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8 11:18 (목)
보유 가치 높이는 전략 배당·稅테크로 추수동장(秋收冬藏)
보유 가치 높이는 전략 배당·稅테크로 추수동장(秋收冬藏)
  • 월간리치
  • 승인 2017.09.09 18:58
  • 호수 1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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튼실한 종자를 볕 좋은 비옥한 땅에 뿌리기만 한다고 절로 풍년드는 법은 없다. 병충해를 막고 물을 제 때 대주는 관리는 필수인데 가을 추수를 내다 보고 잘 갈무리 하면서 부가적인 가치를 높일 궁리를 하기에 알맞은 철이 왔다. 보유 가치가 커지고 배당을 즐길 수 있는 자산, 손질 더 해서 특상품으로 업그레이드 하는 세테크를 중심으로 투자 아이디어를 리치에서 짚어본다.

배당투자를 기본 베이스로

흔히 배당주 투자는 계절성 이슈라고 간과하는 거액자산가는 없다. 이왕이면 고배당 주식을 많이 보유하고 간접투자라도 고배당 주식 편입이 많은 펀드를 선호하기 마련이다.
올 들어 고배당지수가 KOSPI지수보다 월등히 높았던 것은 당연한 현상이다.
게다가 이제는 배당주 가운데서도 더욱 알짜인 배당주에 집중하는 투자 흐름이 보편화되고 있다.   
단순히 배당성향이 높은 주식만 찾는데 더해서 자사주 매입에 나서려는 기업과 최대주주가 추가로 자사주를 사들이려는 기업에 주목하는 자세다.
기업 돈으로 자사주 매입을 하면 유동주식 물량이 줄어 시세가 올라갈 수 있고 게다가 자사주를 소각해 주면 주주 가치는 한 층 더 올라간다. 기업 돈으로 자사주를 매입하지 않더라도 최대주주가 주식을 사모으는 기업이라면 배당수익을 더 많이 기대하는 것도 자연스럽다.
한 겹 더 깊숙이 탐색하자면 현금흐름에 여유가 생긴 기업인데 주주환원 정책에 소극적인 기업 주식을 선제적으로 선별해서 포트폴리오에 담아보는 흐름이 유효해 보인다.


스트어드십코드 이슈 주목

국내 기업 설비투자가 2012년에 정점을 통과한 이후 현금흐름에 여유가 생긴 기업이 적지 않고 지난해와 올해 실적 개선까지 이어지면서 잉여현금흐름이 큰 폭으로 늘어난 기업들도 여럿 나타났다. 최근 한 증권사 분석에 따르면 국내 상장사들의 2016년 기준 시가총액 대비 잉여현금흐름은 6.3%였지만 시가총액대비 주주환원 규모는 2.5%에 그쳤다. 
하지만 기관투자가들이 대주주에 대한 목소리를 높이는 계기가 무르익고 있다는 점에 착목할 필요가 있다.
정부가 스튜어드십코드 도입을 장려하면서 자본을 더 효율적으로 운용해 달라고, 주주환원에 적극적인 정책을 펴 달라고 기관투자가들이 강력한 입김을 불어넣게 되면 큰 변화가 오기 마련이다.
실제 한국거래소 상장기업 중 배당이 너무 적다는 이유로 기관투자가들이 반대표를 던진 사례가 늘어났다. 주주환원 정책이 적극성을 띄게 된다면 결국 자산가들이 손에 쥐는 배당소득이 늘고 이것이 다시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선순환하는 흐름을 제대로 타 보자는 접근법이다.


