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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분양 풍성 내년은? ‘둔화’일 뿐 ‘맑음’ 지속
2월 분양 풍성 내년은? ‘둔화’일 뿐 ‘맑음’ 지속
  • 월간리치
  • 승인 2017.12.11 10:12
  • 호수 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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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집값이 전반적으로는 관망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재건축 열기가 겨울 추위를 무색케하는 특징이 돋보이고 있다. 12월은 비수기라는 상식을 보기 좋게 깨면서 아파트 분양 물량이 올 들어 두 번째 많다는 집계가 나왔다. 이런 기세라면 내년에도 집값은 상승세 둔화는 있을지언정 시장흐름은 긍정적일 전망이다.

수도권이 분양시장 대세

12월 아파트 분양물량은 63개 단지 3만9321가구에 이를 것이란 집계가 나와 있다. 주상복합 은 포함했고 조합원 분양물량이나 임대아파트는 뺀 수치다.
닥터아파트는 이같이 소개하면서 “올해 월간 분양물량으론 11월 4만6497가구 다음으로 많고  12월 월간 분양물량 중에선 2000년 이후 네 번째로 많다”고 전했다.
2000년 이래 12월 분양 규모로는 4만7000가구를 넘었던 2015년과 2007년, 그리고 2016년 4만1178가구에 이어 네 번째로 많다.
지역별 분포도를 보면 내년 이후 부동산 시장 풍향을 엿볼 수 있다.
수도권이 34개단지 2만4687구로 열기를 주도하고 있다. 전체 분양물량이 더 많았던 지난해 같은달보다 59.2% 늘었다. 5대 광역시는 10개단지 6428가구로 지난해보다 5.2% 줄어드는데 그쳤지만 지방 중소도시는 8206가구로 대폭 줄었다.


일원 DH자이·e편한 송파 파크센드럴

수도권에선 서울이 지난해보다 1670가구, 경기도가 6853가구 각각 늘었다.
서울에선 강남구 일원동 개포8단지를 재건축 하는 가칭 디에이치자이(이하 일반분양 1690가구)와 거여2-2구역에 들어설 e편한세상 송파 파크센트럴(379가구)가 가장 눈에 띈다.
영등포 대림3 주택 재건축 물량인 e편한세상 대림3 단지(650가구)도 주목할 만하다.
경기도에선 동탄2신도시 C11블록 주상복합 단지인 롯데캐슬(940가구), 하남 포웰시티(B6?C2?C3블록, 2603가구), 광명16구역 두산위브자이(광명16구역 재건축, 803가구) 등이 관심을 모은다.
5대 광역시 가운데는 e편한세상 대전 에코포레(용운주공 재건축, 1320가구), e편한세상 동래온천(온천3구역 재개발, 236가구) 등이 주요 분양단지다.
7곳 7094가구가 분양을 앞둔 세종시에선 주상복합단지인 리더스포레(나성동 2-4생활권 P4구역) 845가구가 대기한다.


무술년 거래 감소 상승세 둔화

12월 수도권 분양 강세를 딛고 밝아올 무술년 새해엔 어떤 흐름이 펼쳐질까?
문재인 정부 들어 부동산 대책이 잇달아 나왔음에도 서울 아파트 가격지수는 지난 7월 191에서 10월엔 197로 오르며 기죽지 않았다.
하지만 향후 전망에 중요한 지표인 거래량이 줄어들고 있고 올해 하반기 입주물량이 늘어난 것을 시작으로 2019년까지 신규 입주 물량이 크게 늘어날 예정이다.
시중 금리가 이미 들썩인 상태에서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점까지 감안하면 부동산 시장과 금융시장  흐름 관측을 병행해서 대응하근 것이 필수적이라는 지적이다.
금리 오름세 파급효과는 글로벌 IB들까지도 주시하는 체크포인트다.
기존 대출자들 가운데 변동금리부 대출 구간에 속하는 경우, 새로 장만에 나서야 하는 경우 상환부담이 더 늘어나는 것이어서 집값 하방압력은 불가피해 보인다.
또한 집에 묶이는 돈이 늘어나면 민간소비 회복이 정체 또는 뒷걸음 치면서 상가와 오피스텔 수요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가능성에도 촉각을 곤두세워야 하는 계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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