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6 15:26 (화)
스필버그 감독 「더 포스트」
스필버그 감독 「더 포스트」
  • 월간리치
  • 승인 2018.02.10 17:14
  • 호수 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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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타곤 개입 베트남전 실상 폭로 서스펜스

“우리가 보도하지 않으면, 우리가 지고, 국민이 지는 겁니다.”메릴 스트립, 톰 행크스, 스티븐 스필버그가 뭉쳐서 만든 새 영화 「더 포스트」가 오는 2월 개봉을 앞두고 벌써부터 관심을 끌고 있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복귀작인 이 영화는 1971년, 뉴욕 타임즈가 특종 보도한 ‘펜타곤 페이퍼’ 기사로 미 전역이 발칵 뒤집히는 때로 거슬러 간다.트루먼, 아이젠하워, 케네디, 존슨에 이르는 네 명의 대통령이 30년간 감춰온 베트남 전쟁의 비밀이 폭로된 것이다. 정부가 즉시 관련 보도를 금지시키고 나서자 경쟁지였던 워싱턴 포스트의 편집장 ‘벤’(톰 행크스)은 오히려 진실이 담긴 정부기밀문서 ‘펜타곤 페이퍼’ 입수에 사활을 건다.결국 7천 장에 달하는 기밀 문서를 손에 쥔 ‘벤’ 미국 정부가 개입해 베트남 전쟁을 조작한 사건을 세상에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포스트’지 첫 여성 발행인 ‘캐서린’(메릴 스트립)은 선택의 기로에 선다. 회사와 자신, 모든 것을 걸고 세상을 바꿀 것인지 달콤한 굴종을 할 것인지 결정을 내려야만 하는 처지가 됐다. 시시각각 사활을 건 특종 경쟁이 역사적 진실을 파헤쳐 세상을 뒤흔든 위대한 보도로 이어지는 장면 장면이 손에 땀을 쥐게 한다.평단은 또 하나의 실화 영화로 돌아온 스필버그 감독의 이번 작품에 대해 「쉰들러 리스트」 「캐치 미 이프 유 캔」을 잇는 가장 충격적인 진실과 폭로라고 칭한다. 제2차 세계대전부터 냉전 시대까지! 역사적 사건을 바라보는 스필버그만의 남다른 시각을 잡아채는 것도 묘미를 준다. CJ엔터테인먼트가 수입해 CGV아트하우스가 배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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