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3 10:04 (화)
배당주펀드·해외채권 옥석 가리기 신한은행 도곡PWM센터 김원기팀장
배당주펀드·해외채권 옥석 가리기 신한은행 도곡PWM센터 김원기팀장
  • 월간리치
  • 승인 2014.09.11 12:57
  • 호수 6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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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대세를 점했던 롱숏펀드들 가운데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이는 경우가 속출하고 경제 성장률이 높을 것이라는 점에 혹해서 신흥국 채권에 손을 댔다가 낭패를 보는 경우가 적지 않은 실정이다. 아무데나 발들이지 말고 옥돌을 가장한 잡석 감별법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배당주(펀드)라고 아무나 버나 롱숏펀드라도 모두 수익이 좋았던 게 아닌 것처럼 배당주 펀드라고 아무데나 발 들이지 말자!1년 전만해도 롱숏 전략으로 운용하는 절대수익형 펀드들이 고수익을 추구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그러나 롱숏펀드들의 규모가 급속히 늘어나고 국내증시가 3~4년간 박스권에서 탈출하려는 시도로 인기가 예전 같지 않은 것 같다. 오히려 국내증시 상승에도 불구하고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이는 롱숏펀드들이 속출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렇듯 트렌드를 제때 따라가지 못하면 펀드투자에 성공보다 실패를 더 많이 경험하게 된다.최근 정부 경기활성화 정책에 맞춰 고수익을 달성하는 대표적인 펀드가 바로 배당주펀드다. 그렇다면 어떤 배당주 펀드를 선택해야 하는지는 상당히 중요하다. 롱숏펀드가 최근 1~2년간 설정규모가 늘어나면서 옥석이 가려진 것처럼 말이다.현재 국내 출시된 배당주펀드들이 무수히 많고 각 펀드별로 운용 철학을 가지고 있다. 예를 들어 배당이 많은 보통주를 주로 담는 펀드가 있는가 하면 보통주보다 배당을 더 많이 주는 우선주를 주로 담는 펀드 그리고 향후 이익 증가가 크게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성장주, 저평가된 가치주 등 다양한 방법으로 운용하고 있다. 어느 펀드가 좋고 안 좋을지 알 수는 없지만 짧게는 6개월에서 길게 3년 이상을 봐야 하는 것이 펀드이기 때문에 향후 시장변동성과 정부정책을 감안한 펀드선택이 중요하다. 정부가 기업에 대해 배당을 늘려 경기를 활성화하는 의지가 얼마만큼 더 이어지는지 여부도 잘 따져봐야 한다. 정부정책대로 진행이 원활히 이루어진다면 공격적이더라도 우선주를 많이 담은 펀드를 검토해보는 것이 좋고, 배당정책이 실패로 끝난다면 우선주 변동성이 상당히 크기 때문에 오히려 큰 손실을 경험할 수 있다. 1년 전 배당주펀드에 가입한 어떤 투자자는 연 20%에 가까운 수익을 기록했고 다른 테마펀드에 투자한 투자자는 원금수준 또는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그렇다면 배당주펀드 선택 시 어떤 부분들을 체크해야 할까? 먼저 오랜 역사를 가지고 운용되는 펀드들이 많이 있어 단기.중기.장기적(6개월~3년이상) 운용성과를 보면서 선택하는 방법과 최근 출시된 신생 펀드 중에서도 특별한 운용철학을 가진 펀드를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검토하는 방법, 능력 있고 잘 알려진 펀드매니저가 지속적으로 운용하고 있는지 여부를 알아보고 선택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시장상황 변화에 따라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펀드 리밸런싱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 준다면 시장수익률 이상의 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해외채권 옥석 감별법해외 채권투자 역시 높은 성장성만 탐내서는 곤란하다 옥돌을 가장한 잡석 감별법에 눈뜨자!채권가격은 기본적으로 금리와 만기(듀레이션)에 따라 결정된다. 2008년 글로벌금융위기 때 전세계는 경기회복을 위해 기준금리를 급속히 낮추었고 지금은 그 추세가 점점 마지막에 이르렀다고 보는 전문가들이 늘고 있는 것 같다. 이런 기회를 잘 살려 채권투자로 수익을 맞본 투자자들이 많았다. 특히 해외 하이일드채권에 투자한 투자자들의 수익이 컸던 것 같다. 반대로 인기를 끌었던 브라질국채, 터키국채 등 이머징국가 투자자들은 환율 및 채권가격이 이중으로 하락하면서 상당한 손실을 보기도 했다. 이처럼 같은 채권이라도 성격에 따라 수익률은 천차만별로 나타나 채권투자는 국.내외 거시적인 부분을 충분히 인지하고 투자해야 한다. 과거를 반면교사 삼아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채권투자 방법 몇 가지를 알아보면,올 10월 미국 양적완화가 끝날 무렵 금리인상 압박이 점점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예상대로 금리가 상승한다면 채권투자자는 손실을 볼 것이고, 경기회복이 더디게 진행되어 초 저금리가 유지된다면 채권 투자자들의 수익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만약 시장방향이 금리 상승 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면 금리 상승 시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상품(TBT : 미국 국채 장기금리 상승 시 수익이 발생하는 ETF)을 올해 하반기까지 분할매수를 한다면 좋은 투자방법이 될 수 있다. 또한 이 상품의 수익은 분리과세가 되므로 금융소득종합과세로 고민하는 투자자에게 더 유리할 수 있다.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 채권투자 중 하나가 하이일드채권이다. 최근 몇 년간처럼 큰 수익은 얻기 어렵겠지만 부도율이 계속 낮아지고 있고 시장이 안정을 찾아가는 점 감안하면 포트폴리오에 일부 담는 것은 여전히 유효한 투자라 할 수 있다. 시중금리보다 높은 중국은행 딤섬CD 같은 상품에도 관심을 둘만하다. 주식으로 자금이 조금씩 이동하고 있어 주식, 채권 혼합으로 자산을 배분하는 글로벌 혼합형펀드에 투자하는 것도 리스크를 분산하면서 초과수익을 올릴 수 있는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브라질국채의 경우 고금리와 비과세 효과가 크므로 여전히 관심 가질 만한 채권이다. 특히 채권가격 및 환율하락으로 저가 매수기회가 될 수 있어 10월 브라질 대선과 거시경제를 지켜보며 분할 매수 전략을 활용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신한은행 도곡PWM센터김원기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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