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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이야기 샤토 몬텔레나(Chateau Montelena)
와인 이야기 샤토 몬텔레나(Chateau Montelena)
  • 월간리치
  • 승인 2010.04.01 19:54
  • 호수 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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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환영 오찬에 등장한 스타

영화 와인 미라클 (Bottle Shock)을 감상한 사람들은 모두 영화의 배경이 된 샤토 몬텔레나를 기억할 것이다. 샤토 몬텔레나는 지난 1976년 파리에서 열린 블라인드 테이스팅에서 샤르도네 화이트와인이 프랑스의 화이트 와인을 제치고 당당히 우승하여 유럽 와인들의 콧대를 납작하게 했던 와인으로 “파리의 심판”이라고 타임지에 크게 보도된 적이 있다.
  또한 2009년11월 18일 취임 후 첫 방한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환영 오찬에 등장한 와인이 레드 와인은 ‘샤토 몬텔레나’, 화이트 와인은 ‘피터 마이클’로 세인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의 부인 로라 부시 여사는 미 캘리포니아산 화이트 와인 ‘샤토 몬텔레나’ 애호가로도 유명하다.
   짐 배릿(Jim Barrett)가문은 1882년에 와이너리를 설립한 알프레드 터브스(Alfred Tubbs)상원에 이어 두 번째 소유자다. 세계대전 전후 경영에 어려움을 겪었으며, 후예들이 포도를 농사지어 판매하는 하면서 폐허가 되어가는 와이너리를 1972년 짐 배릿이 잠재력을 알고 공동 투자자들과 함께 매우 의욕적으로 와이너리 재 조성 사업을 벌이면서 포도나무를 카베르네 소비용으로 점차 교체했디. 1980년과 1990년대 필록세라가 나파 밸리를 휩쓸고 갔지만 피해가 없었던 것도 우연이 아니었다. AXR 근경으로 접목하고 포도 수확량이 절반에 못 미치는 세인트 조지 지역에 심었던 것이 적중했다. 이 와이너리는 꾸준히 품질관리를 통해 화이트와인의 명성은 물론 카베르네 소비용 와인은 30년 동안 최고의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 처음이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소수의 전문가들에게 의해 포도밭과 와인 품질에 대해 같은 최고를 향하는 신념으로 끊임없이 헌신적인 노력을 해 오고 있다. 레드와인 양조용 카베르네 소비용 포도나무의 평균 수령은 25년 정도이며, 발효는 스텐인리스통을 사용하고 유산 발효는 대형 오크통(1,200-3,000 갤런)에서 하며, 프랑스 느베르지역에서 생산되는 오크통에서 22개월간 숙성시키고, 병입 후 18개월간 병숙성 후 출고하고 있다.
  저자는 샤토 몬텔레나에서 리슬링 2007, 샤르도네 2007, 진판델 2006, 카베르네 소비용 2005를 시음하였는데 샤르도네 2007년, 카베르네 소비용 2005가 가장 인상 깊었다.
  나파밸리의 최북단에서 카베르네 소비뇽 에스테이트는 년간 108,000병을 생산하며, 카베르네 소비용 2005는 카베르네 소비용 100%로 양조한 것으로 완숙한 포도 향기 외에도 산뜻한 기운이 있어 생기가 돌았고, 진한 보라색을 띠고 있다. 카시스향, 스모크향, 감초향 등이 깔끔하면서도 풍성한 입맛을 제공했으며, 깨끗하고 분명한 질감이 돋보였다. 타닌이 강한 풍부한 풀 바디 성향과 여운이 오래 동안 남아 10년 이상 숙성해야 할 와인으로 생각되었다. 음식과의 조화는 쇠고기 구이, 사슴고기, 양 등심구이 등 육류에 잘 어울린다. 좋은 빈티지는 2002, 2001, 2000, 1997, 1994, 1990, 1986, 1978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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