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3 10:04 (화)
빈틈 없는 가을걷이처럼 수익 유효 타이밍 바투잡고
빈틈 없는 가을걷이처럼 수익 유효 타이밍 바투잡고
  • 월간리치
  • 승인 2016.10.09 16:47
  • 호수 9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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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이 되어서야 볼 기회가 생기는 것 가운데 민속씨름이 있다. 씨름은 힘과 기술로 밀고 당기는 경쟁이 치열하지만 샅바싸움 또한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지금은 미국 금리인상 단행 이후를 대비하는 샅바싸움의 기간·투자수익 기대가 유효한 타이밍에 속하는 자산에서 최대한 뽑으면서 변동 이후를 가늠하는 전환기다.

미 금리동결 달러를 사자

이번 달 이야기는 달러 또는 달러 자산 투자 유효성으로 시작하는 게 좋겠다.
우리 시간으로 22일 미국 연준 산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정책금리를 동결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올해 안에 올리기는 할 것이고 그렇게 되면 달러는 강세로 돌아설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환율은 큰 폭의 변동을 보였던 터였다.
9월 FOMC를 앞둔 기간 서울 외환시장에선 원달러 환율이 8일부터 추석 연휴 직전인 13일까지 줄곧 올랐고 20일에도 올랐다. 하지만 FOMC 직전부터 급변해 내리막길 걸었다.
최근 미국내 실업률 등 여러 경제지표를 봤을 때 9월 인상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던 무렵 반등을 시도하며 미국 달러가 몸값을 높이다가 다시 주저 앉은 모양새다.
9월 23일 마감한 환율은 1102.40원 20일 1120.60원이나 8월 고점인 1126.50원(8.22)보다 크게 낮다.
달러나 엔 투자를 권유하는 전문 프라이빗 뱅커들 중에는 아예 길게 보고 1200원 이하에선 달러투자는 상당히 유망하다고 권한다. 1100원 선 하향 돌파야 하지 않더라도 투자 유망한 가격대인 것은 틀림 없다. 환테크 수익은 세금이 붙지 않는다는 점.


달러 현물 + 다양한 자산

다만 달러 통화에만 고집하지 말고 달러를 기초로 하는 다양한 투자상품에 투자하는 흐름도 병존하고 있다.
달러자산 투자 역시 자산배분 차원에서 접근하는 흐름이다. 스스로의 투자성향과 상황에 맞춰 투자상품을 골라 담아 최적의 수익률을 장기간 꾀하는 것이 지혜롭다는 이유에서다.
사실 환율 움직임을 예측하기란 사람이 할 일이 아니라는 신념의 뿌리는 전 세계 거액자산가들 사이에서도 만만치 않게 깊다.
때문에 탄탄한 포트폴리오로 꾸준한 수익률을 추구하는 펀드를 통해 유망 달러 자산에 간접 투자할 수 있다. ELS 가운데서도 실적이 좋은 상품이 여럿 거론되고 있다.
모 시중은행이 역외펀드를 내놓았다가 인기가 치솟자 고객 사은 이벤트를 10월 말로 연장한 것을 보면 달러 자산 투자는 속도를 유지하거나 좀 더 가속도를 붙여도 좋은 영역으로 간주된다.
이 은행 역외펀드 성공 요인은 알고보면 간단하다. 외화예금 수익률은 1%도 되지 않기에 순전히 환차익 하나만 봐야 하는 것이지만 역외펀드 투자는 기대 수익률도 훨씬 높은데 달러자산에 투자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금 값 여전히 투자 위망

