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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 박두 ‘ISA’ 투자전략 추가납입 상품교체 특·장점
개봉 박두 ‘ISA’ 투자전략 추가납입 상품교체 특·장점
  • 월간리치
  • 승인 2016.03.09 20:16
  • 호수 8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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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적금, 펀드, 파생결합증권(ELS)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한 데 모아 투자할 수 있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상품출시가 코 앞이다. 장기간 비과세 혜택까지 감안하면 절세 수단이 돋보인다. 세테크 장점 이외에 탄탄한 기대수익률을 제시하는 상품인지 살펴야 한다는 조언이다. 리치에서 전문가가 제시한 투자전략을 다듬어 본다.

비과세 해외투자펀드와 더불어 ISA에 쏠린 관심이 고양되고 있다.
은행예금이 1%대에 머물면서 ‘예금금리 + α’에 목마른 데다 ‘절세’만큼 필수 요소가 없어서다. 예·적금을 유독 애호하는 투자자들 또한 ISA를 적극적으로 고려하는 게 좋다는 지적은 꾸준히 나오고 있다.
사적연금 상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짧은 5년 동안 운영할 수 있다는 점도 자산운용 기간 분산 측면에서 매력이 있다는 지적이다.


경품·교차판매, 과열경쟁에 된서리

국내에서 처음 도입되는 제도이다 보니 그 어떤 금융회사들도 상품 내용과 특징을 미리 알리며 공세를 펴는 곳이 2월말 현재까지는 없다.
대신에 자기 금융사 ISA에 들면 경품을 주거나 다른 금융상품에 특별한 우대금리를 주겠다는 금융사들의 이벤트가 열띤 각축을 벌였다.
급기야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2월 24일 과다한 혜택을 앞세우는 과열 경쟁 행태를 경고하고 불완전판매가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상황까지 연출됐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여전히 쓸만한 상품 없이 마케팅 경쟁이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의구심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
처음도입되는 제도여서 상품을 설계하고 파는 금융회사나 골라 가입해야 할 소비자나 초보자인 만큼 단계적 투자전략이 절실하다는 현대증권 오재영 분석가의 전법은 이 때문에 돋보인다.


투자상품 현명한 혼합이 필요

오재영 분석가는 “제도 시행초기에는 금융회사가 경쟁적으로 제공하는 특판 상품들 위주의 금리형 상품 위주로 가입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5년간 금리우대만 믿고 투자하는 것은 아까운 돈을 묵혀두다가 알량한 비과세 혜택을 보는데 그칠 수 있다는 것이다.
ISA의 비과세와 분리 과세 혜택, 그리고 통산수익은 최종수익률이 높을수록 절세혜택이 큰 것이기 때문에, 투자성과를 높이는 것이 ISA계좌를 지혜롭게 드는 방법이라는 것이다.
오 분석가는 따라서 저소득층의 경우에는 자신의 주 재산형성 수단으로 삼으라고 권한다.
비과세혜택이 200만원에서 250만원으로 높아지고  의무가입기간이 5년에서 3년으로 축소된 만큼 중도인출 시 손해가 없는 3년 이상을 겨냥해 예적금, 원금보장형 상품 등을 ISA에 최대한 몰아 넣는 전략이 가능하다고 권한다.


자산규모따라 다양한 상품 담아라

아울러 다양한 금융자산 운용이 가능한 자산가라면 투자성향, 보유재산 등을 고려하여 적절한 기대수익률과 리스크 기준을 정한 다음 다양한 상품들을 혼합 보유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
오 분석가는 ISA 전체 투자수익 가운데 최대 250만원까지 비과세 받는다 해도 실질적 비과세 혜택은 38만5000원에 그친다고 지적한다. 그런데 분리과세 혜택은 비과세 혜택 범위를 벗어나는 나머지 투자수익에 대해 9.9% 분리과세 하는 만큼 투자금액이 클수록 그리고 투자수익률이 클수록 세제혜택이 높아지니까 이 특성을 활용하라는 권고다.


투자기능, 상품교체 장점 살려라

ISA는 그냥 절세상품이 아니라고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계좌 하나에 다양한 투자 가능을 담은 것이다. 게다가 투자 상품들을 자유로이 선택했다가 교체 운영할 수 있다.
투자수익이 높을수록 절세혜택이 높다고 해서 무작정 수익률 높은 상품을 담을 수 없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오 분석가는 “기대수익률로만 본다면 국내·해외 주식형펀드(ETF), 파생결합증권(ELS/DLS) 등이 높다”면서 “기본적으로 투자수익이 높을수록 절세혜택이 높지만, 그만큼 리스크도 높기 때문에 리스크를 낮추고자 한다면, 채권(혼합)형 펀드 또는 원금보장형 상품들을 적절히 투자하여 안정적인 수익률을 얻는 것도 효과적인 투자수단 중 하나”라고 권한다.


해마다 추가납입 수익극대화를

국내주식형 펀드처럼 주식 매매차익에 대해 그동안에도 비과세였기 때문에 ISA에 편입할 실익이 없는 상품을 담을 이유는 크지 않다.
다만 해외주식형 펀드의 경우에는 2월 말 시행되는 해외비과세전용펀드와 중첩되기 때문에 병행 이용하거나 선택적으로 이용하는 것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비과세 펀드가 장기투자한 뒤 수익률을 꾀하는 것이어서 거액자산가에 어울리는 절세투자 상품이라면 ISA는 여러 금융상품들을 혼합해 꾸준히 추가 납입하면서 재산형성을 꾀하는 전략이 이롭다.
또한 오 분석가는 “ISA는 매년 신규 투자할 수 있는 한도가 2000만원씩 발생하므로, 어느 정도 여유자금이 있다면 해마다 추가적으로 납입하여 꾸준한 투자수익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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