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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3위내 시장점유율 기록하겠다”
“업계 3위내 시장점유율 기록하겠다”
  • 월간리치
  • 승인 2009.03.15 20:21
  • 호수 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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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증권 '최경수號‘가 출항한지 한 해가 지났다. 그동안 최경수 사장은 ’중장기 경영계획 수립’과 실천에 심혈을 기울여왔다. 실제 최 사장은 취임직후 전임원 및 부서장, 지점장이 모여‘新 영업력 창출 결의 대회’를 개최했다. 이를 통해 2010년까지의 새로운 비전과 경영계획을 선포하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 과제를 선정,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순풍에 돛단 듯 순항을 지속하고 있는 현대증권. 최 사장을 통해 그 비결을 들어봤다.

 

 

 

 

 

 

 

 

 

 

 

 

 

Q. 지난해 4월 취임, 한 해가 지났다. 지난해 경영성과를 소개해 달라.
A. 영업력 강화를 꼽을 수 있다. 우선 소매영업부문을 보면 CMA, 개인연금, 적립식펀드 등 자산증대 프로모션 실시했다. 소매고객정보가 종합된 고객관리시스템(EGIS)을 구축해 체계적인 영업활동을 지원하고 우수펀드 추천, 상담 등 자산관리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Choice & Care 서비스 시행했다.
도매영업부문에선 채권운용부서를 통합해 채권운용 효율성 증대하는 한편 법인영업 등과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기 위해 자산운용사(자본금: 300억 원) 설립 추진했다. 아울러 사장, 부사장, 임원 등의 인적관계를 이용한 전사적인 영업네트워크 체계 구축했다.

Q. 조직과 인력의 효율적 운영에서도 성과가 큰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에 대해 말씀하신다면.
A. 본사영업 및 소매영업 지원부서의 기능별 통합이다. 본사 관리부서 인력의 영업부서를 전진 배치했다. 올 초 도매영업, 소매영업, 기업금융, 자산운용, 경영관리 등 사업분야별로 조직을 개편하고 총괄임원들에게 권한을 부여해 책임경영 및 사업별 전문성을 강화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위탁영업의 경쟁력 강화와 자산관리영업의 효율적 업무지원을 위해 리테일기획본부 및 리테일지원본부를 신설하고 IB본부를 기존 기업금융업무와 M&A, PF, PEF 등 투자은행 업무를 담당하는 2개 본부(IB본부1, 2)로 분리해 영업력을 확충하고 있다. 지속적 혁신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예컨대 사내혁신그룹 운영하기 위해 각부서 및 지점별로 실무급 직원들로 구성하는 한편 이들의 혁신아이디어는 경영활동에 즉각 반영하고 있다.

Q. 혁신전도사로 유명하신데 추진하고 있는 사내혁신프로그램이 가져온 가장 큰 성과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
A. 현장중심의 혁신활동으로 커뮤니케이션 활성화와 혁신과제의 추진을 통한 조직 경쟁력 강화를 꼽을 수 있다. 대고객 서비스 개선 및 내부직원 만족도도 향상시키고 있다. 커뮤니케이션 활성화 측면에서는 ‘성과급 제도’와 같은 중요한 제도 변화에 대해 혁신담당자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좀 더 현장 중심의 효율적인 방안을 찾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또한 부점별 혁신 과제 선정을 위해 직원들이 밤늦게까지 ‘우리부서에 문제점은 뭐고, 어떤 것을 고쳐야 할 것인가’에 대해 토론하는 과정에서 직원간의 단합과 목표의식이 분명해지는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영업력 강화, 고객만족도 향상, 업무 효율화, 조직 활성화 관련된 혁신과제를 부점별 상황에 맞게 선정하고 분기별로 추진하는 활동을 통해 적극적인 개선활동을 전개하며 현장에서 얻은 좋은 아이디어와 노하우를 전사적으로 공유함으로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된다.

