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3 10:04 (화)
윤덕창 고려무역 대표 한국 농수산물 공급 앞장
윤덕창 고려무역 대표 한국 농수산물 공급 앞장
  • 월간리치
  • 승인 2017.06.10 17:10
  • 호수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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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은 물론 비식품류 1등 한국 상품을 싱가포르 시장에서 빅 히트 시키는 것이 언제나 품고 사는 비전이라는 윤덕창 고려무역 대표. 정서적 차이를 떠나서도 까다로운 고객들의 수요를 파고드는 능동적 마케팅으로 좋은 상품 한류 확산에 선봉장 노릇을 하고 있다. 자체 유통라인을 타고 한류 히트를 이루는 게 소원인 진정한 애국자를 리치에서 직접 싱가포르를 찾아가 만났다.

“울창한 산세에 물 맑은 금수강산에서 사계절이 뚜렷한 강점이 살아있는 한국산 농산물의 우수함을 알리는 긍지와 자부심이 저에겐 큰 힘입니다.”
윤덕창 고려무역 대표는 넉넉한 웃음으로 이야기를 풀어간다.


1인당 국민소득이 5만 달러 시대를 열어 놓은 싱가포르가 제 아무리 서구화를 추구하더라도 한국 식품과 질 좋은 제품 수요는 꾸준히 창출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산 증인이 그다.
“싱가포르는 다민족 국가답게 열린 마인드가 인상적인 나라”라는 그는 “경제활동 가능인구 100%가 일하는 활달한 곳”이라고 전했다.
소득이 높고 대다수가 경제활동을 하는 곳이라는 점에 착목해 그는 주력사업을 한국 식품 공급에서 시작해 수요 창출이 가능한 한국 제품으로 확장시킨 애국 한상(韓商)의 표본이다.
어쩌면 지난 3월15일 상공의날 대통령 표창을 받은 것은 그 동안의 공로에 비해 조금 늦은 감이 있다는 반응이 싱가포르 현지 교민들 사이에서 설왕설래 했던 것은 우연이 아니다.
하지만 겸손을 잃지 않는다.
“이번 대통령 표창 수상은 14년 동안 열심히 했던 역할을 인정받은 것이지만 운도 좋았다고 생각해요.”
싱가포르라는 타국에서 유통망을 확보하기란 만만치 않았던 지난 세월의 어려움은 이제 옛일로 돌려 세우고 그는 큰 꿈을 실현시키는데 열과 성을 다할 각오다.
“앞으로 좋은 식품과 비식품류 상품을 더 많이 개발하여 1등 한국 상품을 독자적인 유통라인에서 싱가포르 시장에 선보이고 히트할 수 있는 날을 앞당기고 싶습니다.”


현지에서 전해 들은 생생한 이야기를 일문일답으로 정리해 본다.


Q. 좀 늦었지만 상공의 날 포상 받으신 것 축하드립니다. 한상으로서 해외 교민과 현지인들을 잇는 가교 역할을 수행하는 자긍심과 긍지는 어떤 때 느끼시나요?

A. 감사합니다. 저는 싱가포르 한국 상공인 협회(kocham)의 수석 부회장으로서 한국 기업의 싱가포르 진출에 대한 조언을 하고, 교민들 중 싱가포르에서 창업을 하려고 하는 분들과 상담을 통해 다같이 성공 할 수 있는 길 안내를 하고 있습니다. 한국인들은 어릴 때 부터 치열한 경쟁에서 성장했기에 세계 어디에서나 도전 정신을 가지면 충분히 여러 분야에서 성공할 수 있는 자질을 가지고 있다고 봐요. 저는 그 정신을 일깨워 드리는 거죠. 교민들이 잘 성장하여 뿌리를 내려야 교민사회에서 사회적 역할 뿐 아니라 싱가포르 사회에서도 좋은 역활을 맡아 나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고려무역은 현재 싱가포르의 대형로컬 매장인 △NTUC FAIR PRICE를 비롯해 △COLDSTORAGE △,HENSHONG △7-ELEVEN △BIG BOX등 다양한 체널에 한국상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6개의 직영 마트와 싱가포르 전역에 한국식품과 상품을 판매하는 중입니다, 해마다 20여 회의 큰 푸드페어를 싱가포르 몰에서 열어 한국상품을 널리 알리는 것이 저의 기쁨이고 보람이며 긍지입니다.


Q. 고려무역의 창립 이래 성장사와 그간의 성과에 대해 소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고려무역은 1979년에 설립한 싱가포르 최초의 한국식품 회사였지만 시작은 직원 2명으로 출발한 곳입니다. 그런 곳을 제가 2002년 11월에 인수한 뒤 14년간 성장을 거듭해 지금은 80명의 직원과 싱가포르 전 지역에 한국 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유통 라인을 만들어 냈습니다. 한류의 강점과 가치를 살리는 데서 회사의 진가 또한 성장했다고 봅니다.


