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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벗어난 투자라야 만족 해외상품 선별 & 다각화 전법
국내 벗어난 투자라야 만족 해외상품 선별 & 다각화 전법
  • 월간리치
  • 승인 2015.06.10 14:56
  • 호수 7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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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증권사 추천 포트폴리오에서 해외 비중이 국내와 맞먹는 시절이다. 부진한 점포 폐쇄와 인력 감원을 단행한 지 얼마 안된 증권업계에 활력을 찾아 준 것은 해외 투자성과가 좋아서라는 이야기마저 나온다. 환투자마저 대중성을 띤 가운데 투자전략 방향타는 유지하되 세부 구성의 능수능란 함으로 트렌드를 앞지를 줄 알아야 수퍼리치다. 리치에서 자세히 살펴봤다.

 국내 기준금리 1% 시대 이후 해외투자 대중성이 짙어지고 있는 가운데 시장 상황별 서로 다른 대처법을 적용하면서 대체투자까지 적극 고려하는 움직임이 뚜렷해지고 있다. 
동원 가능한 자금 규모가 많지 않은 소액 개인투자자들까지 달러 투자에 관심을 표할 정도로 금융투자 풍속이 바뀐 상황이다.
결국 장기적 견지에서 수익률 차별화는 선별할 줄 아는 힘과 제 때 선제적 대응을 펼 수 있으냐에 달렸다.
오죽하면 국내 자본시장 대표 금융사가 하반기 자산배분전략을 3S라고 표현했을까. 이 금융사가 전략방향이야 말로 수퍼리치들이 담지해야 할 방향으로 간주되고 있다.
첫 번째 S를 따온 것은 Swicth(교체)이고 둘째가 Selection(선택, 선별), 그리고 마지막은 영어는 아니지만 수성전(守城戰)이라 했다. 


미 헤지펀드들에도 기동력 차이

최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미국의 내로라는 헤지펀드 사이에서도 후강퉁을 계기로 한 투자수익률엔 큰 편차가 나타났다는 소식이 실렸다.
일부 아시아 헤지펀드들은 지난해 4월 후강퉁 제도시행 소문이 나돌기 시작하면서 중국증시 본격적인 공략에 나선 덕분에 평균 18%의 수익을 올린 반면 대부분 글로벌 헤지펀드들 수익률은 절반도 못미치는 7.4% 수준에 머물렀다는 것이다.
글로벌 커버링 영역이 큰 헤지펀드의 경우 중국경제 성장 둔화와 후강퉁 제도의 투명성 결여 등을 우려해 신중히 접근했다가 맥을 못 춘 셈이다. 반면에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계 투자기관인 오크-지프(Och-Ziff)캐피탈매니지먼트와 파인 리버(Pine River)캐피탈매니지먼트 등 헤지펀드와 같이 주가 상승을 노려 적극 베팅에 나섰거나 이례적인 가격에 매수 주문을 하는 등 헤지펀드답게 투자했다가 막대한 수익을 챙겼다는 전문가 분석도 전했다.


中 앗 뜨거, 印·베트남 어디까지?

그렇다면 지금도 투자확대하기가 유효한 것으로 꼽히는 아시아 신흥시장에 대한 투자전략을 마냥 유지해도 좋은 것일까?
수퍼리치들의 자산관리 길잡이들은 철 지난 전략 전술로는 앞날을 장담할 수 없다고 말한다.
중국 본토주식의 경우 대세 상승 기조가 당분간 이어지긴 하겠지만 업종별 종목별 세심한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아닌게 아니라 중국 상하이 지수는 5월 26일 장 중에 4900포인트에 더욱 다가서면서 2008년 1월 이후 7년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렇다 보니 과열 우려는 당연히 제기될 수 밖에 없고 그래서 수퍼리치들에게 전해지는 시그널은 세심한 선별투자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시진핑 주석이 부패 척결 작업에 큰 성과를 거두면서 정치적으로 입지가 탄탄해진 이상 유동성 공급과 도시 노동자 소득 증대 정책에 수혜를 입을 수 있는 업종 또는 테마에 우선해야 한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대규모 제조업 설비투자 증가세는 꺾일지언정 건설투자를 조금만 늘려도 파급력이 크고 소득 및 소비 정책 수혜가 예상되는 핵심 종목을 가려내는 노력을 꾸준히 펼쳐야 한다고 강조한다.
중국과 더불어 인도와 베트남 비중도 높게 잡으려는 투자자들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는 대외 투자개방 호재로 각광받았으나 인프라 투자를 대거 늘리고 있는 단계여서 격렬한 상승세를 선보이기에는 다소 벅차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베트남의 경우 개혁개방 정책 지연이 이어지고 있는 점을 예의주시하면서 대응전략을 다듬는 편이 바람직하다는 지적이다.


