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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고뉴의 향기 담은 ‘천지인’ 코르통 와인
부르고뉴의 향기 담은 ‘천지인’ 코르통 와인
  • 월간리치
  • 승인 2009.07.28 15:04
  • 호수 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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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한잔으로 ‘동서양 조화 느껴 보세요’

프랑스 내륙에 위치한 부르고뉴의 와인은 몇 가지 특징을 가지고 있다. 수도사들이 포도밭을 세분화해 와인의 등급을 매기는 것과 별도의 양조장이 아닌 도메인에서 와인을 생산하고 있다는 것이다.
피노 누아 포도품종의 대명사로 소박한 농부들이 와인을 생산하는 소규모 양조장이 많다. 게다가 포도밭 별로 등급을 매기고 있어 보르도의 샤토와는 차이가 있다. 와인을 양조할 때는 블렌딩을 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부르고뉴 와인 중 최정상은 ‘로마네 꽁띠’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지역마다 각기 개성이 다른 와인을 생산하고 있다.
황금의 언덕인 코트 드 도르(C?te d'Or)에 코트 드 본과 코트 드 뉘로 구분된다. 4종류 아펠라시옹 중 코트 드 본(Grands Crus, 98 ha)의 구획에 유일하게 알록스 코르통 마을에만 4개의 크랑 크뤼가 있을 정도로 최상급의 품질과 명성을 얻고 있다.
부르고뉴의 코르통 언덕은 석회질 토양과 약간의 규토질의 이회토로서 섬세하고 고품질의 레드와인을 생산하는데다 품위와 섬세함을 가져 전 세계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화이트 와인을 생산하기로 유명하다.
이곳에서 만들어진 와인은 한식과도 훌륭한 조화를 이룬다. 특히 코르동 드 로얄(Cordon de Royat)방식의 피노누아 포도 재배로 고귀한 와인의 혈통을 지켜가고 있다.
천지인 코르통 2003년 레드와인은 프랑스 와인 역사상 50년 만에 찾아온 최고의 빈티지로 약간 어두운 색을 띈다. 양조한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는 붉은 열매(카시스, 체리)향이 나고 숙성되면 송로 버섯과 가죽향이 난다.
또한 섬세한 타닌 성분과 신맛이 있어 단단한 구조를 보이고 유연함과 긴 여운이 남는 맛의 조화는 와인을 오래 동안 숙성할 경우 기쁨을 2배 이상 안겨 주며 피노누아 포도 재배로 고귀한 와인의 혈통을 지켜가고 있다.
섬세한 타닌과 쇠고기 맛을 돋울 야한 신맛과 우아한 맛을 가지고 있어 쇠고기와 잘 어울린다. 쇠고기 요리의 경우 적색계통과 단백질이 있기 때문에 타닌이 풍부하면서 섬세한 와인과 함께 먹어야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다.
천지인 와인은 부르고뉴 최초의 아시아인 네고시앙이자 생산자로 일본인 나카다 코지씨와 한국인 박재화씨 부부가 2000년에 설립했다.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부르고뉴 네고시앙 사이에서 짧은 시간 속에서 두각을 나타내면서 ‘신의 물방울’ 9권에 2003년산 뫼르소(Meursault) 화이트와인이 소개된 뒤 ‘天(천)’‘地(지)’‘人(인)’이란 한자가 라벨에 인쇄돼 있는 ‘천지인 와인’으로 일약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천지인은 세 가지의 합으로 하늘(天)은 와인이 탄생한 해 빈티지이며, 땅(地)은 포도나무가 자란 토양과 환경이고, 인(人)은 와인을 만드는 사람을 나타내고 있다.
아무리 하늘의 은혜를 입고 땅의 축복을 받았어도 문제해결의 주체인 사람의 지혜와 노력이 부족하면 평범한 와인이 되는 것처럼 어려운 경제여건을 극복할 수 있는 우리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주고 있다. 
이 와인은 프랑스 부르고뉴 지방에서 아시아인으로서 어려운 역경과 환경 속에서 굴하지 않고 성공해 아시아인의 화합과 평화 그리고 개척 정신의 대명사가 되었기 때문에 한국인의 정성이 담긴 와인이다.
네고시앙 Lou Dumont의 의미는 섬에 있는 산이라는 의미. 나카다 코지씨의 고향인 일본의 섬과 박재화 사장의 고향인 거제도의 산을 연유해 만들어 그 의미가 더욱 남다르다.
와인의 도시 부르고뉴에서 동양의 향기와 감각으로 제조한 천지인 와인 한잔으로 동서양의 완벽한 조화를 느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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