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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비중 확대 기회 여전 ‘강달러에도 亞신흥국 유망’
주식비중 확대 기회 여전 ‘강달러에도 亞신흥국 유망’
  • 월간리치
  • 승인 2015.05.11 17:18
  • 호수 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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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변동성 걱정을 하지 않아도 좋은 때란 사실 그렇게 많지 않고 선진국 증권시장 활황세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자산 리밸런싱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아직 저가매수 기회는 남아 있고 국내 증시의 경우 중소형주로 ‘다운시프트’하는 전법이 유망해 보인다. 리치에서 봄과 함께 무르익는 슈퍼 리치들의 분주한 움직임을 자세히 조명해 본다.

“과거처럼 판에 박힌 흐름으로 전개될 것이라면 활황이 오래된 만큼 출구전략 모색이 필요하겠지만 앞으로는 여러 측면에서 과거와 다른 양상이 올 것이라고 누가 잘 파악해서 미리 대응하는가에 따라 수확기 곳간의 넉넉함에 차이가 나타날 것이다.” (강남권 한 PB센터장)주식시장이 먼저 뜨면 부동산이 뒤 이어 뜨던 패턴과 달리 정부 복합처방과 통화당국의 연이은 금리 인하 영향 덕분에 상승세를 견고하게 다진 부동산시장에서 온기 확산이 가시화 되고 나서 주식시장이 후끈 열기를 발했다. 4월 하순 초반까지 글로벌 자금이동은 순유입이 지속된 유럽과 순유출이 지속되는 것 아닌지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운 미국이 상반된 모습이다. 1분기까지 글로벌 자산시장에서는 유럽과 일본이 시장평균을 웃도는 성과를 보였다. 양적완화에 힘입은 주식과 채권의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실물경제로 화산 기대감은 여전히 살아 있는 셈이다. 유럽 일본 아시아신흥국이 타깃유럽에 자금 순유입이 이어진다는 것은 자산시장 상승세가 탄탄하다는 뜻이다. 엔저 경쟁력을 보약 삼은 제조업체 수출호황에 기인한 일본기업 실적 개선과 여기에 맞물린 배당기대감에 일본 주식 또한 대한민국 국적 투자자 발길이 늘어났다. 여기다 최근 주목할 만한 분석이 자산가들의 투자 대열 큰 축이 상당기간 길게 유지될 가능성을 돌아보게 만들었다.가장 큰 전제는 앞으로 펼쳐질 달러 강세가 미 연준 금리 인상 폭과 속도 전망과 마찬가지로 점진적이고 장기간에 걸쳐 펼쳐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때문에 빚어진 가장 큰 변화가 안전자산 선호현상과는 상당 부분 동떨어진 시장움직임이다.‘달러강세=다른 통화 약세 속 신흥국 자산 회피’를 뜻하던 전통적 구도가 적어도 이번 만큼은 맞지 않을 것이란 이야기다. 대신에 달러 강세 경향보다 글로벌 저금리 구간이 언제가지 길어질 것인가를 주목해야 한다는 새로운 포인트가 중요하다.달라진 상황 다운시프트저금리 구간이 길어진다면 주식과 채권의 동반강세가 이어지는 기간 또한 길어진다는 뜻이고 달러강세 속에서도 신흥국 위험자산 투자 또한 선택적으로 지속됨이 마땅한 것이다. 따라서 아시아 신흥시장 가운데 주식과 채권 투자열기는 이어질 수밖에 없을 전망이다. 국내 증시 역시 글로벌 초저금리 지속에 힘입은 외국인 자금유입에 따라 견조한 흐름을 전망하는 견해가 두텁다. 최근치인 4월 23일 현재 FN가이드 집계에 따르면 설정액 10억원 이상 주식형 펀드 가운데 연초 이후 수익률이 20%를 넘는 펀드만 무려 130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형펀드에서 이 만큼의 수익률이면 다른 섹터 자산이 부진해도 괜찮은 수준인 셈이다. 