 있다.
하나은행 한 관계자는 “내 아이에게만 줄 수 있는 독특한 상품을 선호하는 젊은 층에게 적합하다”며 “임신부터 시작되는 자녀의 재무설계를 비롯해 출산 장려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은행의 ‘투인원 적립식 정기예금’은 적금과 예금을 혼합해 매월 일정 금액을 적금처럼 자동이체하거나 횟수 제한 없이 추가입금이 가능하다.
특히 이 상품은 예금 출시 후 19영업일 만에 1조 원을 넘어섰고 매일 1100여억 원 가량 증가해 1조 원을 돌파한 지 10여일 만에 예금 가입액이 2조 원을 돌파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우리은행 한 관계자는 “적립식이면서 정기예금 수준의 금리를 받을 수 있어 적립식펀드로 손실을 봤거나 펀드를 환매해 신상품을 가입하려는 사람들에게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은행의 ‘직장인 우대적금’은 직장인의 재테크 스타일을 반영해 다양한 우대이율로 목돈마련을 지원하고 직장인 관련 무료보험 서비스를 제공한다. 출산, 이사, 창업 등 긴급자금이 필요해 중도해지를 할 때 특별 중도해지이율을 적용해 손실을 최소화한 점도 특징이다.
KB국민은행 한 관계자는 “직장인의 재테크 스타일에 대한 폭넓은 조사를 통해 보다 편리하고 높은 수익율로 목돈마련에 좋다”고 말했다.
IBK기업은행의 ‘일자리 나눔통장’은 중소기업 구인난과 청년실업 해소를 위한 상품이다. 입출식·적립식·거치식예금으로 나눠 판매금액의 일부를 일자리창출 후원금으로 조성돼 취업난 해소를 위한 지원사업에 사용된다.
‘서민섬김 통장’도 고액을 맡겨야 대우가 좋아지는 기존 상품들과 달리 국내 은행권 최초로 예금에 가입 상한선(3000만 원)을 두어 소액예금을 우대한다. 지난해 4월 첫 선을 보인 후 최근까지 약 38만 계좌에 1조3400억 원을 유치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은행 한 관계자는 “소액예금에 고금리를 제공하는 역발상과 일자리 창출 의도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