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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건 BK성형외과 원장 ‘Beauty Korea’ 세계 누빈다
김병건 BK성형외과 원장 ‘Beauty Korea’ 세계 누빈다
  • 월간리치
  • 승인 2017.06.10 17:18
  • 호수 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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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에 모든 포부를 담았다. ‘Beauty Korea' 한국 의료기술력을 온 세계에 널리 알리려는 꿈을 담은 것이었다. 벌써 중국, 싱가포르 등에 진출했고 추가로 네트워크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 인허가가 어려웠지 뛰어난 솜씨로 각지 현지인들의 삶을 더욱 찬란하게 열어주고 있다. 리치에서 김병건 원장을 싱가포르에서 직접 만나 근황을 들었다.

“성형은 본인 얼굴에서 모난 부분을 보완하는 진지한 선택입니다. 그 덕에 자신감 넘치는 생활을 영위하고 젊음을 유지할 수 있다면 얼마나 보람 있는 일 일까요?”
김병건 BK성형외과 원장은 사람을 변함없이 젊게 살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성형의학이 추구하는 가치 중 하나임을 강조한다.
“많은 사람이 100세 장수를 누리는 시대가 왔습니다. 운동과 식이요법으로 젊음을 유지하면서 성형의학의 도움을 받아 노년을 보다 오랫동안 젊음을 유지하며 보낼 수 있도록 도와드리고자 합니다. 저 또한 젊은 노년을 앞으로도 꾸준히 젊게 사는 것을 가장 원합니다.”
‘BK’ 브랜드는 그 추구하는 가치가 무엇인지를 자신감 넘치는 표정으로 설명해준다.
“우리나라 의료진들의 성형의학과 의술이 세계 최고입니다. 뷰티 코리아(Beauty Korea)! 의료 한류의 진가를 온 세계에 알리자는 꿈을 차근차근 이뤄가고 있어요.” 
김 원장은 토요일 새벽 12시 한국행 비행기에서 일곱 시간 정도 깊은 숙면을 취한 뒤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서울 강남구 신사역에 위치한  BK 본원을 방문하여 VVIP를 진료한다. 그리고 해외 병원을 누비며 직접 다닌 지 오래다.
싱가포르처럼 직접 분원을 내고 진출한 곳 말고도 중국, 일본, 러시아에 진출해 있고 태국과 베트남 진출에도 정중동의 단계에 들어갔다.
“우리가 진출한 곳에서 쓰는 모든 기계와 설비는 한국산을 쓰고 세계 최고의 노하우와 기술로 의료 한류를 일으키는 일에서 보람을 느낀다”는 김원장의 꿈, 철학, 경험에 대해 일문일답으로 들어본다.


Q. 심미관, 미인관, 미학 가치관이 남다르실 것 같습니다. 어떤 지론을 품고 계신가요?

A. 심미관은 시대에 따라 많이 다르죠. 한류문화가 세계를 감동시킨 배경에는 미디어의 힘이 큰데 우리나라 사람들 역시 미디어를 통해 미학적 트렌드가 빠르게 변하고 있다고 봅니다. 예를 들어 젊은 층은 가장 좋아하는 연예인 등의 인물을 닮고 싶어하는 경우가 많아요. 무조건 사람마다 서로 다르니 힘들다고 하는 것 보다는 환자가 닮길 원하는 사람의 생김새를 자세히 검토하여 환자가 원하는 미인관을 이해하는 일부터 시작하려 애쓰고 있습니다.
심미관 미인관은 사람에 따라 시대에 따라 많이 달라지기 마련이어서 우리 BK성형외과는 다른 누군가의 심미관을 손님에게 강요하지 않고 가능하다면 손님이 원하는 가치를 최대한 이해하고 많이 맞추어 주는 편입니다.


