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6 15:26 (화)
금리 꿈틀期 자산 굴리기 가치 커지는 곳 미리 투자
금리 꿈틀期 자산 굴리기 가치 커지는 곳 미리 투자
  • 월간리치
  • 승인 2016.09.02 12:22
  • 호수 9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리로선 브렉시트가 남의 일처럼 느껴지지만 ‘나비효과’는 반드시 나타날 것이고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이 무더위가 한창이던 8월에 다시 부각됐다. 선진국 마이너스 금리와 여전히 고성장 중인 신흥국이 교차하는 글로벌 경제 물결 위에서 뒤집힘 없이 순항하려는 슈퍼리치들의 선택은 될성부른 곳에 미리 투자하는 큰 원칙에 충실한 것이다.

8월 중순 상황을 국제금융시장 및 자산시장 기상도 삼아 대비하는 흐름이 이미 형성됐다.
6월 브렉시트 현실화에 이어 7월엔 미국 2분기 성장이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나자 저성장 우려가 다시 대두했다. 당연히 추가 통화정책 완화 기대감에 힘입어 주요국 국채금리가 사상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국제적 신용평가사 피치가 추산하길 지난 6월 말 현재 만기수익률이 0%를 밑도는 이른바 마이너스 금리 채권 잔액이 전 세계적으로 12조달러에 가깝다. 마이너스금리 채권이 빠른 속도로 확대된 시장에서 글로벌 IB들과 연기금 큰 손들이 주도하는 투자전략은 ▲수익률 추구(search for yield) 심화 ▲대체자산으로 다변화 ▲실질금리의 환율영향 확대 등이 뚜렷해지고 있다는게 센터의 분석이다.


절대 수익률 확보 안간힘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높은 미 달러화 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국내 슈퍼리치들에게도 커졌다. 또한 동시에 마이너스금리 채권 증가에 대한 반작용으로 신흥국에 투자가 몰리는 대열에도 합류하고 있다.
브렉시트 직후 위험자산, 그리고 신흥국에서 이탈했던 자금이 복귀되는 데는 그리 오래걸리지 않았다.
글로벌 유동성은 아직도 풍부하고 국내 증시에서 삼성전자가 맹위를 떨치는 효과를 만들어 내고 있다.
위험자산 비중은 여전히 적절한 수준의 크기를 확보해야만 수익률 확보는 가능하다는 점에서 자산투자 대응법도 다양한 진전을 보이기도 한다.


통화정책 No! 재정지출 Yes!

경제성장 움직임이 여전히 큰 신흥국 투자에서도 중기적 변화에 강한 투자 행보가 눈길을 끈다. 통화정책으로 경제지표를 관리하는 곳보다 재정건전성이 탄탄해서 지출 여력이 크면서 성장추세가 견조한 나라에 집중해서 알짜 자산에 투자하는 부자들이 그렇다.
연초부터 정부지출이 늘어나고 있는 나라들이 선호되는 곳이다.
조코위 대통령의 조코노믹스 효과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인도네시아, 지난 3월 지도부가 교체된 베트남에선 구조조정에 주력하던 전임 지도부와 달리 경기부양 기조가 강한 것으로 감지되고 있다.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에 대해선 대부분 투자가 유망하다고 보는 반면 그동안 많이 뛴 인도에 대해선 선별투자 노력이 필요한 곳으로 꼽힌다.
필리핀과 태국의 경우 유망한 곳으로 보는 시각과 조심해야 할 곳으로 보는 시각은 엇갈리고 있다. 신흥국에 쏠리는 글로벌 유동성이 미국 금리 인상이 현실화 됐을 때 어떻게 바뀔지 곤혹스러운 자산가는 단기 내지는 중기 시한으로 될성부른 신흥국 대표 주식에 대한 투자로 국한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우량자산 안전자산 기반다지기

