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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A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꼭 만들자 여러 자산 굴리며 세제혜택 챙기기
ISA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꼭 만들자 여러 자산 굴리며 세제혜택 챙기기
  • 월간리치
  • 승인 2015.09.10 09:14
  • 호수 7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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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제혜택 폭이 제한적이어서 아쉽다는 평이 나왔지만 근로소득이나 사업소득 있는 누구나 하나씩은 꼭 만들어둬야 할 계좌가 생겼다. 8월 6일 처음 도입방안을 선보인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다, 리치에서 ISA 계좌 이모저모와 자산운용 전략 상 눈 여겨 봄직한 내용들을 좀 더 면밀히 정리해 본다.

많은 국민들의 저축과 금융투자자산 볼륨을 키우기 위해 영국과 일본 등에서 도입돼 각광받았다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가 실제 출현을 앞두고 있다.
가입대상에서 ‘직전연도 금융종합과세 대상자’를 빼는 바람에 수퍼 리치들에게 큰 매력을 주는 수준은 아니지만 세제혜택 유효성을 감안했을 때 누구나 하나씩은 만들어 둬야할 필수 상품으로 상정할 만 하다는 지적이다.
예·적금은 물론 국내외 자본시장에 투자하는 상품을 함께 담아서 관리한다. 여러 상품을 편입시켜 놓았다가 일부 상품 수익률이 시원치 않으면 중간에 교체해서 운용할 수 있다는 점이 이채롭다.
저축에 따른 이자와 투자자산 수익률을 쏠쏠하게 쓸어 담으면서 세제혜택을 꾀한다면 이로움이 적잖을 전망이다.


ISA 누가 가입해 어떤 혜택 보나

막상 금융위원회가 도입방안을 발표하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왔던 까닭은 금융소득이 연 2000만원이 넘는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가 들 수 없다는 점, 그리고 연간 납입한도가 2000만원으로 제한됐던 점 등이 이유였다.
과세당국으로선 문턱 없이 무한정 혜택을 주기 어렵다는 사정이 작용한 것일 텐데 그렇다고 ISA 가입 효용성을 무시할 필요는 없다는 게 뜻있는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일단 일시적으로 금융소득이 2000만원 넘은 경우 이듬해 2000만원 밑으로 떨어진 경우 가입할 수 있다. 또한 가입 전까지 발생한 금융소득을 따져본 다음 펀드 환매 시기 등을 조정하는 방식으로 가입조건을 충족하는 전술을 짤 수도 있다.
이렇게 까지 하는 이유는 5년 이상 이 계좌를 굴린 뒤 인출할 때 이자 및 배당소득에 대한 세제혜택을 본다. 예·적금 이자든 펀드 수익률이든 손익을 통합계산해 만기 인출 때 발생하는 소득 2000만원까지는 비과세 해 주고 초과분도 9%의 싼 세율로 분리 과세하는 점이 매력적이다.


편입가능상품과 자산관리 전략은

ISA에는 예·적금을 비롯해 조합 예탁금 같은 예금성 상품, 그리고 ETF를 포함한 펀드와 파생결합증권 등을 편입할 수 있다. 보험업계 문제제기로 보험상품이 빠진 점은 아쉽지만 이 만큼 폭넓게 전문기관의 도움을 받아 자산관리를 할 수 있는 상품은 처음이다.
은행, 보험, 증권사 등 좋은 상품을 엮어서 자산운용을 해 줄 수 있는 금융사를 택해 적극적인 저축과 투자에 나서기 딱 좋다.
ISA 가입기간은 내년 1월1일부터 2018년 12월 31일까지 3년으로 한정된다.
ISA에 넣어서 굴리고 싶은 펀드 등 투자자산이 있더라도 남은 올해 하반기 동안은 단기 상품 투자에 집중하면서 미국 금리인상과 중국 위안화 파동 등에 따른 국제금융시장 움직임과 주요국 경기 등을 점검하면서 될성 부른 상품군을 압축하는 계기로 삼을 만하다는 지적이다.
총급여 2500만원 이하인 근로자이거나 종합소득 1600만원이 안되는 사업자가 아니라면 5년 이상 돈을 태워놓아야 하기 때문에 장기간 묻어 둘 수 있는 만큼만 굴린다는 전제를 깔고 활용하라는 권고도 귀담아 들을 내용이다.


다른 비과세 혜택상품과 조절 필요

예·적금 가입을 통한 이자소득 비과세 측면에서 7년 이상 묻어야 하는 재형저축보다는 ISA가 분명 나은 점이 있다. 이와 달리 국내 주식형 펀드에 투자할 의향이 있고 소장펀드 가입자격이 있다면 ISA보다는 소장펀드가 낫다는 귀띔을 해 주는 전문가도 있다.
재형저축, 소장펀드 등의 세제혜택 상품에 대한 가입한도는 통합해서 적용받는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재형저축이나 소장펀드에 들어서 연간 납입하는 액수에서 ISA 납입한도 2000만원을 빼야 한다는 것이다.
예·적금 등의 안정성 높은 자산과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긴 해도 높은 수익률을 꾀하는 자본시장 투자를 겸하는 상품이기 때문에 ISA를 둘러싼 금융회사들의 자산관리 역량 우열관계가 뚜렷해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는 전문가들도 있다.
매머드급 변수가 대내외 모두에 걸쳐 있어 불확실성이 잠재해 있지만 국내 주식시장 또한 배당확대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는 만큼 배당수익률 높은 가치주와 배당주 투자에 주력하는 것만으로도 ISA 날개를 달고 투자수익 비상의 달콤함을 노려 볼 만한 2016년이 넉 달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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