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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으론 트럼프 불확실성, 안으론 문재인 정부의 길 수익과 위험 적정한 균형
밖으론 트럼프 불확실성, 안으론 문재인 정부의 길 수익과 위험 적정한 균형
  • 월간리치
  • 승인 2017.06.10 17:40
  • 호수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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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이 성장 추구 정책을 본격적으로 펼치기도 전에 탄핵 가능성이 거론되며 제동이 걸리는 모양새다. 반면에 국내에선 문재인 대통령 당선으로 일자리 정책을 비롯한 재정확대 기조가 대두됐다. 게다가 4차 산업혁명에 따른 가치변화가 기업 시가총액 대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중장기 투자전략 새 판을 짜는 기준은 역시 위험과 수익의 균형이다. 리치에서 알아봤다.

리스크 감수 짭짤한 수익

연초 이후 수익률이 짭짤하면서도 앞으로 상당기간 기대수익이 유망한 자산부터 골라 잡아 보자.
우선 하이일드 채권을 담아 둔 자산가들은 마음이 넉넉하다.
비록 대표적인 투기등급자산이지만 회복세가 가장 두드러진 미국 경제를 겨냥했던 하이일드채권은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정책 기대감 뿐 아니라 위험자산 선호 심리 재림에 따른 우호적인 수급이 뒷받침되면서 만족스런 성과를 지속했다.
미 연준 금리인상 때나 유럽 불안요인이 연거푸 대두할 때 약간 출렁이긴 했지만 곧장 가격은 상승세로 돌아섰고 투자자금 유입은 지속됐기 때문이다.
여기다 적어도 내년까지는 기대를 걸어볼만 하다는 분석이 설득력 있게 들린다.
트럼프 대통령의 운명과 무관한 요소, 바로 펀더멘털이 개선될 기업들이 적지 않다는 전망이 줄을 잇고 있는 점이다.
무디스는 2017년 기업부도율이 꾸준히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경기 싸이클이 회복국면에 놓여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비중 확대를 과감히 선택하는 손길이 적지 않다.
대신에 현 시점 비중 확대를 택한 자산가들은 2018년 이후 만기가 돌아오는 규모와 기업경기 회복세 지속 가능성, 그리고 미 연준 통화정책 영향이 채권 가격에 끼치는 영향 등을 점검하는 대비책을 기본으로 깔고 있다.


돈 여전히 몰리는 시니어론

금리 상승 기대감이 감돌기 시작한 지난해 하반기 이후 글로벌 뭉칫돈이 몰리고 있는 시니어론은 안정적 투자성향이 강한 자산가들을 만족시키는 효자 자산이다.
하이일드채권 투자가 기본적으로 무담보여서 위험을 무릅쓴 높은 수익 선택 유형이라면 부도율이 낮고 회수율이 높으면서 금리가 추가로 오르면 수익을 추가로 얻을 수 있다는 치명적 매력이 있기 때문이다.
다만 미 연준 금리 인상에 따라 LIBOR금리가 오르더라도 기계적으로 비례해서 오르지 않는다는 점에 유의해서 접근하는 것이 대세를 이룬다.
따라서 1차적으로 연말 무렵 기대할 수 있는 수익률 수준이다. 주요 분석기관들 전망치를 참고하자면 금융기관들이 취급하는 시니어론 대출금리가 5% 수준을 달리고 있어 이자수익치고는 매력도가 높은 편이다.
   중장기적으로 미국 경제가 계속해서 승승장구하지 못하고 성장세가 둔화되면 수익이 떨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장기간 안심하고 묻어둘 롱텀 투자 대상으로 추천 받지 못하는 제한성도 내포하고 있다.