Q. 취임당시 현재에 안주하면 중소형사로 전락할 수 있다고 언급하셨는데 당시와 현재 현대증권을 어떻게 평가하고 계신가.
A. 취임 당시 상대적으로 여타 대형사에 비해 높은 위탁매매 비중으로 인해 주식시장 하락과 경쟁격화로 점유율 및 수수료 수입부문에 있어 수익감소가 발생하고 있어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언급했다. 사실 현대증권은 금융시장의 급격한 변화에 강한 면모를 보여주며 지난 45년 동안 한국증권시장의 역사를 주도해 왔다. ‘현대’라는 이름에는 한국 경제 발전을 이끌어온 역사가 담겨 있으며 그만큼 커다란 가치를 담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현대증권이 ‘바이코리아’ 시대에 증권업계에서 누렸던 독보적인 브랜드 가치를 회복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생각이다. 이를 위해 강력한 소매영업 부문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자산관리영업을 강화해 이 부문에서의 수익을 더욱 확충해 나갈 것이다. 또한 새로운 수익원이 되는 IB, 자기자본투자(PI), 해외사업, 퇴직연금 등 신규 핵심사업부문의 육성을 통해 안정적 수익원 확보에 총력을 기울인다면 최고의 회사로 거듭 날 것이다.

Q. 올해 전반적인 경영목표와 전략은 무엇인가.
A. 현대증권의 장기적인 경영목표는 규모나 인력면에서 업계 최고 수준의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 소매영업망을 바탕으로 사업분야별 경쟁력 강화를 통해 ‘Big3 종합투자은행’으로 도약하는 것이다. 목표달성을 위해 2009년에는 리스크 관리와 예산집행 효율화에 집중하면서 사업추진 측면에서는 자산관리영업의 본격적인 영업기반 확대와 성과 시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자산관리 부문에선 전문적인 종합자산관리 컨설팅서비스를 기반으로 경쟁력 있는 자산관리브랜드를 구축하고 위탁영업 부문에선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포트폴리오 투자에 기반한 자문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차별화된 영업을 전개할 방침이다.

Q. 경영목표와 전략에 대해 세부적으로 말씀해 주신다면.
A. 단계적으로는 우선 자산관리 시장에서 ‘Buy Korea펀드’를 통해 업계 최초로 30조원의 수탁고를 달성했던 명성을 회복하는 것에서 차별화를 시작하고자 한다. 對고객 자산관리 서비스의 무게중심을 상품 중심에서 서비스 중심으로 일부 이동시켜 수많은 펀드 중 고객에게 가장 적합한 펀드를 골라주고 지속적으로 관리해주는 타사와 차별화된 자산관리서비스(Choice & Care)를 전개해 나갈 방침이다. 도매영업과 관련해서는 올 초 조직개편을 통해 효율성 강화시키고 있르며 IB본부를 기존 기업금융업무와 M&A, PF, PEF 등 투자은행 업무를 담당하는 2개 본부[IB본부1, 2]로 분리하여 영업력을 확충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전개될 기업구조조정, M&A, PEF투자 등에서 IB부문의 사업기회를 적극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오는 2010년부터 사실상 전면적으로 도입될 퇴직연금 부문에서 전사적인 조직 및 인프라 확충을 통한 강력한 영업을 전개해 초기시장을 선점함으로써 증권업계 3위 이내의 시장점유율 기록을 목표로 하고 있다.

Q. 올해 화두는 ‘생존’이다. 현대증권이 수익구조 다변화를 위해 준비하고 있는 자산운용사는 어느 정도 진척이 됐고 어떤 전략을 가지고 있나.
A. 현재 본인가 심사 중에 있다. 자산운용사 설립을 통해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할 수 있는 금융상품을 적시에 제공해 자산관리 영업을 지원하고 고객에게 적합한 상품설계(운용사)+Choice & Care(고객의 특성에 맞는 펀드를 골라주고 지속적으로 관리해주는)서비스이다. 이를 통해 자산관리 부문의 시너지를 창출하고 하는 것이다.

