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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진호 프로의 'Balance Golf' 스윙스피드를 높이는 간단한 방법
손진호 프로의 'Balance Golf' 스윙스피드를 높이는 간단한 방법
  • 월간리치
  • 승인 2010.04.30 09:52
  • 호수 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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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한 외국 다큐멘터리채널에서 흥미로운 실험을 하는 것을 본적이 있다. 실험의 내용은 스윙봉과 같이 무거운 클럽이나 아이언을 두 개정도 겹쳐 잡고 연습스윙을 한 후 즉, 무거운 물체로 몸을 풀어주는 스트레칭효과를 낸 후 볼을 힛-팅하면 스윙의 스피드나 비거리가 늘어나는가에 관한 것이었다. 대부분의 골퍼나 필자 또한 몸을 풀어주기 위해 그러한 행동을 하곤 하는데, 실험결과는 다소 의외였다. 오히려 비거리와 스윙의 스피드는 감소하는 결과가 나왔던 것이다. 보통 무거운 물체로 연습스윙을 하면 근력을 많이 사용하게 되므로 근력과 스윙스피드가 늘었다고 느끼는 것일 뿐이라는 것이다. 말 그대로 느낌만 좋아진다는 것이다. 때문에 그냥 골프클럽이나 가벼운 물체로 연습스윙 하는 것이 오히려 스윙의 스피드가 개선된다는 결론이다. 이번 시간에는 간단한 방법으로 스윙스피드를 높이는 방법을 알아보자.

   한 손으로 연습스윙하기

볼을 멀리 보내려는 마음이 생기면 자신도 모르게 스윙스피드를 높이려 하게 된다. 때문에 많은 힘을 사용하게 되는데, 이러한 욕심은 몸의 밸런스를 깨지게 하는 결과를 나오게 한다. 즉, 스윙을 한 후 피니쉬를 제대로 취하지 못했다면 밸런스가 깨졌다고 볼 수 있다.
사진과 같이 오른손만으로 연습스윙을 해보자. 왼손이든, 오른손이든 한 손으로의 스윙으로 스피드를 내기란 굉장히 어렵다. 이러한 연습으로 밸런스를 맞추며 스피드를 높여가면 점진적인 발전을 이룰 수 있으며, 또한 오른팔, 왼팔 각각의 역할에 대해서도 느낄 수 있게 된다.
왼손만으로 클럽을 잡고 스윙 할 때는 왼-사이드의 과감한 회전력을 느끼며 연습한다. 스윙의 주도권은 왼팔에 있어야 하는 것은 익히 알고 있는 사실일 것이다. 하지만 왼팔을 주도적으로 쓰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오른손잡이는 습관적으로 오른손을 써 왔기에 왼팔의 추진력과 움직임은 제한적이다. 때문에 왼-사이드로 다운스윙을 유도할 경우 저항감이 드는데 이것을 이겨내는 연습이 필요하다. 백스윙을 해 모은 힘은 왼팔을 따라 허리와 다리의 추진력을 사용하여 다운스윙을 연습해 본다.
오른손만 잡고 스윙 할 때의 연습효과는 오른-사이드의 깊은 회전에 대한 연습이다. 다운스윙을 하며 몸이 뒤집어 지거나, 머리를 쉽게 드는 헤드-업 현상은 오른 어깨와 몸통이 깊이 회전하지 못하고, 들려버리는 현상 때문이다. 오른-사이드의 깊은 회전은 과감한 임팩트를 유도하여 편한 폴로스루를 나오게 해준다. 또한, 오른-사이드가 올바른 회전을 하게 되면 피니쉬는 인위적이 아닌 저절로 나오게 된다

 가벼운 연습스윙으로 스피드 늘이기.

헤드를 제거한 빈 샤프트만 있는 클럽으로 연습스윙을 해보면 클럽헤드의 무게가 얼마 중요한지를 알 수 있게 된다. 빈 샤프트로 볼을 놓고 맞추려 하면 부드러운 스윙이 아니면 곤란하다. 연습장에서 실험을 해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이다. 쉽지 않을 것이다.결국 골프스윙이란 헤드의 무게에 힘을 실어 던지는 파워인 것인데, 많은 골퍼들은 헤드무게를 망각한 체 몸을 써서 스윙을 구사하려 한다. 때문에 몸통의 업-다운, 헤드-업 등의 문제가 발생한다. 이렇듯 가벼운 물체로 스윙은 결국 몸의 일관적이며 컴팩트한 움직임을 익히며 빠른 스윙을 구사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또 사진처럼 클럽을 그립이 아래로 향하게 거꾸로 잡고 그립의 무게로만 가볍게 연습스윙을 해보자.
이 두 가지 연습스윙방법은 모두가 가볍고 빠른 스윙을 할 수 있게 만드는 방법이다. 가벼운 물체를 쉽게 휘두르므로 몸의 중심은 잡고, 어깨와 팔은 힘이 빠진 채로 스피드를 늘일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연습은 스윙의 템포와 리듬을 호전시키는 효과 또한 볼 수 있다.

        손 진 호   프로
現 폴김 골프아카데미(PKGA)부원장인
現 클럽S골프연습장 헤드프로
現 경찰종합학교 겸임교수 (골프지도)
現 국립경찰대학교 강사 (골프지도)
現 한국골프학회 이사
現 월간 우먼골프 / 한국전기신문 
       기술자문위원 및 칼럼니스트

소속계약 : 코브라 골프 / PSN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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