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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체감 수익 극대화 유가·美대선·산업혁명 ‘활강’
결국 체감 수익 극대화 유가·美대선·산업혁명 ‘활강’
  • 월간리치
  • 승인 2016.11.10 17:54
  • 호수 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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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깃을 여며야 할 정도로 찬 바람이 불면 으레 배당주 포트폴리오와 절세 꾸러미를 점검하기 마련이다. 물론 그것만으로 충분하지 않다. 길게 보고 미리 챙겨서 짱짱하게 갖춰야할 자산들에도 관심이 필요하다. 단기적으론 올 4분기 막바지와 내년까지를, 장기적으론 5년 이상 포지션을 깔고 가는 자산관리 시즌이 열렸다.

국제 유가 반등 시그널

자산가들을 둘러싼 변수 가운데 가장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변수는 국제 유가다.
10월 들어 무려 1년 만에 배럴당 50달러 돌파가 여러 차례 나타났다.
여기다 OPEC의 감산 합의에 그치지 않고 비중동 강대한 산유국인 러시아가 감산 정책을 지지하면서 50달러 기조는 더욱 기반이 탄탄해졌다.
유가 반등 국면에서 개인들이 투자하 수 있는 길은 제한적이다. 유가 상승 수혜가 예상되는 국내 상장 종목에 직접 투자하는 것이 가장 가까운 공략대상이다. SK이노베이션·S-OIL, GS 등 정유주, OCI·SK케미칼·롯데케미칼 등 화학주, 현대건설·대림산업·대우건설 등 건설주 등이 대표적이다.
해외주식으로 눈 돌린다면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된 원유 탐사·시추기업이나 에너지 기업을 골라 직접 투자하는 방법도 있다. 정보력이 충분히 뒷받침 된다면 더할 나위 없다.
그렇지 않다면 국내외 자산운용사들이 원유를 기초로 한 다양한 간접상품들을 출시해 놓고 있는 만큼 잘 골라 담는 것이 더 효율적이다.
만에 하나 국제 유가가 60달러 돌파와 같은 회복세 없이 상하단 부가 조금 올라간 수준에서 박스권 등락을 반복한다면 만기 시점의 원유가격이 가입 시점보다 20~30% 하락하지만 않으면 10% 안팎의 수익을 주는 원유 파생결합증권(DLS)에 투자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추켜세운다.


배당주 숙성에 좋은 계절

사실 예ㆍ적금 저금리 터널이 끝을 알 수 없다면 주식투자를 적극적으로 고려하는 게 맞다. 하지만 하필이면 국내 증시는 박스권 높낮이만 바꾸면서 한정된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니 대안으로 해마다 등장하는 것이 배당주다.
요즘처럼 대내외 경기 회복이 확신을 주지 못하다보니 올해는 배당주 관심이 예년보다 커진 것을 보인다.
배당성향이 높았고 기업실적이 탄탄한 기업을 직접 골라서 투자하는 자산가들이 가장 많다.
직접투자가 부담스러운 경우 배당 상장지수펀드(ETF)나 배당을 최고의 미덕으로 치는 현지 문화 덕분에 배당투자가 우리나라보다 유망하며 그리고 경기회복 자신감을 타고 금리를 올리기 직전인 미국의 배당주에 관심을 돌린 자산가도 많다.
물론 미국 배당주 투자라 하더라도 국내 거래 증권사나 구글파이낸스 등 인터넷 금융정보를 통해 얼마나 안정적으로 배당해 왔는지 확인해 보는 것도 잊이 않는다.


힐러리 우세, 대선 수혜주

미국 대선 이후를 앞질러 자리 잡는 투자에도 관심이 높다.
일단 지지율 추세는 힐러리 클린턴이 높은 상황이고 트럼프가 반전을 일으킬 카드가 마땅찮다는 점에서 클린턴 정책에 맞춤형 설계가 유망한 상황이다.
현지 전문가들은 태양광을 포함한 신재생에너지, IoT(사물인터넷) 등 요즘 뜨는 산업 분야의 혜택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사실 우리나라 기업을 보는 척도로도 활용함직 하다.
민주당 집권 시기에는 전통적으로 IT, 금융, 헬스케어 등의 수익률이 높았다. 이번에도 힐러리가 당선되면 소재, 산업재, 금융, IT 등 업종이 유망한 가운데 특히 신재생 에너지 분야가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태양광 패널 5억개 공약

힐러리는 TV 토론회를 통해 ‘환경문제’ 해결을 강조했고 구체적 대안으로 1기 재임 기간 중 5억개의 태양광 패널 보급을 목표로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태양광 패널 수요 확대는 원료인 폴리실리콘부터 태양광 셀, 모듈 관련 산업의 양적 성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비록 지금은 중국발 공급과잉 심화, 보조금 축소에 따른 수요감소 상태여서 어려움에 처한 태양광이지만 힐러리 집권 이후 미국 시장이 커지게 되면 실적개선 기대감도 그만큼 커진다. 관련 종목으로는 미국 기업으로 솔라시티, 바커케미 등이 꼽히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미국 신재생 에너지 시장을 공략하는 OCI, 한화케미칼, 신성솔라에너지, 동국S&C, 씨에스윈드 등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IoT 막대한 인프라 투자

사물인터넷(IoT)도 힐러리가 언급한 2750억 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 공약으로 언급된 내영이어서 수혜가 예상된다.
IoT 분야는 미래를 이끌 주요 산업으로 각광 받아 알파벳, 오라클, 아마존 등의 대형 IT기업이 수혜를 입어 왔다.
국내에선 IoT 인프라 조성에 중요한 역할을 맡을 통신 3사도 서포트라이트를 받게 될 전망이다.
자율주행차 시장이 성장하면 엔비디아도 성장이 예상되며 자율주행차 핵심기술을 갖고 있거나 자율주행 시스템을 탑재할 완성차도 수혜를 입겠지만 부품업체가 얻게될 이익에도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국내에서는 자율주행과 증강현실 유망 종목으로 팅크웨어가 유망한 종목으로 거론괴고 있다.


4차 산업혁명 또다른 유망주

IoT와 자율주행차 이외의 4차 산업혁명 관련 수혜주에 대한 관심은 오래 전부터 실질적 투자로 연결되는 등 반응이 좋다.
특히 가상현실(VR), 로보틱스(로봇공학) 등의 업종은 이미 이익을 내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 이상 큰 기대를 할 것 없어 보이던 반도체도 수요 급증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고 전문가들은 밝히고 있다.
AI는 물론 생활혁신을 몰고 올 변화의 근간은 디지털 혁명을 전제로 하는 것이고 크게 불어난 데이터 트래픽을 감당할 수 있는 반도체 또한 필수적인 요소이기 때문이다.


유의해야 할 리스크 요인

다만 4차 산업혁명 수혜 예상 업종과 기업 가운데는 격동어린 산업, 사회, 생활 변화에 최종적으로 적응하는데 실패하고 도태될 곳이 있는 만큼 옥석을 가려야 한다는 지적도 뒤따르고 있다.
아울러 미국 대선 결과 누가 당선되더라도 보호무역주의가 확대될 것이기 때문에 철강, 섬유, 금속, 화학 등 전통적으로 우리 기업이 수출 주력 제품으로 삼았던 쪽에선 피해가 예상된다.  물론 그래도 미국이 수입하던 것 가운데 자체적으로 대체하기 어려운 것이 파악된다면 예외로 둬야 한다. 이 경우라도 핵심소재, 부품, 장비 등과 같은 기술력을 가진 중간재에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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