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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두근거림 아프리카 4개국
낯선 두근거림 아프리카 4개국
  • 월간리치
  • 승인 2018.01.10 16:06
  • 호수 1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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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바브웨·잠비아 찍고보츠와나·남아공 품고


도시와 전통이 공존, 짐바브웨   

짐바브웨는 도시에서는 유럽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국제적인 감각을 지닌 사람들을 볼 수 있고 호텔도 많으며 운영상태 또한 좋다. 반면에 도시를 벗어나면 전통적인 모습들을 볼 수 있다.
주요 관광명소로는 세계 최대의 인조호인 ‘카리바호’, 잠비아와 짐바브웨의 경계를 흐르는 ‘빅토리아 폭포’, 자연 그대로의 동물원 ‘왕키국립동물공원’, 신비의 호수를 가진 동굴 ‘치노이 케이브’와 고지에 있는 최고의 피서지로 골프, 승마, 낚시 등을 즐길 수 있는 냥가 등이 있다.


세계 3대 폭포, 빅토리아 폭포

나이아가라 폭포, 이과수 폭포와 함께 세계 3대 폭포인 빅토리아 폭포는 짐바브웨와 잠비아공화국 국경에 위치하고 있으며 아프리카 여행객 중 가장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곳이기도 하다.
빅토리아 폭포는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어 폭포의 경관과 자연은 잘 보존되어 있다. 폭포의 떨어지는 소리는 멀리에서도 느껴지며 건기와 우기에 따라 수량이 차이가 난다. 빅토리아 폭포 주변은 맑은 날씨에도 수증기가 많고, 폭포 가까이는 소낙비처럼 물이 튀기 때문에 옷이 젖는 것에 대비해 우산이나 우의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이 폭포를 걸어서 둘러보는데 약 2시간이 소요된다. 유네스코는 1989년 이곳을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했다.


아프리카 속으로, 잠비아

남아프리카의 여타 국가들이 서구의 영향을 받아 다소 선진화되어 있다면 잠비아는 상대적으로 더 ‘아프리카적’인 나라라 할 수 있다. 잠배지강을 발견한 위대한 탐험가 데이빗 리빙스턴이 1855년 빅토리아 폭포의 장관을 처음 맛보게 된 것도 바로 이 곳, 잠비아 쪽에서 였다고 한다. 오늘날까지도 잠비아에는 리빙스턴이라는 마을을 두고 그를 기리고 있다.
리빙스턴은 잠비아 남부 국경도시로 빅토리아 폭포 관광을 위해 찾게 되는 곳이다. 과거에는 빅토리아 폭포 관광을 위해 짐바브웨쪽에 위치한 호텔을 이용하고, 그로 인해 짐바브웨쪽 관광 비중이 컸다. 하지만 2000년대 들어서면서부터 잠비아 리빙스턴쪽에도 고급 롯지나 호텔이 점점 늘어나기 시작했으며, 잠비아쪽에서의 빅토리아 폭포 관광도 크게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광활한 자연의 나라,   보츠와나 

보츠와나는 ‘한국의 슈바이처’로 일컬어졌던 김정 박사가 아프리카에서 의술을 펼쳤던 곳이다. 보츠와나는 서북쪽에 오카방고강의 거대한 델타지역을 갖고 있는데, 이 강은 앙골라에서 유래하고 있으며 강 유역에는 조그마한 열대림이 있어 목초지, 야생식물 등이 풍부하다.
한편 동쪽과 동북쪽은 바위와 돌이 많은 구릉지대로서 이 지역의 2/3가 남회귀선 북쪽의 열대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보츠와나에는 3개의 국립공원과 5개의 수렵지가 있는데, 이 수렵지에는 200여종의 조류와 80여종의 어류가 생식하고 있다. 칼리하리 사막은 보츠와나 관광개발에 중심이 될 예정이지만 당국은 자연보호를 위해 개발을 서두르지 않고 있다.
유명한 관광지로는 초베 국립공원, 겜스복 공원, 느자이판 국립공원, 사냥금지구역인 센트럴 칼리하리, 막가딕가디판 국립공원 등이 있다.


