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3 10:04 (화)
엄동설한 가고 봄 오나 3월 분양·강남 3구는 온기
엄동설한 가고 봄 오나 3월 분양·강남 3구는 온기
  • 월간리치
  • 승인 2017.03.10 18:37
  • 호수 9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내놔도 안 팔린다, 콧대 꺾인 아파트 값’이라는 기사가 돌출됐던 2월 초순 분위기가 이젠 봄 가운데 밀리는 모양새다. 재건축 기대감에 강남 3구 아파트 값이 3주 연속 오르고 3월 아파트 분양이 막오를 예정인 가운데 청약 온기가 살아 있음이 감지되고 있다. 리치에서 최근 동향과 봄 철 분양시장을 내다 본다.

넉달 째 옆걸음 기지개 켤까

한 때 ‘대세 하락 징후’라는 주장과 ‘일시적 조정’에 불과하다는 주장이 맞섰던 아파트 시세  향배는 3월 이후 실수요가 커지고 나면 방향을 다시 잡을 개연성이 커 보인다.
국민은행 KB부동산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1㎡당 시세는 지난해 11월 571만원에 오른 뒤 지난 2월 573만원으로 겨울 비수기 넉달 동안 제자리걸음 한 게 사실이다.
이런 가운데 강남과 강북 온도차가 심화되는 현상이 나타났다.
직장인 수요가 많은 마포와 서대문은 대단지 입주가 이어지면서 일부 아파트의 경우 한 두 달 새 5000만원 이상 떨어진 곳이 나타났다.


봄 분양 물량 지난해 맞먹어

서울 전반적으로는 소폭 오름세를 내고 있지만 범위를 좁혀서 보면 수급에 따라 떨어지는 곳이 나타날 정도로 부동산 경기 상승 동력이 충만한 상태는 아닌 것 아닌지 주시해야할 필요성을 일깨운다. 
물론 큰 흐름은 서울 아파트 값은 3월 분양 경기가 살아날 경우 오름세도 살아날 전망이다.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3~5월엔 전국에서 9만4000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5대 광역시를 뺀 지방에선 분양이 줄지만 수도권은 지난해 3만7770가구보다 7774가구 많은 4만5544가구가 나올 예정이고 5대 광역시 또한 지난해 1만5843가구보다 조금 많은 1만7421가구가 예상된다고 알렸다.
그런데 이번 집계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공공분양 물량이 빠진 것이어서 공사 분양물량이 가세하면 지난해와 맞먹는 분양 물량이 시장에 나올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3월 분양 주목할 곳 어디

좀 더 세밀하게 파고 들어 3월 분양시장에 집중해 보면 전국 분양예정 아파트는 전국 4만 7133 가구에 수도권 2만953가구에 지방 2만6180 가구가 나올 예정이라고 부동산 114가 전했다.
3월 분양 가구 수가 이렇게 많아진 까닭은 정부의 11.3 부동산 대책 영향으로 1~2월에 진행하지 않고 성수기를 노려 늦췄던 물량까지 가세하기 때문이다.
수도권 가운데서도 경기도가 1만4575가구로 압도적이고 서울 3838가구에 인천이 2540가구다.
서울은 강북 재개발·재건축 아파트 일반분양이 눈에 띈다.
효성과 진흥기업이 강북구 미아9-1구역에 짓는 ‘꿈의숲 효성 해링턴플레이스’ 1028가구 가운데 468가구가 일반분양이다. SK건설과 현대산업개발이 은평구 응암10구역을 재개발하는 ‘백련산 SK뷰 아이파크’ 1305가구 가운데 460가구가 일반 분양으로 나온다.
경기 남양주시 다산지금지구 ‘다산신도시신안인스빌’ 1282가구, SK·포스코·대우건설이 경기 안산시 군자주공 6단지를 재건축하는 ‘안산 라프리모’ 2017가구 가운데 926가구가 일반으로 나온다. 공공분양으로 나오는 경기 평택시 ‘고덕 신도시 자연&자이’ 755가구도 눈길을 끈다.
지방으로 눈 돌리면 대림산업이 부산 북구 만덕 5구역을 재개발하는 ‘e편한세상 만덕 5구역’ 2120 가구 중 1358가구가 일반 분양이다. 또 경남 창원시 석전1구역 ‘메트로시티 석전 효성 해링턴플레이스’ 1763가구 가운데 1037가구가 일반으로 나온다. GS건설이 대전 서구 복수1구역을 재개발해서 내놓을 1102가구 중 866가구도 일반 분양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