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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듯 만 듯 부동산 봄 분양 꽃망울·재건축은 관망
온 듯 만 듯 부동산 봄 분양 꽃망울·재건축은 관망
  • 월간리치
  • 승인 2017.04.10 08:23
  • 호수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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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분양시장엔 월간 기준 2000년대 이후 두 번째 많은 물량이 나오지만 봄기운이 완연해 진 것인지는 고개를 갸우뚱 거리게 한다. 4월 분양은 그 동안 시장참여자를 머뭇거리게 한 탄핵 정국 해소에 따른 반사효과 덕이고 재건축의 경우 코 앞 대선 시즌 규제정책 진로를 알 수 없어 관망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될 곳은 여전히 잘 나가

올 들어 3월 중순까지 아파트 청약에 나섰던 단지 57곳 가운데 1순위 마감에 성공한 곳은 27곳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30곳 1순위 마감비율은 약 47%로 지난해 같은 기간 55%보다 떨어진 것이다.
역세권에 들어 있는 등 주변 입지가 탄탄한 곳이나 미래가치가 높으면 청약자가 몰리는 현상이 여전한 가운데 상대적으로 매력이 떨어지면 수요가 뜨뜻미지근한 모습이다. 
리얼투데이는 이같은 동향을 두고 “투자자와 실수요자 모두가 안정적이고 확실한 투자처를 적극적으로 찾아나서는 모양새”라고 평가했다.


수도권 아파트 분양 활짝

4월 아파트 분양물량으로 3만 가구 조금 못 미치는 분양물량이 쏟아질 전망이다.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4월엔 전국 41개 단지 2만9361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지난해 같은 달 52곳 2만6427가구보다 11.1% 늘었다. 2000년대 들어 2015년 4월의 71곳 4만2973가구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서울은 3곳 1501가구 뿐이지만 경기도 14곳 1만6118가구로 수도권을 합해 17곳 1만7619가구다. 지난해 15곳 7481가구보다 1.36배 늘면서 4월 아파트 분양시장 주역이 된 셈이다.
서울에선 강동구 고덕주공7단지를 재건축하는 고덕 롯데캐슬 베네루체와 서초구 주상복합 힐스테이트 서초가 각각 867가구와 320가구가 일반 분양으로 나온다. 
경기권에선 팽택시 고덕국제신도시 제일풍경채가 1022가구를 선보이고 무려 3598가구를 내놓는 김포 걸포3지구(도시개발구역)의 한강메트로자이와 e편한세상 양주신도시 3차(1566가구), 군포시 송정지구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Ⅲ 750가구, 그리고 의정부 민락2지구 A6블록 공공분양 1540가구 등이 손꼽힌다.


세종 등 지방 거점도시

지방은 24개단지 1만 1742가구가 나올 예정이다. 지난해 37개곳 1만8946가구보다 38% 줄었다. 
충주 4곳 3487가구를 필두로 진주 2곳 1293가구, 창원 2곳 1,249가구 순으로 많다.
충주 호암지구, 신진주역세권지구, 세종시 등 공공택지에서 분양물량이 쏟아질 예정이다. 호암지구에선 우미린(892가구), 제일풍경채(874가구), 힐데스하임(870가구), 두진하트리움(851가구) 등 3487가구가 돋보인다.
세종시에선 3-3생활권 H3, 4블록에 힐스테이트 세종 리버파크(674가구)가, 신진주역세권지구에선 꿈에그린(424가구), 시티프라디움(869가구)이 분양예정이다.


아파트 값 재건축 착시효과

봄철 수요에 부응한 아파트 분양이 활기를 띈 것과 달리 재건축 추진 예정인 곳의 경우 정치 불확실성이 관건이다. 물론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3월 둘째 주와 셋째 주 서울 재건축 아파트 매매값 상승률은 각각 0.11%와 0.16% 오른 반면 일반 아파트는 2주 연속 0.05% 상승에 그쳤다.
유력 대선 후보들이 부동산 정책 방향을 구체화하는 진로를 봐가며 대등하기 위해 분주해진 모습이다. 서울 주요 재건축 단지들이 올해 안에 관리처분인가 신청을 마무리하려고 사업추진에 서둘러 나섰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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