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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B하나 싱가포르 이종혁 지점장 “글로벌 강자들과 어깨 나란히”
KEB하나 싱가포르 이종혁 지점장 “글로벌 강자들과 어깨 나란히”
  • 월간리치
  • 승인 2017.06.10 17:25
  • 호수 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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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3년 5월 국내 은행 처음으로 싱가포르에 진출한 관록이 살아 있는 KEB하나은행 이종혁 지점장은 글로벌 초국적 은행들과 당당히 경쟁하고 있다고 자부한다. 예금과 외환, 무역금융 등 정통 은행 업무 말고도 IB업무까지 다각화 하면서 고객만족을 추구하면서 만만치 않은 역량을 갖췄기 때문이다. 금융강국 선봉에 선 KEB하나은행 비전을 리치에서 싱가포르 지점을 직접 방문하여 들었다.

“인력과 영업뿐만 아니라 조직 문화 또한 지속적으로 현지화를 추진해서 KEB 하나은행의 글로벌 성장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특히 태국, 말레이시아, 미얀마 등 KEB하나은행이 아직 진출하지 않은 국가에 대한 비즈니스를 강화해 수익 다변화에 힘쓰고 있습니다.”
역사적 저력을 글로벌 경쟁력으로 승화시키려는 이종혁 KEB하나은행 싱가포르 지점장에게서 자신감이 듬뿍 묻어난다.
세계 여러 나라에서 대한민국 금융권 최초 진출 역사를 다수 확보한 통합 KEB하나은행은 싱가포르에도 지난 1973년 5월 25일 지점을 열었다.
지금까지 어언 44년 동안 아시아 금융시장의 전진기지 역할을 맡았고 지금도 국내 은행 중 유일하게 현지에서 개인 금융 업무를 취급하는 등 고객들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자부심이 높다.


원스톱 금융 글로벌 강자와 겨루기

이종혁 지점장은 “예금, 무역금융, 여신, 외환 등은 물론 KEB하나은행이 지닌 강점을 최대한 활용해 싱가포르에 진출한 한국 기업은 물론이고 글로벌 기업들에 대한 전반적인 금융서비스를 원스탑으로 제공하고 있다”고 소개한다.
무엇보다 그는 “씨티, BNP파리바, SC, UBS, BOTM UFJ 등 글로벌 초대형은행들과 당당히 경쟁하고 있다”고 자신한다.
“특히 저희는 오랫동안 외국환 전문 은행 경쟁력을 확보했기에 그 노하우를 살려 다른 한국계 은행보다 우월한 수출입·외국환 비즈니스를 창출하고 있습니다.”
‘지피지기면 백전불태’라 했기에 보유한 강점을 기반 삼아 경쟁력 극대화 전략을 치밀하게 실행하고 있다.
“싱가포르에 진출한 국내은행 중 유일하게 개인고객 거래가 가능하여 싱가포르 달러 거래에서 다른 국내은행보다 우위를 점하고는 있으나 전방위 영업이 가능한 현지 은행과는 경쟁이 여의치 않은 것도 사실”이라고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손님 만족 위해 백방의 노력

하지만 KEB하나은행 싱가포르지점이 추구하는 대응전략은 한국 금융산업이 글로벌 업무를 발굴하고 넓히는 모범사례로 꼽을 만하다. 경험과 경쟁력을 바탕으로 잘 하고 있는 분야를 더욱 확장 발전시키려는 끈질긴 모색과 실천이 정석이라는 사실이다.
이종혁 지점장은 “결제 수단 다양화, 개인대출, 세무상담, 프라이빗 뱅킹 등 현지 교민을 위해 특화된 금융 서비스 제공에 박차를 가하는데 그치지 않고 현지은행과의 연계 영업 등 다양한 활로를 모색해 손님들에게 최적화한 서비스 구현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기업금융 수요 충족 노력도 더욱 질 높은 단계로 나아갈 것이라고 밝힌다.
이종혁 지점장은 “비중이 점점 커지고 있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 투자은행(IB) 시장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라며 “특히 자금 수익을 증대시키기 위해 동남아 이머징 마켓의 인프라 수요에 부응하는 신디케이션 딜 유치 건수를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IB 성과 등 탁월한 업적 구현