유럽경기 회복은 기다림만 길어지고 브렉시트 국면에서 휘청했던 일본 상황을 곱씹어 보았기에 미국 투자등급 회사채를 또 다른 대안으로 삼는 대열도 현명한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
물론 미국 투자등급 회사채에 손을 뻗는 본심은 우량 신용등급 채권을 통해 정기예금 플러스 알파 수준의 탄탄한 수익을 꾀하는 마음이다.
같은 맥락이라면 금은 날씨가 차가워져도 여전히 핫(Hot)한 관심을 끌어 모으는 자산으로 으뜸 아니면 버금에 해당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차원에서 금리가 자꾸만 떨어지는 과정은 언제 다시 금리 반등으로 걷잡을 수 없는 충격 내지는 급격한 시장변동을 일으킬지 모른다는 공포감이 커지는 과정이기도 했다.
안전자산이면서 환금성 최고인 금은 그래서 주요 투자 대상이면서 금을 투자하는 방식과 타이밍이 결국 중요한 화두가 됐다.
금에 투자하는 ETF는 변동성이 커지는 상황이 오더라도 기대수익을 꾀할 수 있어 인기를 얻고 있다. 기본적으로 안전자산 확보를 겨냥한 포트폴리오 구성을 하려는 국제적 큰 손들은 너무 많기 때문에 가격대 또한 안정적 움직임이 예상된다.


국내 박스권 증시 타넘는 길

국내 주식시장은 박스권 아닌 적이 없었고 앞으로도 이변이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같은 상황을 갑갑하게 여기는 자산가들은 국내냐 해외냐를 떠나서 고령화와 4차산업혁명 물결에 편승하는 안전한 투자 용병술을 부리는데 능숙하다.
헬스케어, 전기차, 태양광, 로봇기업 등이 새롭게 부각되는 업종 또는 섹터로 손 꼽힌다.
지금은 조금 식은 듯 보이지만 헬스케어와 함께 각광 받았던 바이오 섹터 또한 꾸준한 추천을 받고 있다.
물론 국내의 경우 중소형주 가운데 발굴하는 발품을 팔아야 기대수익을 높일 수 있는 상황이어서 해외투자를 권하고 실제 받아들이는 경우가 다반사다.
글로벌 시장을 쥐락펴락하는 대표기업에 대한 투자만큼 안정적이면서 중수익 이상 기대할 수 있는 자산은 그리 많지 않기 때문이다.


ELS와 공모주 등에도 관심

저금리 장기화에 더해 우리나라 기준금리 추가인하 가능성이 식지 않고 글로벌 금리가 낮은수준을 당분간 간다는 점에서 정기예금 플러스 알파 수익 전략으로 공모주로 눈 돌리는 흐름도 커 보인다.
배당주투자와 공모주 투자를 엮은 펀드가 관심을 끄는가 하면 하락장에도 꽤 괜찮은 수준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도록 새 단장한 ELS가 관심을 끌어 모으기도 한다.
각광받는 펀드 스타일 쪽으로 눈을 돌리면 배당주 인기가 역시 탄탄하고 성장성 높은 아시아 신흥국 선별투자를 앞세운 펀드, 4차산업혁명 기대주로 집약되는 신산업 기업 투자 펀드들이 급부상한 상태다.
여기다 이르면 오는 11월 500만원만 있어도 다양한 헤지펀드에도 투자할 수 있는 공모형 재간접 펀드가 허용될 전망인 점도 투자 포트폴리오를 짜는데 숨통을 터 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투자전략 유의점 리뷰

이런 가운데 국제금융센터가 최근 불안요인에 대해 정리한 시사점은 음미할 만하다는 지적이다.
센터는 “앞으로도 수익률 추구 및 자산 다변화 현상이 지속되면서 ▲미 통화 정책의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자산가격 버블, ▲디플레이션 압력 가중 등의 시장 불안요인이 나타날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부동산 등 일부 자산으로 자금이 집중되면서 버블붕괴 위험 확대되고 있는 점, 마이너스 금리 통화들의 강세가 지속되면서 수입물가 하락 압력이 가중되는 바람에 ‘통화완화 기대→마이너스 금리폭 확대’의 악순환이 펼쳐질 우려가 있다는 등의 지적에는 꾸준히 촉각을 기울여야 할 전망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