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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순간에도 투자기회 있다 여건 탓하느니 타격포인트 좁히자
어떤 순간에도 투자기회 있다 여건 탓하느니 타격포인트 좁히자
  • 월간리치
  • 승인 2016.07.11 09:15
  • 호수 8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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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호 KB투자증권 전문가가 내다본 하반기 투자전략은 비록 영국 유권자들이 EU탈퇴를 결정하기 전에 제시된 것이지만 기본 시야와 관점에선 자세히 음미하기에 손색이 없다. 더딘 회복 내지는 저성장 글로벌 경제 틈바구니 속에서도 개별 국가나 특정 자산군에서 투자기회를 포착하는 타격포인트를 확보하는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다.


2016년 세계경제는 잠재 성장률을 약간 웃도는 2.5~3.0% 수준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브렉시트 결과에따라 쉽지 않은 시기를 보내게 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9년만에 처음으로 금리인상을 단행하여 앞으로 정책 지형에는 관심이 쏠리고 있지만 아직까지 완전한 경기 회복 반열에 오르지 못한 유럽이나 일본 등으로 인해 당분간 성장을 위한 저금리 상황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국가별?산업별 기회 아직 크다

신흥시장 경제에 균형추 역할을 하는 중국이 서비스업 중심의 경제로 재편되면서 당분간 신흥시장에도 지난 2000년대와 같은 제조업 및 상품교역, 투자의 고성장 시대가 재도래할 가능성은 낮다.
그러나, 중국의 충분한 경기부양 여력과 경제안정에 대한 정치적 의지를 감안할 때 중국이 신흥시장 경제에 심각한 위기를 안겨주지는 않을 것이며, 다소 시간은 걸리겠지만 신흥시장 역시 중국과 더불어 성장모델에 변화를 겪는 과정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게 될 것이다.
개별 국가나 산업으로 시각을 좁혀 보면 글로벌 저성장 시대가 도래했다 하더라도 투자기회가 전무한 것은 아니다. 특히, 투자자들은 조금이라도 더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투자처에 집중하게 되므로, 저성장 국면일수록 ‘성장 프리미엄’은 시장에서 더욱 비싸게 거래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저성장 위험에 직면한 기업들 역시 미래 먹거리를 찾는 움직임에 박차를 가할 것이기 때문이다.

조정압력 속 꿋꿋한 일본

일본의 경우 최근 아베노믹스에 대한 회의론이 불거지면서 주가지수가 상당히 조정 받는 모습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2013년 이후 일본 니케이225 지수는 연 10% 이상 상승하였다.
20년간 동안 겪었던 장기 불황의 시절에 비해서는 경제지표도 상당히 회복되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소비자 입장에서 체감되는 전자, 자동차 등 일본의 대표 산업은 왠지 전망이 그다지 밝아 보이진 않는다. 이는 일반적인 소비자가 체감하기는 어려운 또 다른 주요 산업들이 일본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 중 하나가 현재 일본에는 과거 전통적으로 발달된 기계, 전기전자, 자동차, 의료 등을 기반으로 로봇산업이 크게 발전하고 있다. 일본 업체의 로봇 기술은 현재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 받고 있으며, 일본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하에 빠르게 성장하여 이미 많은 부문에서 로봇 상용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는 저성장을 타개하는 좋은 예라 생각된다.


대세상승 영역 과감한 베팅

결론적으로 세계 경제가 성장률 자체로 저성장 국면에 진입하였다 하더라도 성장을 지속하고있는 부문은 언제나 존재한다.
비록 지금은 신생 산업이지만 향후 대세 상승 차원에서 성장이 기대되는 부문으로 전기차, 로봇(AI), 신재생에너지, 스마트홈, 헬스케어, 공유경제(sharing economy) 등을 들 수 있다.
언제쯤 ‘신생’ 혹은 ‘테마’라는 이름을 떼어버리고 하나의 완전한 업종으로 시장에 활기찬 모습으로 드러낼지는 정확히 알기는 어려우나 투자자들은 성장에 따른 투자기회를 지속적으로 찾고 모니터링 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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