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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증권 미래에셋 품에 박현주 회장“글로벌 도약 보라”
대우증권 미래에셋 품에 박현주 회장“글로벌 도약 보라”
  • 월간리치
  • 승인 2016.01.10 14:52
  • 호수 8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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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지주와 한국투자증권 두 쟁쟁한 경쟁자를 제치고 미래에셋컨서시엄이 KDB대우증권 새 주인으로 낙점받았다. 본입찰에서 가장 큰 액수를 써 낸 박현주 회장의 배짱, 최강 IB(투자은행)로 발돋움 하겠다는 비전이 먹힌 것으로 풀이된다. 리치에서 의의와 앞날을 조명해 본다.

KDB대우증권 인수전이 미래에셋컨소시엄 승리로 끝남에 따라 이젠 최종 본계약과 새해 통합출범이 언제 이뤄질 것인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상반기 인수 절차를 마무리 짓고 하반기에 합병을 끝내는 밑그림이 알려졌다. 한국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계 발전에 어떤 파급력을 발휘할지 기대감이 커졌다.


크리스마스 이브 날의 축복

산업은행은 12월 24일 이사회를 열어 ‘미래에셋컨소시엄’을 KDB대우증권을 인수할 수 있는 우선협상대상자로 확정했다.
이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은 △매각가치 극대화 △조속한 매각 △국내 자본시장 발전 기여라는 3대 기본원칙과 국가계약법상 최고가 원칙에 따른 결과다. 산업은행 부행장을 중심으로 구성된 ‘금융자회사 매각추진위원회’ 평가 결과는 이들 원칙에 부합했다.
박현주 회장의 뚝심과 배짱이 승부를 갈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쟁자들보다 수천억원 더 많은 인수 가격을 제시한 데다 비가격 조건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으면서 경쟁은 오히려 싱거워졌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산은에 따르면 인수 가격으로 제일 비싸게 써낸 것은 물론 가격 외 경쟁력도 높았다고 산은은 전했다. 미래에셋 자산운용 역량과 대우증권의 세일즈 경쟁력으로 시너지를 낸다면 좋은 성과가 있을 것으로 봤다는 것이다.


본계약-당국승인-합병 이어갈 듯

산업은행 이대현 부행장은 “이번 미래에셋컨소시엄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으로 초대형 증권사가 출현하게 됐다”며 “국내 금융투자산업 경쟁력 강화뿐만 아니라 해외진출의 신호탄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측은 새해 1월 중 확인 실사를 거쳐 2월부터 최종 가격협상을 진행한다. 4월까지 협상이 마무리되면 금융당국 대주주변경 승인을 거쳐 잔금 납부를 완료해 최종 인수를 마치고 하반기 합병승인까지 받아 통합 출범까지 마치길 기대하고 있다.
신속한 합병을 위해 합병 법인의 조직 개편안 마련 작업도 서둘로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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