Q. 성형외과의사가 맡아야 하는 역할은 바로 이것이다 하는 정의하신다면?

A.  동서양을 통틀어 아름다움이란 무엇인가 성찰했던 수많은 철학자들이 ‘아름다움’을 정의한 내용 가운데 공통적인 기준으로 손 꼽히는 것이 바로 ‘쾌감’입니다. 보면 기분이 좋아지는 것 즉 아름다움은 결국 보는 이의 눈과 귀와 촉감을 즐겁게 하는 감정이라는 것이죠.
그리고 누구에게나 남에게 드러내고 싶지 않은 콤플렉스 한가지쯤은 있기 마련입니다. 또한 동시에 사람들은 콤플렉스를 최대한 감추고 좀 더 근사하게 포장시키고 싶어합니다.
감추고 싶어하는 부분을 자신 있게 드러낼 수 있는 부분으로 탈바꿈 시키는 것이 제가 하는 일이고 추구하는 가치입니다. 외모 콤플렉스를 지닌 사람이 얼굴이나 마음에 드리웠던 자격지심의 가리개를 훨훨 벗어 던지고 환한 얼굴로 병원 문을 나설 수 있게 해주는 것. 그것이 성형외과 의사의 보람이자 긍지입니다.


Q. 의학도가 되기로 결심한 계기, 전문분야를 선택했을 때 판단 기준은 무엇이었나요?

A. 학창 시절 어느 날 프로이드의 책 <꿈의 해석>을 접한 것이 가장 큰 계기였다고 생각합니다. 인간의 의식과 무의식에 대한 분석과 해석이 담긴 저서인데 저는 오히려 사람의 정신과 신체에서 일어나는 수많은 것들에 대해 매료되기 시작했고 사람으로 태어나서 사람에 대해 가장 깊이 알 수 있는 의학을 공부해보는 것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품었던 겁니다. 막상 의대를 다녀보니 생각했던 것과는 조금 달랐지만요.(웃음)
한 달 간격으로 대학병원 내 모든 과를 로테이션으로 수련 받던 시절 성형외과 인턴일 때였어요. 수술실에서 의국장 선생이 피부이식편 수술 마무리를 운명처럼 제게 맡기시는 겁니다. 수술 기구를 손에 쥐고 수술을 마무리해가다 보니 수술을 맡긴 손님이 마치 ‘내 몸에 맞는 몸을 마침내 입게 되는구나’ 하는 영혼적 느낌을 받는 것처럼 느껴졌어요. 성형외과 인턴이 끝나는 그날 저는 흔쾌히 성형외과를 지원했습니다.


Q. 5층 건물에 입주했던 병원을 글로벌 전문역량이 이름난 매머드병원으로 성장시키기까지 순탄하지만은 않았을 텐데요. 어려웠던 때 상황을 반전시킬 수 있었던 에너지는 무엇이었나요?

A.  처음 작은 의원로 시작했을 때만해도 건물 한층을 임대해서 사용했고, 그래도 찾아오는 손님 한 분 한 분께 진심으로 대했던 것이 통했던 건지 점차 환자가 늘어서 작은 공간으로는 점점더 부족하게 되어, 1개층에서 3개층, 5개층으로, 그리고 15개 층 건물전체를 성형외과로 짓게 되었고 100명이 넘는 직원을 거느린 BK성형외과로 성장할 수 있었어요.


Q. 병원 운영에 가장 힘을 주는 사람은 누구라고 생각하시나요? 고마운 마음을 표시하는 특별한 방법이나 비결 같은 것이 있다면 살짝 귀띔 부탁드립니다.

A.  2014년 싱가포르에 BK해외분원을 개원한 이후 해외에만 주로 근무해서 한국 병원에 신경을 많이 못썼던게 아쉽습니다. 그런데도 지금 BK성형외과가 잘 돌아가고 있는건 아마도 우리 모든 직원들 덕분 아닐까요? 짧게는 5년, 길게는 10년 이상 장기 근속하는 직원들이 많습니다. 부서마다 본인 업무에 책임감을 품고 주인의식을 갖고 일하는 직원들 덕분에 한국 BK성형외과 운영이 잘 되는 것이라 믿습니다. 그동안은 고마운 마음을 표시한 적이 없었는데 앞으로는 직원들에게 더 많이 관심 가져주고 아껴주려 합니다.