물론 이제는 대형주나 경기방어주가 아니라 경기순환주 그리고 중소형 주식에 대한 ‘다운시프트’가 거론된다는 사실은 주목해야겠다. 미국이 금리정상화 시기를 저울질 한다는 이야기는 자산시장 가격 정점이 지났음을, 유럽 일본의 추가 양적완화는 시장 가격 추가 상승을, 신흥국 또한 펀더멘틀이 부정적이지 않다면 기회는 열려 있다는게 큰 전제다. 이런 속에서도 이제 틈새분야와 아직도 저평가된 자산에 제한돼 있는 수익창출 기회를 뽑아 내야 한다는 것이다. 변동성 노출을 최소화하길 원한다면 적립식 투자를 권하는 전문가가 적지 않다.국내 증시와 관련 부동산 경기 온기확산에 현재 수준의 저금리가 지속된다면 내수회복세가 힘을 낼 수 있고 이 과정에서 우선 수혜를 입을 재료를 보유한 종목에 관심을 기울이는게 정석인 것으로 보인다.절세, 영원 중대한 테마초저금리 자산관리에서 뺄 수 없는 것 또 하나는 역시 절세다. 자산시장에서 금융상품의 틈새까지 꼼꼼히 발굴하는 수고를 아끼지 않았다가도 절세 효과를 누리지 못하면 쓰린 성적표를 손에 쥐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자금용도나 운용가능기간 등을 고려한 투자상품 선택 과정에서는 소득공제상품과 비과세 관련 상품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먼저 비과세 한도가 남아 있다면 아낌없이 채우는 것은 필수다. 직장인이라면 연금저축도 계획적으로 부으면서 절세 설계를 할 필요가 있다. 과세 저축보험과 월지급식 ELS펀드 등도 개개인의 투자성향과 조건에 맞는다면 저금리 시대를 극복할 상품으로 고려해 볼 만하다. 특히 ELS펀드의 경우에는 원금이 보장되지는 않지만 주가지수 연동형의 경우 손실가능성이 낮고 정기예금 대비 2.5배 정도의 수익을 꾀할 수 있어 일반 투자자들 발길이 과열양상마저 띠고 있다. 주로 KOSPI200지수와 홍콩H지수, EUROSTOXX50지수 등에 연동한 상품들이 인기가 높다.초엔저 환차익 투자 시대고위험·고수익 추구형 투자자 가운데 일부는 FX마진거래를 통한 엔저 기반 환차익 투자를 넘보는 경우도 있다. 엔화 약세로 우리 수출기업들이 비상에 결렸지만 일본 기업들 실적개선에 따른 주가 상승이 나타나는 상황은 개인투자가 입장에선 정확히 이해하고 대응하는 계기로서 유의미한 게 사실이다. 당국의 직접적 대응이 개시되지 않는 한 원·엔 환율이 800원대로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감은 거꾸로 환차익 투자엔 청신호로 받아들여진다 환차익 목적의 통화 투자는 직접 매수해 예금에 들어놓는 방식기 가장 고전적이다. 고위험 고수익을 꾀하는 공격적인 투자법은 FX(Foreign Exchange)마진거래가 있다. 달러, 엔, 유로 등 서로 다른 통화의 환율 변동을 기반으로 한 일종의 파생 상품이다. 통화 간 환율 변동을 이용해 시세차익을 추구한다. 국내 증권사나 선물 회사에 계좌를 개설한 후 30여 개 이종 통화 환율 묶음에 투자해야 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부지런해야 한다. 아직 원화와 해외통화를 바로 거래할 수는 없기 때문에 달러화와 엔화, 파운드와 엔화, 유로화와 엔화간 환율 변동으로 투자해야 한다.하지만 환차익 기대형 투자는 예상밖으로 환율이 움직이면 큰 손실로 직결되는 상황을 피할 수 없다. 이런 점에서 원/달러선물 상장지수펀드(ETF), 증권사가 판매하는 외환관련 랩어카운트(Wrap Account) 등 간접투자상품을 고려하는게 그나마 든든하다. 물론 안정지향 투자자에겐 외화통장을 활용하는 방법이 적합하며 엔화 환율 연계 예금(ELD)도 고려 대상이다. 외환은행이 한시 판매에 나서서 눈길을 끌었던 달러화ELS펀드처럼 상품구조가 기존 상품과 같으면서도 외화 통화기반이어서 환차익을 꾀할 수 있는 상품에 새로 나온 것을 보면 투자 수단의 발전은 앞으로도 더 많은 기회로 연결 시켜 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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