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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발굴 40주년, 특별전
벌써 발굴 40주년, 특별전
  • 월간리치
  • 승인 2016.08.10 08:30
  • 호수 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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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해저선에서 찾아낸 것들’

벌써 발굴 40주년, 특별전
‘신안해저선에서 찾아낸 것들’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이영훈)이 신안해저선 발굴 40주년 기념 특별전 ‘신안해저선에서 찾아낸 것들’을 연다. 오는 9월 4일까지 이어지는 전시회는 해저선에서 발굴된 유물 2만여 점과 동전 1톤이 관객을 맞는다.
해저선 발굴은 1975년 8월 전남 신안 증도 앞바다에서 한 어부의 그물에 걸려 올라온 도자기 6점이 효시가 됐다. 어부는 초등학교 교사인 동생에게 도자기들을 보여주었고, 동생은 이듬해인 1976년 ‘청자꽃병’ 한 점을 신안군청에 신고하였다. 도자기는 놀랍게도 원나라(1271-1368)때 존재했던 용천요(龍泉窯)라는 가마에서 만든 청자였다. 이어서 나머지 5점도 650여 년이 지났지만 보존이 잘 돼 국내외로부터 큰 주목을 받았다.
이에 당시 문화재관리국(지금의 문화재청)은 1976년 10월 27일부터 본격적인 발굴을 시작했다. 그 결과 신안해저선의 존재를 확인하였으며, 1984년까지 9년여 동안 11차례에 걸쳐 배와 함께 실려 있었던 각종 물품 2만 4000여 점과 동전 28톤 상당의 문화재들을 발굴했다. 이번 전시회는 이 가운데 엄선한 것들이다.
특별전은 제1부 ‘신안해저선의 문화기호 읽기’를 통해 복고풍의 그릇들과 차茶, 향, 꽃꽂이 등과 관련된 완상품들을 소개한다. 제2부 ‘14세기 최대의 무역선’에선 닻을 올렸던 중국 저장성(浙江省)의 닝보(寧波)항을 거점 삼았던 교역 활동고 해저선 선원과 승객들의 선상 생활도 재현했다.
제3부 ‘보물창고가 열리다’는 이번 전시의 으뜸이다. 해저선 ‘화물’들을 실감할 수 있도록 도자기, 동전, 자단목, 금속품 및 향신료 등을 ‘큰 덩어리’로 소개한다. 일부는 당시의 발굴 상황 등을 재현해 전시한다.
여기다 오는 9월 2일에는 국제학술심포지엄을 열어 서울 전시회 종막을 고한 뒤 오는 10월 25일부터 내년 1월 말까지는 국립광주박물관에서도 이어서 전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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