KEB하나은행 싱가포르지점이 최근 거둔 성과는 그래서 남다른 면모가 돋보인다.
이종혁 지점장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 IB 시장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연간 약 1억2000만 달러(USD) 규모의 신디케이션 및 구조화 금융을 취급했고 글로벌 곡물 트레이딩 기업에게 포페이팅(첨단 수출입 금융기법 중 하나)을 제공해 연 평잔 규모를 5억 달러 이상 유치했다”고 소개했다.
동남아 경제의 중심지에 자리 잡은 영업점으로서 강점을 발휘한 사례도 있다.
그는 “한국에서 근무하는 태국 근로자들의 태국 바트화 송금을 유치하였으며 연간 약 6만1000건의 송금 중개 업무를 수행하여 짭잘한 수익을 거두고 있다”는 사례도 전했다.
“전 세계적인 저성장 추세 속에 싱가포르 같은 선진국의 경제 성장이 더욱 더디게 진행되고 있지만 2015년 1790만 달러의 업무이익을, 지난해엔 19.5% 증가한 2140만 달러로 끌어올렸습니다. 2017년 또한 약 10%의 업무이익 증가율을 목표로 모든 직원들이 합심해서 매진하고 있어요.”


기업 해외진출 베스트 파트너

해외진출 기업을 챙겨주는 일에도 각별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한국 기업의 경우 꾸준한 관계심화 노력과 밀착 영업을 통해 손님이 요청하기전에 한발 앞서 수요를 파악하고 외국계 은행보다 빠르고 신속하게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경쟁력의)핵심입니다.”
개인금융, 수출입, 여신 등 각 창구마다 한국인 담당자를 배치하여 개인 및 기업 손님에게  의사 소통 문제 없이 신속한 금융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해 주고 있다.
특히 한국계 은행 가운데 유일하게 본·지점 간 직접 송금 시스템을 갖춤으로써 최대 30분 안에 빠르고 편하게 송금서비스를 완료해 주는 차별화된 강점도 갖췄다.


현지인력과 팀워크도 탄탄

해외지점으로는 다채로운 영업과 핵심 고객 밀착 영업이 가능한 것은 지점 인력 구성의 특별함을 알면 절로 이해할 수 있다.
총 31명 인력 가운데 한국에서 파견나간 직원 6명을 제외한 25명을 현지 채용했다. 현지 인력 가운데서 싱가포르인 19명 말고도 한국계 영주권자 2명, 한국인 취업 비자 소지자 4명으로 차별화 했다.
현지에 파견한 직원의 경우 해외 근무에 필요한 일정 수준의 연수 과정을 거쳐 부임하고 있고  현지 채용 직원의 경우 담당할 업무에 대한 경력직 위주로 채용하고 있다. 채용 후에는 본점에서 제공하는 사이버 연수나 본점 집합 연수 등의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있고 업무 특성에 따라 현지에서 진행하는 교육 프로그램에 위탁 의뢰해 업무 발전 가능성을 극대화 하고 있다.


잠재력 높은 아시아 시장 공략

앞으로의 핵심 전략과 비전에 대해선 이미 확고한 방향 정립을 마쳐 놓고 열심히 실천 중이다.
“아시아시장은 한마디로 이머징 마켓으로 고성장의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시장입니다. 한국 금융산업은 물론 많은 기업들의 영업확장을 추구할 주력 시장임에 틀림없습니다. 다만, 국가통치체계, 법률·제도적 특성, 치안상태, 전반적인 유무형의 인프라, 국가신용등급 등에 대한 종합적인 판단을 전제로 추진해야 합니다.”
금융산업의 경우 은행 뿐 아니라 2금융권 또한 단기간 업적에 일희일비하기보다는 장기적인 투자 관점에서 선제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지적한다.
싱가포르를 포함한 동남아 자신관리 시장 진출과 관련해 그는 “세계적인 금융허브로서의 싱가포르는 신디케이션론 뿐 아니라 자산가들의 금융자산 운용이 집중되는 시장이어서 웰스매니지먼트와 프라이빗뱅킹 영역에 많은 기회가 있다”면서도 “쟁쟁한 선발주자와의 경쟁력에 대한 연구 분석을 거쳐 진출하는 것이 필요합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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