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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저수익 깔고 위험자산 기웃 예금 이상 실속 추구 ‘빵빵’
중·저수익 깔고 위험자산 기웃 예금 이상 실속 추구 ‘빵빵’
  • 월간리치
  • 승인 2015.02.10 11:04
  • 호수 7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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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ECB가 추가 양적완화를 예상보다 센 규모로 단행하면서 정중동을 보이던 자산투자에 방향성이 확립돼 가는 추세다. 국내 금융상품으로는 예금금리를 뛰어 넘는 수준의 상품을 골라 담고 해외에선 환차손 걱정 없는 선진국 중심으로 안전자산을 갖추면서도 위험자산 선택에 고심어린 결단이 본격화하고 있다,


2월 이후 슈퍼리치들의 자산투자와 관련한 빅이슈는 역시 유럽중앙은행(이하 ECB)의 추가 양적완화 결단이다. 1월 하순 무려 1.14조 유로 규모의 양적완화를 결정하면서 향후 출자액 규모별로 채권 매입에 나선다고 밝혔다.
주요국 채권 금리가 하락하는 가운데, 유로화 약세는 강화됐으며 유로권 대표적 주가지수 DAX지수가 신고가를 갈아치우는 등 주요 증시 급등세로 환영받았다.
금리인하로도 안되니 막대한 돈을 풀어 인플레를 유발시켜 디플레이션을 막아보려는 이같은 노력이 제대로 먹힌다면 성장의 불씨를 살릴 수 있는 ‘성장촉진제’이자 자산투자가에게 적지 않은 기회가 된다.


위험자산 회피 시동 걸기

유로권 디플레 우려가 걷힌다면 극단적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되는 점이 자산배분 변화로 직결될 수 있다.
지난해 글로벌 자금 흐름을 보면 주식, 채권 모두 선진국 자산으로만 이동했고 올들어 대외 불확실성이 높아지며, 안전자산 쏠림이 이어졌다.
주식보다 안전한 것으로 인지되는 채권 시장에서도 신흥국 채권, 하이일드 등에서는 유출이 일어난 반면 선진국 채권으로 쏠림이 강화된 것이다.
그런데 ECB의 결단이 먹혀드는 양상이라면 2월부터는 위험 회피 심리가 완화되면서 신흥국 채권과 하이일드 투자상품에 선별적으로 손길이 쏠릴 룸이 커지기 마련이다.
이와 관련 투자 온기는 선진국 가운데서도 ‘미국>유럽>일본’ 순을 선호하는 태도가 크게 우세하다.


유럽 인컴·배당주 日 수출기업

위험자산 회피에서 선별적 선택기조라 함은 결국 될성부른 주식 비중 확대가 제일(第一)감이다.
해외 주식 비중 또한 ‘미국>유럽>일본’ 순을 큰 갈래로 삼되 주식 이외의 자산과 함께 교차투자해서 수익성과 안정성을 높이는 지혜로운 대응이 권고되고 있다.
미국을 뺀 글로벌 주요 주식시장 배당수익률이 채권 수익률을 상회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배당수익을 겸비한 중기 이상의 템포로 운용하면 더욱 좋다는 것이다.
이번 일본 양적완화에 이은 이번 ECB 추가 양적완화 온난풍까지 가세하면 앞으로 더욱 두터워질 글로벌 유동성은 선진국 주식 및 알짜 자산 전망에도 봄소식이다.
미국 자산투자에는 역시 금융주, 자본재를 중심으로 대형주가 손 꼽힌다. 다음 우선순위 유럽은 인컴(채권)과 배당주, 그리고 소비재 쪽으로 일본은 엔저 최수혜를 입는 수출기업과 부동산 경기 관련 리츠가 글로벌 유동성 최적 투자 대상으로 노릴 만 하다고 본다.


환율 악재 가능성 신흥국 조심

반면 저성장 저금리시대라 해서 하이일드를 쫓는 해외투자붐엔 경계신호가 나왔다.
경제 성장률 대비 금리가 높은 국가에 투자했다가는 환변동성에 큰 부상을 입을 우려가 크다는 것이다.
해외채권과 해외주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해외 투자가 늘고 있지만 해외채권 투자에 있어 금리가 높다는 기준만으로 투자를 하는 것은 어리석은 경우로 손꼽힌다. 성장률 대비 금리가 지나치게 높을 경우 투자국 통화가치가 절하되면서 투자 수익률을 까먹기 십상이라는 것이다.
금리수준이 과도하게 높지 않고 환율 변동성이 크지 않을 것으로 믿을 만한 조건을 갖춘 곳은 선진국을 빼고 많지 않다는 것. 이와 관련 한 증권사가 제시한 체코와 페루, 중국은 채권투자 유망국으로, 브라질과 러시아, 남아공처럼 펀더멘틀과 외화유동성 등이 불안해 보이는 곳은 피함이 마땅하다는 이야기다.   

 
금값 상승과 달러예금 움직임

연초부터 열기를 모은 골드바 판매 급증 상황과 개인들 달러예금의 견조한 증가세가 뜻하는 바 또한 크게 보면 국내 예금금리 이상의 중수익 지향적 움직임과 떼려야 뗄 수 없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1월 하순 기준 국제 금 값이 올들어 10%가까이 오른 것을 볼 때 앞으로도 유망해 보이기 때문에 수요가 커지고 있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달러 예금이 꾸준히 늘고 있는 것도 강달러 전환기 아직은 유효한 선택이지만 중기 이상 끌고갈 수 있을 것인지 유의해서 보자는 신중론이 형성되기 시작했다.
이런 가운데 국내 금융자산 투자를 통해 슈퍼리치들이 기대하는 수익률 범위는 지난해보다 낮아졌다는 게 일반적 평이다.
목표투자수익률 3~5% 정도로 잡고 국내 주식시장에선 배당주 중심으로 제일모직 등 대형인기주에 적극 투자하는 정통적 투자방식이다.


예금 말고 짭잘한 상품은

예금 아닌 금융자산 투자와 은퇴대비를 연동하는 흐름도 의미가 있다.
안전하고 꾸준한 연금을 대비하기 위해 연금보험이 더 돋보이는 경우가 많고 공시이율 상품으로 최저보증이율이 있어 최저금리가 보장되는 안정적 상품으로 5년 이상 납입하고 10년 이상 유지하면 비과세 혜택도 주어지니 절세효과도 볼 수 있다.
일반 연금보다 좀더 높은 수익률을 기대한다면 변액연금보험을 고려할 만 하며 여유자금이 있다면 2억원 한도까지 10년 이상 유지 시 보험차익에 대해 비과세되는 상품을 추천받는 경우가 있다.
중위험·중수익 상품으로 채권형 펀드는 펀드 자산 대부분을 국공채나 회사채 등 단기 금융상품에 투자해 채권의 이자수익과 매매차익을 추구하는 안정적 펀드가 중수익 지향 투자가엔 알맞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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