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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 아르바(Arba) 와인 은근한 감미로움에 경탄
카자흐스탄 아르바(Arba) 와인 은근한 감미로움에 경탄
  • 월간리치
  • 승인 2017.10.06 11:58
  • 호수 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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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년설 덮인 산맥에 둘러싸인 광활한 포도밭 곁으로 맑디맑은 빙하수가 흐르는 곳에서 초 현대식 기법이 집약된 와인이 익어간다. 1000미터 명산 천혜의 떼루아에 뿌리내린 아르바와인은 결국 국제적 명품으로 발돋움 했다. 검붉은 빛깔에 부드럽게 휘감기는 단맛에 황홀한 향기까지. 경탄을 금치 못했다.

어언 2500년 와인 명맥 되살린 저력최근에 디켄터에서 열린 ‘아시아 와인 어워드’에서 카자흐스탄 와인이 여러 부문에서 수상했다는 사실이 소개된 것을 보고 호기심이 발동하여 무작정 카자흐스탄 알마티로 향했다. 알마티에서 약 70km 떨어져 있어 자동차로 1시간정도 걸려 도착을 했다.처음 도착해보니 끝없이 펼쳐지는 포도밭 뒤로 병풍처럼 둘러싸인 산맥의 만년설이 인상적이었고 포도밭 사이로 흐르는 빙하수는 차갑다 못해 손이 시렸다. 전망대에 올라가서 준비된 피노누아 포도품종으로 만든 로제 스파클링 와인을 한잔 마시니 여독이 완전히 풀렸다. 30분 동안 포도밭에서 포도도 따서 먹고 카자흐스탄 전통 그네도 탄 후에 아르바(Arba) 와이너리를 방문했다.유럽 영향을 받은 와인산지의 와이너리라는 생각에 기대했던 것과 달리 창고 같이 생긴 건물외관이 실망스럽긴 했지만 막상 실내를 들어 가보니 초현대식의 와인 양조시설, 지하 셀러의 오크통이 나를 반겼다.카자흐스탄의 와인 역사가 곧 아르바(Arba)와인의 역사로 카자흐스탄 지역의 와인에 관한 최초의 증거는 1959년 고고학자들에 의해 발견된 알마티에서 20Km 떨어진 외곽 지역인 키프로스 고분에서 기원전 3~5세기에 사용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유적물과 함께 암포라(Amphora)가 발견되면서 2000년 전에 와인을 생산한 것으로 추정 할 수 있다.소련 통제정책에 맥 끊길 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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