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14:18 (금)
주식도 펀드도 옥석 가리자 검증된 전략 기초탄탄 상품
주식도 펀드도 옥석 가리자 검증된 전략 기초탄탄 상품
  • 월간리치
  • 승인 2016.05.10 10:54
  • 호수 8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수익 이상을 노리자면 채권형펀드 중심으로 안전하게 가자는 흐름이 있는가 하면 롱숏전략을 구사하는 ETF 등 적극적으로 수익을 추구하는 스타일이 혼재해 있다. 자고 나면 새로운 기술, 낯선 서비스가 쏟아지지만 거액을 굴리는 입장에선 탄탄한 수익을 담보해 줄 무언가가 중요하다. 하반기 넘보는 흐름을 리치에서 짚어본다.

안전자산 쏠림 역발상 계기는

선진국 권역 통화완화 정책 그늘이 짙게 남은 상태에서 글로벌 자금이 채권형 펀드에 몰리는 등 안전자산 쏠림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는 진단이다.
ETF 자금의 경우 4월엔 채권형으로 유입이 늘어난 반면 주식형에선 큰 폭으로 빠졌다는 것이 국내외 통계에서 확인되고 있다.
글로벌 전체 펀드 자금 또한 채권형에는 자금이 꾸준히 몰리는 상황이다. 다만 주식형 자금에서 돈이 빠진 것은 차익실현 성격이 포함돼 있다는 지적에 유의할 만하다.  
물론 유형상 주식형 ETF라 하더라도 투자포트폴리오에 따라 인기도는 차이가 있다고 한다.
채권형 가운데 이머징시장에 투자하는 ETF를 비롯해 선진국 내에선 저변동성 주식형 ETF가,  섹터로는 방어주 성격의 유틸리티 쪽에 자금이 눈에 띄게 유입됐다. 채권형 ETF 가운데는  △인플레이션 기대 부각에 따른 물가연동채 TIPS ETF를 필두로 △경기 회복 기대에 따른 회사채 투자 ETF △유가상승 및 신흥국 지표 안정 △신흥국 통화 상승에 따른 환차익을 넘보는 신흥국 채권에까지 자금이 유입되는 모습이다.


대세 순응형 투자는 쉽다

글로벌 차원의 양적완화 기조가 계속되는 대세 속에서 투자 방향을 정하는 흐름은 선택하기가 쉽다.
권역별로 봤을 때 일본에서 자금이 빠지고 신흥시장에 선별적으로 들어가는 자금흐름에 동조화하되 국가와 구체적 투자자산 범위를 좁히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지적이 많다.
주식투자의 경우 직접투자이건 간접투자이건 변동성 적은 종목을 골라서 가려는 수요가 크다.
우량가치주에 돈을 묻어뒀다가 배당을 꾀하면서 주식 평가손 보는 일 없이 길게 가는 투자패턴과 맥이 닿아 있다.
채권 쪽에선 선진국 투자등급 회사채와 물가상승 기대감에 기댄 물가연동국채 인기에 편승할 여지는 아직 남아 있다는 지적이다.


위험 품은 선발제인 달콤

쉽지만 건질 것이 많지 않은 밋밋한 스타일이 성에 차지 않는 자산가들의 움직임은 역시 ‘선발제인’의 묘미를 숭상한다.
하반기 전망과 관련, 국제 유가가 더 이상 낮은 수준에서 머물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에 베팅하는 흐름이 대표적이다.
4월 마지막주 미국 대표적 에너지기업 엑슨모빌 신용등급 마저 강등 당했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역발상 투자에 앞장 선 대열은 눈에 띄었다.
그동안 유가 하락 때문에 파산에 이른 미국 에너지 기업들이 속출했고 고수익에 운을 걸었던 하이일드채 투자자금이 크게 유출됐으나 상황 반전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하이일드채로 유입된 폭은 소폭이지만 미국 유력한 대선 주자인 힐러리와 트럼프 모두 저유가 상황을 방치하진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신흥국 가운데 경제 펀더멘틀이 나쁘지 않아서 미국 정책금리가 추가 인상될 경우 수혜를 볼 수 있는 일부 나라 국채를 선별적으로 사들이는 전략도 지지층이 두텁다는 전언이다.