코끼리의 낙원,   초베 국립공원 

코끼리의 천국이라고 불릴 만큼 엄청난 수의 코끼리가 서식하고 있는 초베국립공원은 북방 경계선 위의 초베강에서 그 이름이 유래됐다. 코끼리 외에도 다양한 포유동물과 450여 종 조류가 서식하며 건기와 우기 모두 가축 무리들이 모여드는 유명한 야생지역이다. 특히 사부티 지역은 수많은 다큐멘터리를 통해서 각종 야생동물과 얼룩말의 이동으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장소이다.


대륙의 최남단,   남아프리카공화국 

아프리카 대륙 최남단에 위치한 남아프리카공화국은 동쪽으로 인도양, 서쪽으로 대서양을 낀 동고서저 지형을 가진 자원 부국이다. 1년은 크게 여름(11월~3월)과 겨울(6월~9월)로 나뉘고 여름과 겨울 사이에 봄, 가을이 짧게 지속되며, 여름에는 우기로 비가 많이 내리지만 겨울에는 건기로서 강우량이 극히 소량에 불과하다. 아프리카답지 않은 서늘한 날씨와 천혜의 자연 그리고 월드컵을 개최할 정도의 경제수준을 갖고 전 세계 관광객을 맞고 있다.


아프리카의 관문,   케이프 타운 

케이프타운은 케이프주의 수도이며,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의회가 있는 입법부 수도이다. 남아프리카공화국 관광의 하이라이트인 케이프 타운에 어둠이 내리고, 거리의 조명들이 더욱 빛을 발할 때 테이블마운틴에 조명이 쏘아지면 홍콩의 야경은 아련히 멀어진다. 케이프타운은 이런 황홀한 야경뿐 아니라 아침이 되면 산책하기 좋은 온화한 유럽의 한 도시로 변한다. 개척시대부터 세워진 건물들이 잘 정리된 거리와 고층빌딩들의 비즈니스 구역의 활발한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아담한 단층 건물들이 푸른 녹음과 어울려 지중해 유럽의 한 곳에 온 듯한 인상을 준다. 지중해 기후와 비슷하고 하얀색 집들이 많은 케이프타운은 전세계의 부호들이 케이프타운에 별장을 마련하고 일년에 단 며칠이라도 여유로운 휴가를 즐기는 곳이기도 하다.


세계 7대 자연경관,  테이블 마운틴    

테이블 마운틴(Table Mountain)은 평평한 형태의 정상을 가지고 있는 산으로, 케이프 타운을 방문하는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간다. 관광객들은 케이블카를 이용하거나 하이킹 코스를 통해 올라가는데, 산의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대서양의 바다 풍경은 아프리카의 대자연들 중에서도 손꼽힐 정도로 아름답다. 테이블 마운틴은 제주도와 함께 2011년 세계 7대 자연경관으로 선정됐다.
아프리카 펭귄의 천국,  볼더스 비치     

다른 곳도 아닌 아프리카에서 귀여운 펭귄들을 만날 수 있는 곳이 바로 케이프타운 남쪽의 볼더스 비치이다. 볼더스 비치는 국립공원인 테이블 마운틴에 속해 있는 곳으로 테이블 마운틴과 동일하게 보호되고 있다. 서식지 안까지는 들어가지 못하지만 관광객들을 위해 나무와 돌로 길을 만들어놓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 이곳의 펭귄들은 사람을 쉽게 무서워하지 않는 편이라 사진을 찍거나 구경을 하기 좋다.


케이프 반도의 끝자락,   희망봉   

남아공 케이프 반도의 가장 끝에 위치한 아프리카 대륙의 서남단이다. 1488년 포르투갈의 바스톨로뮤 디아스가 발견한 곳으로, 인도로 가는 항로를 개척해냈기 대문에 희망봉이라 불리게 되었다. 과거에는 폭풍의 곶이라고 불렸을 정도로, 강한 바람이 불고 높은 파도가 치는 곳이다. 희망봉에서는 케이프 포인트를 내려다볼 수 있으며, 대서양과 인도양이 만나는 장관을 구경할 수 있다. 또한 희망봉은 수많은 희귀 식물종이 서식하고 있는 지역으로, 세계 6대 식물 서식지에 꼽히는 곳이다. 꽃이 피는 시즌이 오면, 형형색색의 꽃밭과 바다를 함께 구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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