달러자산과 더불어 관심도 높기로는 금을 빼놓을 수 없다.
국제 금가격은 연초 이후 20% 이상 올랐다. 실물 금투자를 늘린 사람은 시가평가의 짭짤함에 어쩔 줄 모르고 간접투자인 경우에도 당연히 주식투자 수익률을 크게 웃도는 실적을 실현한 상품들이 즐비하다.
최근 기준 국내 자산운용사들이 내놨던 금 투자 ETF나 ETN 상품 가운데 1년 수익률이 20% 넘는 것만 셋이 꼽힌다. 설정한 지 1년 안된 것 가운데서는 6개월 수익률이 30% 이상인 것도 있고 두 자리 수 수익률도 있다.
최근 1개월 수익률이 둔화된 것이 망설이게 만드는데 앞으로 추가 상승에 베팅하자는 사람들이 만만치 않은 두터움을 형성한다.
선진국 양적완화에 따른 이들 국가 국채가 마이너스 금리에 머무른 가운데 글로벌 뭉칫돈이 금을 향할 개연성이 짙고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불안한 유로화 대신 금 비중을 늘릴 가능성을 보기 때문이다.
문제는 금 투자 수단이 다양하다는 점이다. 어느 쪽이 좋을지는 투자가능 금액이나 스스로 설정한 자산전략에 맞춰서 기간과 규모에 맞는 길을 찾는 것이 중요할 따름이다. 골드바 현물과 선물투자 말고도 은행을 통해 적립하는 골드뱅킹, 펀드투자, ETF와 ETN 투자 등이 대표적이다.
원유 투자 날개 더 펼까
금보다는 약해 보이지만 자산배분하기 유망한 선택지로서 원유는 4분기까지 유효하다는 시각이 만만치 않다.
전통적으로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 유가가 떨어지고 달러가 약세면 유가가 강세를 띄는 반비례 흐름을 보였던 점을 생각하는 사람들에겐 특히 그렇다.
달러 자산을 앞으로 한 동안 더 투자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에 오는 12월 미국 정책금리 인상 이후 달러 강세를 기대하는 심리가 깔려 있다.
금리 인상 영향이 본격화되기 전까지 유가가 강세를 뛸 것이라면 투자 타이밍 설정은 당연히 달러 강세 이전까지로 잡는 정통투자 전략인 셈이다.
국제 유가는 서부텍사스산(WTI) 기준으로 올해 초 36.76달러FH 출발해 6월 말까지 48.33달러로 무려 31.5%가 올라 이 구간 잘 대응했던 자산가들은 대박을 냈다.
하지만 3분기 들어 미끄러지기 시작해 40.06달러 저점을 찍기도 했다.
물론 그래도 연초보다 올라 있는 수준이지만 더 떨어질 것이냐 아니냐가 향방을 가를 기준이다. 9월 FOMC 금리 동결 직후 WTI 값이 반등한 것은 미국 금리 인상 전까지 기대할 수 있는 바가 무엇인지 정확하게 보여준다는 분석이 눈길을 끌기 마련이다.


리츠 시장 어디까지 걸까

미국 금리 동결과 인상시기가 12월로 밀릴 것이란 전망이 득세한 것이 끼치는 영향력은 리츠투자에도 크기만 하다.
미국 부동산에 투자한 리츠의 경우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질라 치면 어김 없이 수익률이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 이전보다 부동산 가격이 높아졌다는 점에서 리츠 시장 리스크는 외면해선 안될 포인트로 꼽힌다.
하지만 금리가 오른다 하더라도 인상 폭과 속도를 생각하고 대응하자는 차분한 전략가가 중심을 잡아주는 추세다.
금리인상이 가까울수록 리츠 자산은 배당 매력이 떨어지고 위험자산 선호도가 떨어질 것이란 심리가 작용하면서 하락세를 겪는 것이 불가피 한 게 역사적으로 증명이 됐다.
하지만 이번 미 연준의 금리 인상이 대규모로 가파르게 갈 것이라고 보는 사람은 많지 않다.
부동산 시장 전망과 맞물려 견조한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면 조정 이후 지속적인 수익률을 내다볼 수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펀드 제3루트?

미국 말고 유럽과 일본의 양적완화가 지속될 것이란 점만 생각해도 리츠 시장은 지역별로 섹터별로 차별화된 접근이 유효한 전략일 수밖에 없다.
아울러 국내 자산투자와 관련한 부동산펀드 투자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에도 관심을 둘만 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9월 하순 한 언론매체가 금융투자협회 통계를 확인한 결과 올해 부동산펀드 설정액이 41조를 넘어서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오피스 빌딩, 호텔 등 부동산에 투자해 임디료 수입을 분배받는 펀드란 점에서 주식이나 채권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다. 
오피스 빌딩 펀드 연 수익률이 8%를 웃돌고 대학기숙사 펀드 수익률이 7%를 넘는다는 호실적도 있지만 물류단지 투자 펀드가 큰 손실률을 기록한 점에서 보듯 펀드 옥석가리는 작업은 필수라는 점을 거액 자산가들은 이미 알고 있다.
부동산 투자라는 특성 상 5년 이상 장기 투자에 몸을 걸친 채 중도환매가 제한되는 것에 유의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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