중국주식 다듬을 게 있다

신흥국 투자는 잘 고를 수만 있다면 적극적으로 뛰어드는 것이 고수익 필수 패턴으로 꼽힌다. 신흥국 주식 관련해 투자 아이디어를 얻기 알맞은 테마가 바로 시장평균을 크게 웃도는 깜짝 실적을 뿜어 낸 일부 기업들과 ‘중국 소비주’다.
사실 올해 초 중국 증시 폭락 이후 다수의 투자자들이 ‘자라보고 놀란 가슴’상태에 머물렀다. 1분기 실적이 드러나면서 선별적 투자로 전환할 만하다는 지적이다.
중국 고성장 체제가 무너지고 중성장 경제로 둔화됐다는 분석에는 이견이 사라진 지 오래다.
자연히 기업들의 실적 또한 평균적으로 부진한 모습이지만 중국 증시에 상장한 기업 중에서도 깜짝 실적을 거둔 곳이 있다. 다만 당장의 실적 개선이 커졌다 해서 묻지마 투자에 나서지 말고 대형주보다는 중소형주를 저평가 여부보다는 실적 움직임이 역동적인 곳을 고르는 것이 좋다.
아울러 음식료, 바이오 및 헬스케어 등의 소비지출 증가를 겨냥해 유망한 종목 발굴 기회는 아직 열려 있다.


횡보장이 지겨울 때 기분전환

안정성을 중시하는 투자자라도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상대적 고수익 자산 비중을 늘리고 싶은 투자자에게 추천 손길이 자주 가는 상품이 있다면 구미가 당길 일이다.
특히나 주식시장이 완만하게 오르내린다면 ‘커버드콜 펀드’로 별미를 즐길 수 있다. 이 펀드는 주식을 현물로 사는 대신 콜옵션을 파는 이중 액션으로 수익을 꾀하는 게 특징이다.
주가지수가 떨어지면 일반 주식형 펀드는 떨어지는 폭 만큼 손실을 떠 안지만 이 펀드는 콜옵션 매도에 따라 옵션 프리미엄을 누리며 수익을 낼 수 있다. 반대로 상승장에서는 주가 상승으로 펀드 상승률이 올라간다는 것이다.
글로벌 채권투자 흐름이 저변동성 상품 또는 자산에 쏠리는 것처럼 ‘로우볼 펀드’도 저변동성 전략에 철저하다.
주가 변동성이 낮은 주식을 집중해서 담기 때문에 석빙고에 숨겨 놓았던 얼음을 삼복더위에 꺼내 먹듯 급등락하는 장세 속에서 수익을 꾀하기 좋다는 것이다.


애장품 컬렉션 붙박을 자산은

가치투자 원칙을 10년이나 고수했더니 코스피 수익률의 4배 많은 이익을 거뒀다는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이채원 부사장의 소신이 시장 안팎의 관심을 끌고 인구에 회자됐다.
일시적 트렌드 변화에 한 눈 팔지 않고 오로지 내재가치가 뛰어나고 수익구조와 미래 성장잠재력이 얼마나 높은지 따져서 장기보유할 만한 종목 중심으로 투자했다는 원칙을 지키기가 그만큼 어렵다는 사실을 일깨워 준 것이다.
10년 가치투자 만큼 변함이나 흔들림이 없을 순 없더라도 오래 묵히며 보유할 투자상품 컬렉션에는 어떤 것들을 담아야 할 것인지가 다가오는 하반기에도 다시 화두가 될 전망이다.
그런 상품으로는 가치주펀드, 고배당 펀드 등이 대표적으로 손꼽힌다.
비과세 해외주식 펀드 또한 고배당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을 추천하는 이유와도 맥이 통한다.
중기보유를 기본으로 장기까지 갈 것인지는 스스로 체크하고 점검하며 보유할 만한 상품으로는 중기적으로 성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나라에 집중투자하는 상품을 골라 놓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전략도 유망해 보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