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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싱가포르 김보현 지점장 동남아 CIB센터로 맹활약
산업은행 싱가포르 김보현 지점장 동남아 CIB센터로 맹활약
  • 월간리치
  • 승인 2017.06.10 17:34
  • 호수 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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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싱가포르 지점이 주로 하는 일과 비전을 보면 일반은행과 차이가 극명하게 드러난다. 기업금융(Corporate Banking)과 투자은행(IB) 강점을 살려 한국계와 비한국계 금융수요를 적극 포용하고 있다. 당연히 대부분 업무 경쟁상대는 글로벌 CIB 영업에 강한 은행들이다. 김보현 지점장으로부터 미래 비전 중심으로 이야기를 리치에서 직접 만나 들었다.

자산 20억$ 동남아CIB센터

“2018년까지 총자산 20억 달러에 세전 순이익 2,500만 달러를 벌어들이는 동남아 CIB 센터로 도약해 보이겠습니다.”
김보현 산업은행 싱가포르 지점장을 비롯한 42명의 직원들은 자신감이 가득하다.
1977년 9월 사무소 문을 열고 1996년 10월 지점으로 승격했던 이 은행 싱가포르 지점은 자금조달과 중개 업무에서 특성화, 차별화 수위를 해마다 끌어올리고 있어서다. 
산은이 그동안 꾸준히 다져온 아시아 네트워크가 호주까지 확장돼 있고 CIB 사업 역량 또한 꾸준히 심화했기 때문이다.
세전 순익 2,500만 달러를 요즘 환율대 1,120원으로 환산하면 연간 280억원 조금 넘는다. 김보현 지점장 포함 42명의 인력이 1인당 6억6000만원 이상 순이익을 내는 셈이다.
해외 점포로서 현지 교포 중심 개인금융을 제외한 순수 CIB 업무를 뛰어서 지점 이익으로 고스란히 남는 규모로는 적잖이 알찬 것이고 그 정도 달성하는 것은 충분히 가능하다는 계산이 서 있다.


일반인 보기엔 별난 지점

한국산업은행 자체가 일반 개인 영업비중이 낮긴 하지만 산은 싱가포르지점은 구성부터가 시중은행계열 현지 지점과 판이하다.
절반 가까운 인력이 기업금융과 무역금융을 맡은 것은 기업금융 비중이 높은 해외점포이겠거니 보아 넘길 수 있다. 그런데 다른 시중은행 해외점포에서 만나기 힘든 PF데스크 인력 5명에다 선박·항공기금융 데스크에도 3명이 분주하게 뛰고 있다.
다른 은행에 비해 가장 특이한 업무는 PF데스크다. 미래에 예상되는 수익을 보고 중장기 투입한 거액의 자금을 회수하는 과정에서 수익을 남기는 것이 PF금융이다. 이 업무를 펼치기 위해 본점 PF조직과 손잡고 범 동남아 지역 일감 확보는 물론 멀게는 호주까지 넓혀서 영업하는 팀이다.
동남아 여러 국가는 SOC를 포함해 인프라 구축 수요가 많아 적극 공량하고 호주는 자원개발 수요 등 여러 국적 자금을 끌어들여 추진할 대형 프로젝트가 많아서다.  
선박금융과 항공기금융 수요에도 적극 대처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 이후 유럽 선주들의 발주가 늘고 미국에 이어 유럽 경기가 회복하면 수요가 늘어날 것에 면밀히 대비하고 아시아 신흥국 경제 성장에 따른 물류 수요를 겨냥한 선제적 영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비한국계 비즈니스 확대 박차

다른 시중은행들보다 규모가 크고 빈도가 높은 신디케이션 업무는 물론 CD(양도성예금증서)를 비롯한 자체 자금조달 업무도 부지런히 하고 있다. 
국제금융 중심지에 진출한 영업네트워크 수장으로서 김보현 지점장은 “본점은 물론 동남아 영업네트워크와 협업에 구심 역할을 수행하는 특화된 대형지점으로 발돋움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업금융과 선박·항공 금융, PF금융 대고객 업무의 센터가 되겠다는 비전은 확고하다.
여신과 투자 등에 필요한 자금의 대부분을 자체 조달하고 리스크관리 전담팀에 5명을 포진시킨 것은 산업은행이 글로벌 무대 CIB 강자로 호령할 때 동남아와 호주에 이르는 지역에서 중추적 역할을 하는 또 하나의 강소은행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품고 있다.
베트남과 호주 시드니,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미얀마 양곤, 인도 뭄바이, 태국 방콕 등에 걸쳐 한국계 기업은 물론 비한국계 기업과 비즈니스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베트남 하노이 영업권의 대기업들과 호치민 영업권의 중소기업을 적극 공략할 예정이고 조코위 대통령 등장 이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인도네시아 CIB 수요에도 적극 부응 할 겁니다.”
그는 미래를 향해 승부를 걸 곳으로 인도시장을 손꼽고 있다. 젊은 인구 비중이 높고 도시화가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나라야 말로 CIB 역량이 강한 산업은행, 게다가 동남아 CIB센터인 산은 싱가포르 지점이 휘어잡아야 할 곳이기 때문이다.
머지않아 금융강국 코리아 위상 구현에 선봉에 나설 산업은행 핵심 성장엔진 가운데 싱가포르 지점이 돋보이는 날이 밝아오리라는 기대를 품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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