Q. 사업가로서 요즘 가장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업무 혹은 사업은 어떤 것이고 기대하시는 바는 무엇인가요?

A. 아직도 유통라인을 강화해 나가려고 합니다. 그래서 GS홈쇼핑과 TV 홈쇼핑을 통해 한국의 다양한 상품을 홍보하고 판매하고 있습니다. 현지 'Q10'과도 온라인 판매를 강화하는 한편 자체 매장을 늘려나가면서 한국의 좋은 상품들이 보다 깊고 넓게 판매되어 제품의 우수함을 느끼고 사랑하게 하고 싶습니다. 한국 상품들이 싱가포르 시장에서 메이저 상품을 제치고 1등을 차지해 로컬 매장에서 줄줄이 진열되는 날이 가까워 지기를 상상하며 즐겁게 일하고 있습니다.


Q.  '싱가포르 코참' 활동에 남다른 정열을 보이신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떠나고 나면 애국자가 된다는 말로는 다 설명이 어려울 텐데요. 어떤 소신과 신념으로 활동하시는지요?

A. 싱가폴 코참에 포진한 훌륭한 선배님들 덕입니다. 인격적으로나, 사업적으로도 저에겐 하나같이 멘토 분들이시죠. 최초의 코참 회장님인 정영수 회장님은 싱가포르 사회의 큰 어른이십니다. 이외에도 현재 봉세종 코참 회장님 그리고 많은 선배 한인 회장님들이 싱가포르 사회에서 봉사와 열정으로 오늘의 한인사회를 만들어 오신 것에 비하면 저의 열정은 매우 작은 부분입니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한인사회의 봉사자로서 역할을 다할까 합니다.


Q. 고려무역 경영자로서 꿈, 그리고 자랑스런 코리안으로서 포부, 시대를 항해하는 자연인으로서 소망은 각각 어떤 것을 품고 계신가요?

A. 싱가포르에 처음 와서 제가 이루려했던 작은 꿈들은 이미 이룬 셈입니다. 앞으로는 공동체를 위한 꿈입니다. 지금보다 더 노력하여 만들어 가야 할 비전이죠. 가장 경쟁력있는 유통회사를 만들어 보일 겁니다. 함께 일하는 젊은 직원들에게 밝은 미래를 만들어 주어야 하는 책임이 저한테 있으니까요. 회사 직원들 중 한국 직원들이 25여명이 있는데 나중에 이들 중 10명은 독립한 경영자가 나오길 희망합니다. 이들이 싱가포르 사회의 리더로 성장하여 자신의 가족 뿐 아니라 후배들에게 자신의 성공스토리를 말하고 이끌어주길 바랍니다. 또한 이들과 함께 싱가포르에서 행복하게 살아 가고 싶습니다. 이미 몇명은 가능성이 충분히 있습니다.이들이 잘 성장할 수 있도록 옆에서 언덕이 되었으면 합니다.


Q. 해외 거주 사업가로서 한국 기업들의 해외진출과 사업확대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지 조언 또는 권고하실 말씀 부탁드립니다.

A. 해외진출은 그 나라의 법규와 제도가 있으니 우선 그것을 잘 이해하고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싱가포르는 인프라가 잘 구축되어 있고 불법이 없는 나라이기에 시장 경제에 도전하려면 스스로 실력이 중요합니다. 처음에 크게 하기보다는 작은 모델을 만들어서 시작하면서 실패율을 줄이는 것이 비결입니다. 10년 이상의 큰 목표를 정하고 2년 단위로 잘라서 세부 목표를 정하면서, 착오나 문제점을 수정해 가면 크고 작을 뿐이지 무엇이든지 이룰 수 있다고 봅니다. 싱가포르가 작은 나라이지만 아세안에서 큰 역할을 담당하는 실력이 있는 국가입니다. 사업도 크고 적고에 메이지 말고 싱가포르 처럼 실력이 있는 회사를 만들어 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Q. 한국에선 새 정부가 틀을 갖추려 애쓰고 있습니다. 한국 사회와 경제가 발전하려면 어떤 과제들을 해결해야 한다고 보십니까?

A. 저는 싱가포르 정부를 보며 많은 것을 느낍니다. 싱가포르 국민은 정부의 계획과 목표를 신뢰합니다. 작아도 에너지를 집약시킬수 있는 국가입니다. 정부가 목표를 세우면 대부분의 국민들은 그것을 한다고 신뢰를 하고, 정부도 결국 합니다. 한국 정부도 국민을 통합할 수 있는 목표를 만들어서 이루어 나간다면 국민과 정부간에 신뢰의 장이 만들어 질 것이고, 그 믿음을 바탕으로 한다면 무엇이든 이룰 수 있는 훌륭한 국민을 가진 나라가 한국입니다. 40% 지지로 시작하였기에 작은 목표치를 만들어 신뢰를 이루어 나가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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