Q. 2010년까지 국내 3위권 종합투자은행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한 바 있다. 현대증권은 어떤 부문에 강점을 가진 투자은행을 추구하시는지 말씀해 달라.
A. 우리는 주식과 자산관리 등 소매를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해 오면서 소매영업 관련 역량을 상당 수준까지 축적했다. 이러한 강력한 소매역량을 바탕으로 투자은행 업무 수행에 필요한 리스크관리와 대형 IB딜 수행경험, 금융투자상품 설계능력 및 전문 인력 육성과 Know?how 축적에 매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현재 글로벌 금융위기로 침체된 IB분야에서도 강점이 있는 부동산과 자산유동화 분야를 중심으로 수익을 창출하면서 M&A 등 다른 IB 영업 분야에 대해서도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2010년 위탁과 자산관리의 소매경쟁력을 바탕으로 IB, 자기자본투자(PI), 파생상품, 퇴직연금 등에서 업계수위의 경쟁력을 보유한 대형 투자은행으로 발돋움할 것이다.

Q. 자통법 시행에 대한 대응책과 인력 확보 계획은 어떤가.
A. 전사업부문별 업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대형투자은행으로 도약하기 위해 수익원 다변화 및 사업부문별 수익성 강화에 역점을 두고 있다. 신규업무 추진에선 지급결제, 외환거래, 선물업, 집합투자업 등 차세대시스템 구축하고 신성장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자산관리, IB, PI, M&A, 해외사업 등에 집중적 자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자산운용사 설립을 위해 우리의 경우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국내외 MBA 포함 대내외 교육 강화 및 인적교류 확대를 통해 내부 전문인력을 육성해왔다.

Q. 내부인력 육성은 어느 정도 진행됐는지.
A. 현재 다트머스 MBA, 미시간 MBA, 서울 IB 아카데미 교육에 IB 직원들을 파견하여 전문 IB 인력으로 양성중에 있다. 미국 Top 20 MBA, 영국, 프랑스, 일본, 중국 MBA, 국내 KAIST MBA 및 경영대학원 및 국내외 유수의 금융공학 학위 과정에 직원들을 지속적으로 파견하고 있다. 글로벌 금융 환경에 적합한 전문인력 양성 및 전문성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물론 해외우수 전문인력의 경우 기회가 있을 시 적극 채용 예정할 방침이다. 현재 외부 전문인력 영입 및 국제영업본부 소속 해외 담당직원을 영입하여 IB본부 인원을 확대했고 M&A, SOC, 부동산 개발 분야 외부 전문인력 영입을 꾸준히 영입해 왔다.

Q. 조달청장 시절 혁신전도사라는 별명을 얻었다. 혁신전도사로서 현대증권을 어떻게 변화하려고 하는지.

A.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조직역량 구축 및 아이디어를 상품화 할 수 있는 프로세스 구축할 것이다. 차세대 시스템을 곧 오픈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고객의 Needs를 수집하고 상품화할 수 있는 훌륭한 전산 인프라를 확보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취임 초기부터 운영해온 ‘혁신그룹’을 통해 직원들의 혁신 마인드 강화와 창의적인 혁신활동을 통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업무에 반영할 것이다. 선택과 집중 전략을 병행할 것이다. 우선적으로 업계 최고 수준의 위탁영업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면서 한편으로는 향후 미래의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는 자산관리 영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이미 고객과 상품중심으로 소매영업 조직의 개편을 마쳤으며 자산관리 브랜드의 육성, 영업직원의 컨설팅 역량 강화를 추진할 것이다. 또한 금융상품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자산운용사 설립인가를 신청하고 아울러 현재 글로벌 금융위기로 침체된 IB분야에서도 강점이 있는 부동산과 자산유동화 분야를 중심으로 수익을 창출하면서 M&A 등 다른 IB 영업 분야에 대해서도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 프로필 ================

1950년 경북 성주 출생으로 경북고와 서울대 지리학과를 졸업했다. 행시 14회로 공직에 입문해 김천세무서 총무과장, 재정경제부(現기획재정부) 세제실 조세정책과장, 서울지방국세청 재산세국장, 재경부 재산소비세심의관, 세제총괄심의관, 국세심판원장, 세제실장, 중부지방국세청장 등을 지낸 '세금맨'이다. 지난 2005년 조달청장을 끝으로 공직에서 물러난 이후 2006년 3월부터 계명대 세무학과 교수로 활동하다가 지난 4월 현대증권 사장에 취임해 ‘현대증권號’를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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