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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아파트 분양 전망 수도권 보합세 속 ‘양극화’
2017 아파트 분양 전망 수도권 보합세 속 ‘양극화’
  • 월간리치
  • 승인 2017.01.03 15:40
  • 호수 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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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규제를 강화해 놓은 정부 정책이 부담이 될 법 하지만 아파트 분양시장 공급 물량은 2014~2015년에 비해선 적을지라도 30만 가구 가량 쏟아낼 계획이다. 수도권은 보합세를 지방은 소폭 하락을 점치고 있다. 그래도 재개발·재건축 유망단지와 입지 좋은 대규모 단지는 열기가 후끈 달아오를 전망이다.

연구기관 뷰가 더 비관적

연구기관 전문가들이 보는 2017년 새해 부동산 시장 전망이 훨씬 부정적이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새해 주택 매매가가 0.8% 떨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수도권 전체로는 올해와 비슷한 보합세를 유지하겠지만 지방에선 1.5% 떨어질 것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수도권 주택 매매가격이 0.5% 오르고 지방은 0.7% 떨어지면서 전국 집값이 보합세를 띌 것이라고 내다봤다.
10대 건설사 새해 분양기준으로 보면 2016년 16만 348채보다 소폭 줄어드는 15만 6432채를 계획에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분양 30만가구 안팎

새해 주택산업 경기가 나빠질 것이라는 전망이 심심치 않게 나오지만 전체 아파트 분양 물량은 30만 가구 안팎으로 결코 적은 양이 아닐 것이란 전망이다.
부동산114는 새해 29만 8331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라고 봤고 닥터아파트는 30만 3000여 가구라고 봤다.
민영아파트에 한정해서 집계하는 부동산114 분석에 따르면 2012~2016 5개년 평균 분양 물량 29만 4734가구를 훨씬 웃도는 규모다. 같은 집계 2015년 43만 4179가구와 지난해 37만6077가구 분양실적이 끌어올린 평균치보다 더 많다는 것은 둔화될지언정 경기가 악화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으로 이어질 여지가 있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수도권 분양물량이 228곳 14만 8771가구에 이르러 전국 공급량의 49%가 쏠릴 예정이라고 닥터아파트는 분석했다. 수도권 분양물량을 합해 10만은 넘겼지만 12만을 넘기지 못했던 2013~2014년보다 여전히 많은 수준이다.


재건축·재개발 물량이 4할

공급유형별로는 일단 2015년과 지난해 연 이태 분양시장이 활황을 띄면서 급속도로 진행됐던 재건축·재개발 물량이 새해 아파트 공급을 주도할 예정이다. 
재건축·재개발 단지 분양이 전체의 40%에 육박하는 11만 8083가구에 이른다는 게 부동산114 집계다. 
서울에선 강남구 대치1지구(총 484가구, 대우)와 서초구 신반포6차(총 757가구 GS)를 비롯해 강동구 천호뉴타운 2구역, 강북구 미아동 꿈의효성해링턴플레이스(일반 468가구), 양천구 래미안신정2-1지구(총 1497가구, 삼성), 영등포구 신길12촉진구역, 은평구 응암제2구역(총 2441가구 대림, 롯데) 등이 시장에 출격 준비 중이다.


소형·실수요 많은 곳이 ‘답’

정부 11.3 대책이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해석이 주류를 이루면서도 전매제한기간 조정이 이뤄지는 지역인데도 새해 분양 계획에 뜨거운 눈길이 쏠리는 곳도 꽤 된다.
강남구에선 청담삼익재건축, 개포힐스테이트, 개포동 래미안(개포시영) 등이 주목받고 있다.
강동구 상일동에선 고덕주공 7단지(롯데)가 4월을 기다리고 고덕3단지(현대·대림)가 6월을 넘보고 있으며 고덕5단지(현대산업개발)는 하반기를 노리고 있다. 단지 규모가 1000채가 안 되지만 서초구 반포센트럴푸르지오써밋(대우) 또한 관심을 끌고 있다.
지방 집값이 떨어지고 서울과 수도권이 보합세 또는 소폭 상승이 예견된다는 것은 소형평형 인기가 계속되고 일부 실수요 기반이 탄탄하며 인프라가 빼어난 곳에는 투자가 몰리는 구도를 예고한다는 지적의 소리가 높다. 당연히 분양시장 양극화가 더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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