J노믹스 국내 주식 전성시대

중도 진보 문재인 대통령 경제정책 키워드는 소득과 사람 중심 성장 정책이다.
일자리 상황판을 놓고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내건 결과 채용을 늘리겠다는 대기업이 줄을 잇고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발표가 이어지는 현상을 낳고 있다.
일단은 주가지수 최고치 경신이 이어지며 국내주식 시장이 최선호되는 자산배분 변동이 급격히 일어났다.
글로벌 차원의 주식 선호 흐름 속에 기업마다 결이 다른 실적 흐름이 나타나면서 국내 주식시장에서 시가총액 오름세에는 차이가 극명해지고 있다.
개별 종목을 추적하기보다 선호 업종을 살피자면 4차 산업혁명과 관련성이 큰 성장동력 유망 섹터로 IoT와 5G 등 주도권 다툼을 펼칠 IT주식의 선별을 필두로 자율주행차로 꼽히는 미래차 경쟁력에 따른 선택이 분주하다.
석탄발전 비핵발전 정책기조가 뚜렷해서 태양광을 포함한 신재생에너지, 2차전지 화학 업종도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
물론 고령화 큰 줄기에 따른 헬스케어, 바이오는 여전히 주목받고 있고 아파트 분양가나 매매가와 무관하게 도심 재생 뉴딜정책 수혜를 입을 건설사 선별이나 제조업 부흥 정책 기대감에 따라 바닥을 기고 있는 조선산업까지 관심 대상에 올랐다.
일자리 확대, 정규직 전환, 최저임금 인상 폭 확대 등이 예상되면서 내수 주식도 덤으로 부각되는 모습이다.


해외주식 대세 4차산업혁명

국내 금융투자사들의 자산관리 가이드는 국내주식 최선호로 집약되고 있지만 국내주식 비중과 구분해서 해외투자 레버리지가 훨씬 크다는 점에 주목하는 슈퍼리치들이 만만치 않다. 
문제는 애플, 아마존, 구글 등은 누구나 다 아는 선호주이지만 이들 말고 어떤 주식이 유망한지 판단하기 쉽지 않다는 고충이 있다.
다행히 국내 금융투자사들도 미국과 유럽은 물론 일본과 중국 4차 산업혁명 유망 기업을 발굴해서 제시하는 리서치 역량을 끌어올려 놓았기 때문에 참고할 만한 콘텐츠가 크게 늘었다.
국내 기업들이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한 로봇, 드론, 인공지능 등의 성장성에 투자하고 싶은 자산가, 국내 기업이 덜 미더운 대신 글로벌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되는 자율주행차, 전기차 등의 분야에서 유망한 글로벌 기업에 대한 투자라면 당연히 1순위 투자 대상으로 선망을 받고 있다. 때문에 이들 기술력과 매출 신장 기대가 높은 주식들은 선점 경쟁 대상으로도 오르내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해외 주식투자 펀드의 경우 족집게 고수들의 운용 역량에 기대를 걸기 마련인 사모펀드 뿐 아니라 자금 동원력이 적은 투자가들과 공유하는 공모펀드인 경우에도 수익률이 중수익 기대치 이상 올라 와 있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소식도 들린다.
경기회복 국면에 있는 미국 유망주식 4차 산업혁명 수혜가 예상되는 해외 주식 등에 대해 직접 종목을 선별하는 투자에 위험성이 있다고 판단하는 자산가들은 ETF 전략에서 4차 산업혁명 또는 저평가 테마를 주목하는 지혜를 발휘한다.


하반기 당면 자산배분 방향

중장기 자산가치 끌어올리기와 더불어 항상 중요한 건 당면한 반년 내지 1년 미만 투자방향과 집중점 선택이다.
글로벌 경기 전망과 국내 경제상황을 쌍방향으로 살펴 봤을 때도 위험자산 투자를 선호하는 것이 대세를 이룬다.
이런 가운데 내년 전망은 잊고 하반기 투자에 집중할 중수익 이상 투자 방향은 역시 신흥국 저평가 주식이 손꼽히고 더 이상 악재가 나올 것 같지 않은 유럽 주식 가운데 저평가 늪에 빠졌던 주식의 선별적 편입이 유망한 것으로 간주된다.
신흥국 가운데는 역시 베트남에 대한 관심이 높은 상황인 가운데 모디노믹스의 인도, 차세대 성장국으로 가장 많이 손꼽히는 인도네시아 또한 빠지지 않고 있으며 태국 등 관심이 적었던 곳이 부분적으로 손길이 가거나 범위를 넓혀 비 아시아 지역으로는 러시아 등을 과감히 택하는 움직임도 감지된다.
이밖에 인프라 투자와 선진국 경기회복이 신흥국 낙수효과를 일으킬 것으로 예견되면서 원유와 금, 구리 등 원자재 투자 비중을 끌어올리는 성향도 보이지 않게 커지고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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