유럽 주식 일본 펀드 쏠쏠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우려가 완전히 사라지지 않은 가운데서도 유럽주식과 중국 본토주식 투자는 여전히 택할 만한 대상으로 꼽힌다.
경기 지표 개선추세가 좀체 가시화 되지 않고 있는 만큼 유럽의 돈풀기는 지속될 수밖에 없어서 유럽 주식은 기술적 조정이 일어나는 가운데서도 선호되고 있는 상황이다.
전문가들 용어로는 풍부한 유동성에 힘입어 크레딧 스프레드가 감소하고 주식과 채권이 동반상승하는 가운데 주식이 훨씬 강세를 띠는 구간 안에 있다.
돈을 많이 풀었으니 신용도 낮은 채권조차 후한 대접을 받는 상황인 만큼 유럽 주식 투자를 늘릴 만 한데 다만, 다만 주식을 늘리더라도 채권 투자를 병행하는 쪽이 현명한 전략으로 간주되고 있다.
일본의 경우 아베노믹스의 긍정적 자장 안에 포진한 수출기업이 유망한 만큼 좋은 펀드를 선별해서 간접투자 효과를 극대화하는 쪽이 선호되고 있다.
재닛 옐런 미 연준 의장이 올해 안에 금리를 올리겠다는 선언 이후 엔 약세가 더욱 부각되고 있어 당분간 일본 주식은 유망한 편에 속한다는 지적의 소리가 높다.


강달러 후속투자도 유효

차익을 실현해도 세금을 물 일이 없는 환투자 인기는 여전히 식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가장 최근 전망치를 기준으로 씨티그룹은 원/달러 환율이 9월 말 이후 1100원대를 넘어 서고 올 4분기 이후로는 1120원대를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고 엔/달러 환율은 하반기 달러당 120엔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 강남지역 한 PB센터장은 “한국은행 거주자예금 통계로는 절대 가늠할 수 없는 정도로 환차익을 겨냥한 투자 규모가 적지 않은 자산가들도 적지 않다”고 전했다.
달러 강세를 겨냥한 투자에 손수 매입해 보유하는 방법 말고도 각광을 받고 있는 걸 보면 아직 환투자는 유망한 축에 속한다.
외환은행이 지난 4월 하순 내놨던 사모형 달러ELS펀드는 1인당 2만달러 이상 들어야 하는데도 700건과 6000만 달러 돌파 기록을 냈다.
외환은행이 내놓은 ELS 펀드말고도 강달러 장세를 앞둔 투자 방법으로는 외화예금신탁, 달러 해외채권 내지 코리안페이퍼(KP물) 그리고 외화 환매조건부채권(RP) 등 상품 등 여러 갈래 길이 있어 다양한 모색이 이어질 전망이다.


원자재와 대체투자 급부상

여기에 더해 일부 금융사를 거점으로 원자재 투자를 늘리는 수퍼리치들의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모집에서 청산까지 5년은 넘봐야 하는 사모펀드를 통해 M&A재료에 투자하는 대체투자 전략 권유에 긍정적 반응도 늘 있다는 전언이다.
최근 일시적으로 흔들리긴 했지만 국제유가가 바닥을 치고 많이 올라왔고 중국의 내수 부양 정책은 결굴 원자재 수입 확대를 전제로 하는 것인 만큼 선별적으로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이다.
어떤 경우, 유럽과 일본을 중심으로 많은 나라가 양적완화 정책을 쓰고 있는 만큼 채권투자를 하느니 원자재 투자를 잘 하는 편이 훨씬 낫다는 판단에 따라 비중을 적극적으로 늘린 투자자도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나마 위험이 상대적으로 적은 주식이라 하더라도 신흥경제권 주식보다는 리스크가 낮고 수익률 또한 낮은 자산이 원자재이기 때문이다.
아울러 안전자산 비중을 충분히 갖춘 투자자들의 경우 적극적 자산투자로 고수익을 꾀하는 헤지펀드나 하이일드 펀드에 투자하는 경향이 많았으나 M&A 시장을 겨냥한 사모펀드 투자로 수익 회수 기간을 긴 편이지만 월등히 높은 수익률을 꾀하려는 관심은 점차로 커지고 있는 것도 새로운 흐름으로 정착되어 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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