ETF로 국내외·테마 종횡무진

적은 돈으로도 ‘큰손’들처럼 국내외 제한 없이 다양한 종목과 섹터에 두루 투자할 수 있는데 진짜 큰손이라면 얼마나 착실한 성과를 얻을 것인가. 개별 종목이건 업종 또는 테마별 투자이건 나아가 원자재 등 유망하다 싶은 섹터를 마음껏 투자할 유용한 수단인 ETF(상장지수펀드)로 투자의 즐거움을 만끽하는 자산가들이 여전히 늘고 있다.
여러 가지 지수를 비롯해 통화, 원자재 등 다양한 투자 대상을 한 바구니에 망라해서 구성할 수 있고 상장돼 있는 펀드는 환매수수료 부담도 없이 갈아타거나 회수하기 좋다.
고배당 테마에 적합한 개별 종목을 골라내는 번거로움을 벗어던지는 방법, 또한 해외에 즐비한 고배당 주식 투자를 하고 싶어도 정보의 제한성 때문에 망설였던 자산가에게 적합한 것이 ETF다.
나노기술, 로봇과 드론, 인공지등, 신재생에너지 등 한창 뜨고 있는 테마군에서 가장 성과와 향하 전망이 밝은 기업을 골라 투자할 수 있다. 시장지수보다 훨씬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면서 미리 목표 수익률을 정해뒀다가 목표에 도달하면 자동으로 매도하는 랩과 결합한 상품도 있어 활용도가 높다.
한국거래소 상장 ETF 자산 총액이 눈에 띄게 늘어났으니 유용성에 대해선 이론의 여지가 없다.


국내에선 요즘 대세 TDF

몇 차례 소개한 바 있듯이 금융 선진국에서는 핵심 투자 수단으로 맹위를 떨치고 있으나 국내에선 아직 채 절정기에 오르지 못한 TDF(Target Date Fund) 투자 열기도 빼놓을 수 없는 이슈다.
국내 금융사에게 맡겨 놓은 퇴직연금들이 모험 투자를 꺼리고 안전자산 베이스가 높은 탓에 수익률 만족도가 떨어지고 퇴직연금을 직접 운용할 수 있는 IRP(개인형 퇴직연금)가 도입되면서 대안이 될 수 있으리라 기대했지만 신통치 않았던 탓이 크다.
국내 시장에서 들 수 있는 펀드로는 외국 운용사에 맡기는 것 아니면 국내 운용사가 자체 운용하는 두 가지 갈래로 나뉘면서 TDF투자자 선택 폭이 넓어진 것도 열기 상승 요인으로 보인다.
믿을 만한 운용사가 내놓은 TDF 가운데 외국 투자파트너사 역량과 성과를 점검해서 장기투자 상품이라서 거액자산가에 더욱 적합한 TDF 투자로 만족스런 성과를 거두려는 손길이 꾸준히 늘고 있다.

증세 바람 대응전략 관심 고조

문재인 정부가 처음 내놓은 세법개정안 덕에 세(稅)테크를 통해 보유자산 등급을 업그레이드 하려는 관심이 고조됐다.
대주주 주식 양도소득세율을 22%에서 25%로 올리면서 대주주 범위를 늘린다든지 상속·증여세 신고세액 공제 단계 축소 일정이 제시되는 등 먹구름이 예고된 만큼 대응전략의 있고 없음은 물론 마련한 전략의 적정성에 따라 자산 수익 만족도는 상품과 하품으로 갈라치기에 알맞기 때문이다.
올해 말 이전에 세제 혜택 막차를 타야할 것들도 놓치지 않으려는 자산가들의 발걸음이 진중하다.
비과세 해외주식전용펀드 혜택이 종료되기 전에 일부 자산을 묻어두는 것에 더해 내년 1월1일 발행분부터 장기채권이자소득 분리과세 혜택이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올해 안에 될성부른 장기채권 투자를 공들여 하는 것이 좋기 때문이다.
상속·증여세 세액 공제 폭이 단계적으로 줄어들 예정인 가운데 증세성 정책 상실감을 연금저축 비과세 한도를 활용하거나 자영업자도 들 수 있는 IRP를 활용한 비과세 혜택을 벌충해 보려는 움직임도 활발하다.
위험자산이 자산 포트폴리오에 끼는 것을 원치 않으면서 비과세 혜택을 원하는 경우 장기저축성보험에 손길이 가 닿는 경우도 참고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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