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8 11:18 (목)
달콤한 와인이야기 ‘샤토 디켐(Chateau D'Yquem)’
달콤한 와인이야기 ‘샤토 디켐(Chateau D'Yquem)’
  • 월간리치
  • 승인 2010.01.02 21:00
  • 호수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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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연인과 ‘세계 3대 스위트 와인’을 함께....

겨울철이 되면 달콤한 스위트 와인을 한잔하고 싶은 충동이 일어나고 누군가를 그리워한다. 1981년 영국의 황태자 찰스와 다이애나가 세기의 결혼식장에 공식 축배 와인이 샤토 디켐 와인이었고, 다이애나가 파리에서 비극적인 최후를 맞이하기 전에 마신 와인도 샤토 디켐이라는 추측이 있지만 어찌 하던 사랑의 와인임에는 틀림이 없다.
계 3대 스위트 와인이라면 프랑스 소테른 지방의 샤토 디켐, 헝가리의 토카이 로얄 와인, 독일의 아이스바인이라고 한다. 그러나 세계 10대 와인 속에 샤토 디켐이 들어가지만 헝가리 토가이 와인과 독일의 아이스바인은 등외로 밀리고 있다.
샤토 디켐의 깊은 맛은 포도 생산에서부터 시작된다. 샤토 디켐을 방문하면 웅장한 샤토 건물과 주변의 아름다움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보르도 남부에서 약 30 마일 정도 떨어져 있고 그라브 지역에 둘러싸여 있은 소테른 지역명칭은 소테른 자체적으로 정한 것으로 바르삭(Barsac), 파르귀(Fargues), 페냑(Preignac), 봄메(Bommes)의 작은 마을이 있다.
포도원은 250 에이커의 규모이며, 년간 6,000 케이스 정도를 생산하고 있으며, 빈티지가 좋은 와인은 샤토 디켐의 라벨로 판매되지만 빈티지가 좋지 않으면 와인을 양조하여 중개상에게 판매하여 샤토 디켐의 라벨을 붙이지 않은 품질 경영 철학이 투철하다. 포도 품종은 세미용(Semillion), 소비뇽 블랑(Sauvignon Blanc)을 사용하며, 귀부병에 걸린 포도송이를 손 수확하여 와인을 양조한다.
소테른 지방의 떼루아는 최고의 스위트 와인을 생산하는데 손색이 없은 천혜의 지형을 갖고 있다. 이 지역은 완만한 언덕과 얕은 계곡이 시롱(Ciron)강을 만나 일조량이 풍부한 날씨가 되면 이른 아침 안개가 피어오르면서 포도나무를 덮어준다. 늦은 아침이 되면 안개는 스스로 없어지고, 포도밭의 포도나무는 따뜻한 가을 햇살에 목욕을 하면서 귀부병으로 발전하게 만든다.
보르도의 소테른 지역에서는 화이트 포도품종이 매우 뛰어난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세미용과 소비뇽 블랑을 재배 되는데 세미용은 귀부병, 소비뇽은 산도 때문에 재배해 두 품종을 블렌딩한다. 포도 농사는 아직도 옛날 방식을 고수하고 있어 속도가 느리지만 섬세함에 집중할 수 있다. 포도밭을 일구는 것도 여전히 말이 끄는 방식을 사용한다. 가지치기와 다듬기, 포도수확은 일일이 선별하는 수작업과정을 거친다. 대부분 귀부병에 걸린 포도만 수확되고, 다음번 수확 전에 영향을 줄 것을 기대하며 일부는 남겨 놓는다. 압착은 크기가 작고 10년 이상 사용한 오래된 통을 사용하며, 발효는 소테른에서 최고급인 새 오크통에서 하는데 이것은 향을 집중키고 결과적으로 오크의 바닐라 향이 귀부균을 완전히 덮어 버린다. 또한 배럴은 와인의 향보다는 복합성을 더 증가 시켜 최고의 품질의 와인을 생산한다.
소테른 샤토 디켐의 맛은 그야말로 환상적이다. 그중에 샤토 디껨 1993 (Chateau D'Yquem 1993)은 최고 중에 최고다.
이미 수확된 지 거의 16년이 지났는데도 불구하고 어린 향이 자극적이고, 강한 귀부균을 느낄 수도 있었고, 꿀, 열대 과일, 코코넛의 향이 일품이다. 또한 산도와 당도의 조화가 완벽하여 밸런스로 입안에서 여운이 오래동안 머무는 강렬한 인상을 준다.
 음식과의 조화는 전통적으로 거위간과 찰떡 궁합이자만 스위트한 디저트에도 조화가 잘되다. 샤토 디켐 와인은 여러 가지로 다재다능한 모습으로 다가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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