Q. 의도(醫道)를 걷는 사람으로서 전망과 비전은 어떻게 세우셨고 BK성형외과의 미래는 어떻게 설계하고 계신가요?

A.  BK가 성장할수록 중국환자가 점차 늘어가는 게 느껴지는 순간 중국어 공부를 독학으로 시작했어요. 처음 중국어를 시작했을 때 공부도 할 겸 손님들에게 이것저것 많이 물어보았더니 중국어와 중국 손님들에 대해 관심이 더 커지고 이해의 깊이가 커지는 걸 느낄 수 있었어요. 이젠 통역 없이 중국어권 손님과 직접 소통할 수 있습니다. 언어를 습득하면서 성장하는 중국 시장을 함께 잡은 셈이죠. 일거양득이란 이런 경우겠죠.
BK 싱가포르 분원 외에도 해외 파트너 병원을 통해 북경, 상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에서 현지 상담과 수술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는데요, 얼마 전 베트남에서 요청이 와서 앞으로는 베트남에도 진출할 예정입니다. 중동에서도 문의가 많이 오는데 전 세계 곳곳에 BK성형외과를 알리고, 두 번째 세 번째 분원을 세우는 것이 앞으로 목표입니다.


Q. 적절한 ‘힐링?이랄까 여가활동 없이 살다보면 활력이 떨어지고 마는데 휴식과 에너지 재충전을 위해 나름대로의 투자 원칙이 있다면 무엇이며, 즐겨 하는 여가활동은 무엇인가요?

A.  쉼과 힐링을 향한 투자라면 독서를 많이 하는 편입니다. 인터파크에서 주문해서(하하) 해외로 가는 비행기에서 주로 읽곤 합니다.  
싱가포르에 딸 쌍둥이가 학교를 다니고 있는데 저는 거의 운전기사 노릇을 합니다. 한국에서는 유명한 의사이지만 싱가포르에서는 100점짜리 아빠가 되려고 합니다.
다들 아빠가 육아를 맡으면 힘들다고 생각하는데, 직접 해보니까 힘은 들지만 하루하루 커가는 딸들을 보니 뿌듯하고 최근 가장 즐겨하는 일 중 하나입니다.


Q. 나만의 자산관리 철학과 전략 그리고 선호하는 스타일에 대해 공개 가능하신가요?

A.  성공을 위한 투자라면 아낌없이 하는 것이 바로 제 철학입니다. 딱히 투자원칙이라는 걸 세워둔 건 아니고 성공 가능성이 있는 것에 투자하는 성향인 것 같습니다.
그랬기 때문에 무리해서 BK빌딩도 지었고 지금까지 승승장구 하고 있는 것 아닐까 조심스레 결론내려 봅니다.


Q. 싱가포르를 포함해 특별히 애착이 가는 나라 혹은 지역의 경우 어떤 매력에 주목하셨는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성형외과 전문의로 25년간 지내와서 그런지 어느나라나 지역을 가더라도 성형시장에 주목하게 되더군요
수년동안 자카르타로 출장을 나가면서 인도네시아를 눈 여겨 보고 있었는데 연 6%의 경제 성장을 하고 있으며 세계5위의 인구 수를 보유하고 있는 거대한 시장이죠. 하지만 아직도 의료 시장은 매우 낙후되어 있어 수많은 인도네시아인들이 아직도 자가 치료 및 전통 허브 치료에 의지하고 있는 것을 보고 많이 놀랐습니다. 대부분의 병원이 국영병원 및 비영리기관이라 경쟁력이 떨어지고 의사들의 비전문성, 서비스 불만족 및 높은 가격으로 국내 병원에 대한 불신이 높은 상태였구요. 그래서 지리적으로 인접한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으로 의료관광을 많이 가는데 싱가포르 National Health Group에 따르면 싱가포르에 입원한 환자의 50%가 인도네시아인일 정도로 많다고 하더군요. 이미 많은 수의 미용 및 성형업체가 자카르타에 대행소를 운영하고 있고 마케팅이나 상위클래스 잡지에 광고 등으로 성형 고객을 유치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BK는 이미 동남아 등지에 이름이 알려져 있는 병원인 만큼 아직 때 묻지 않은 인도네시아의 매력적인 시장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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