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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진호 프로의 Balance Golf 63
손진호 프로의 Balance Golf 63
  • 월간리치
  • 승인 2014.09.11 13:53
  • 호수 6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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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스윙의 3단계

골프스윙이란 정지되거나 스텝별로 나누어 구사하는 동작이 아닌 한 번에 이루어지고 완성되는 모션이다.그러므로 단계별로 나누어 생각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하지만 한번의 스윙에는 많은 동작의 편린들이 모여서 구성되므로 각 요소의 동작에 대한 반추와 개선은 필수적이겠다.골프스윙의 단계를 나눌 때는 통상 ‘8-단계(어드레스-테이크 어웨이-3/4스윙-탑오브 백스윙-다운스윙-임팩트-폴로스루-피니쉬)’를 사용한다.필자가 생각하는 밸런스한 골프스윙을 위한 단계는 3단계로서 ‘백스윙-트랜지션-다운스윙’이다.단계별 포인트를 알아보자. 매끄럽게 힘 모으는 시작점 ‘백스윙’백스윙의 실패는 스윙의 전반적인 실패를 의미한다. 그만큼 백스윙은 스윙의 시작인 것이다. 백스윙의 궤도와 콕킹시점 등은 매우 중요하지만, 실질적인 백스윙은 멈춰있던 어드레스 상태에서 테이크 어웨이로 움직이는 시점의 타이밍이다. 백스윙을 시작하자마자 스윙의 성패를 가늠할 수 있는 것은 비단 프로골퍼 뿐이 아니라 아마추어골퍼도 매한가지일 것이다. 어드레스에서 테이크 어웨이를 할 때는 마치 자동차 엑셀을 천천히 밟아 부드럽게 움직이듯이 출발해야 한다. 그러한 움직임만이 길고 큰 아크의 백스윙을 형성하게 된다.숨을 가득 채운 상태에서 2/3가량을 내뱉은 상태에서 백스윙을 시작한다든지, 마음속으로 1-2-3의 구령을 붙인 뒤 시작한다든지 하는 자신만의 루틴을 갖는 것이 좋다. 프로골퍼의 스윙을 보면 몸이 단단히 고정된 상태에서 백스윙이 시작되는 것을 유심히 보는 아마추어는 적다. 일반적으로 극대화된 어깨회전이나 쫙 뻗은 팔을 많이 살피지만, 실질적으로 좋은 백스윙이란 매끄러운 시작으로 힘을 모으는 방법임을 느껴야 한다.매직무브(magic move) ‘트랜지션’사진을 보면 백스윙이 완성된 상태에서 다운스윙으로 전환되는 동작을 볼 수 있다. 이렇게 올라가는 에너지(백스윙)가 낙하하는 에너지로 역전환되는 시점을 ‘트랜지션’이라 하는데, 프로골퍼나 상급의 골퍼라면 중요성을 몸소 알고 있을 터이다. 때문에 필자는 스윙의 단계에 있어 트랜지션이 매우 중요하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오죽하면 지금은 작고한 전설의 레스너인 하비패닉은 트랜지션을 ‘마술같은 움직임’이라 했을까.백스윙으로 꼬인 힘을 극대화 시켰다면, 이 힘을 손실 없이 온전히 토해내기(다운스윙)위해서는 자연스러운 전환이 필요하다.트랜지션이 불안하고, 매끄럽지 못하면 다운스윙을 억지로 끌어 내리게 되므로 힘이 들고, 불편함으로 옆구리나 갈비에 동통이 오게 된다. 또한 팔로만 스윙하게 되어 비거리 손실이 막대하다.트랜지션의 연습은 첫째 트랜지션이 존재함을 깨닫고, 둘째로는 자연스러운 트랜지션이 일어나도록 연습해야 한다. 백스윙 후 1~2초정도 멈추었다가 다운스윙하는 연습은 보기보다 쉽지 않고, 계속하기 어려우나 지속적으로 연습하면 트랜지션을 느낄 수 있게 된다.완전한 회전을 위한 기다림 ‘다운스윙’ 다운스윙과 임팩트에서 골퍼가 생각할 부분은 무엇일까?원칙적으로 ‘없다’가 정답일 것이다. 날아가는 총알과 같이 트랜지션을 지나 이미 다운스윙이 되면, 더 이상 다른 동작이나 힘의 개입은 스윙의 궤도를 흐리게 하며, 적절치 못한 손목쓰임을 유도할 뿐이다.그렇다면 다운스윙에서 중요한 점은 무엇일까?바로, 기다림과 축의 회전이다. 대부분의 ‘헤드-업’과 ‘바디-업’ 또한 올려치는 실수는 클럽과 팔과 몸통의 충분한 회전을 기다리지 못하고, 들어버리는 것에서 기인한다. 때문에 ‘볼을 보려는 욕심을 버려라’라는 충고를 하지만 쉽지않다. 스윙의 모든 부분은 다운스윙 후 클럽이 떨어져 내려 볼을 임팩트하면 끝나버린다는 생각으로 스윙해야 한다. 폴로스루나 피니쉬의 경우는 여분의 힘이 해소되는 구간이므로 신경 쓸 필요가 없는 것이다.또한, 스윙을 위한 회전은 생각보다는 길게 이루어지므로 임팩트까지는 몸을 일으키지 않고 기다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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