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6 15:26 (화)
와인이야기 샤토 생 미쉘
와인이야기 샤토 생 미쉘
  • 월간리치
  • 승인 2010.06.30 07:43
  • 호수 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제 와인박람회 최다 수상의 유혹 후추향과 초콜릿 향 일품…쇠고기, 양고기 요리 등 육류와 조화

   미국 워싱톤주 농업국의 국제 마케팅 프로그램 일환으로 워싱톤주 와이너리를 방문했다. 그중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와이너리가 샤토 생 미쉘이다. 전형적인 고전풍의 건물은 우거진 나무숲속사이로 펼쳐지는 잔디밭 속에 아늑하게 자리 잡고 있었으며 어느 별장에 온 피크닉 온 느낌을 주고 있었고 와인 양조장, 테이스팅 룸, VIP를 위한 별도의 레스토랑을 갖고 있는 아름다운 식사공간이었다.     
가장 전통적인 양조방식에 최첨단 현대적인 양조기법을 도입해 카베르네 소비뇽, 메를로, 말벡, 시라, 샤르도네, 리슬링, 소비뇽 블랑, 게뷔르츠트라미너 등의 다양한 와인을 생산하고 있다. 1934년에 설립된 샤토 미쉘은 콜롬비아 밸리에 최상급의 와인을 생산할 수 있는 포도밭을 가지고 있으며, 워싱톤주에서 가장 오래된 와이너리이자 대규모의 와인생산을 하고 있다. 그리고 국제 와인박람회 등에서 가장 많은 상을 수상한 와이너리로도 유명하다. 처음 방문한 곳이 시애틀에 위치한 가장 오래된 와이너리로 70% 화이트 와인을 생산하고 있으며, 와인관광객이 연간 25만 이 방문하는 샤토 미쉘 본사이기도 하다. 주로 다양한 개성을 가지고 있는 콜롬비아 지역 중  포도밭 중에서 동쪽지역 포도밭에서 수확한 포도로 와인을 양조한다. 년 간 강수량이 7인치정도로 매우 건조한 사막지대를 개간해 포도밭을 일구었다고 한다. 실제 동서쪽을 가로 지르는 캐스케이드산맥은 서로 기후가 다르다. 서쪽은 기후가 뜨겁고 일교차가 심한 한편 동쪽은 기후가 서늘하여 주로 피노누아, 샤르도네를 재배하고 있다. 때문에 낮은 강우량과 기온이 높고 긴 일조량으로 와인이 강렬한 향기와 강한 산도 그리고 농축된 맛을 가진 고품질의 와인을 생산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와인라벨에 콜롬비아 산 지명을 사용하고 있지만 콜롬비아 인디언 웰스, 콜롬비아 콜드크릭, 콜롬비아 카누라지 등의 싱글 빈 야드의 명칭을 사용하면 고급 와인이라고 한다. 최고급 와인 1%는 이소스(Ethos)라고 명칭을 붙인다. 이 와인들은 와인스펙테이터의 100대 와인에 항상 선정됐으며 레스토랑 와인 잡지에는 2004년도, 2005년도 연속 최고의 와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특히 가격대비 와인 품질이 뛰어나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샤토 미쉘와이너리는 독일의 닥터 주젠(Dr. Loosen)과 함께 영웅으로 잘 알려진 베토벤 심포니 No.3의 제목인 에로이카와인을 생산하고 있으며, 이탈리아의 안티노리(Piero Antinori)와 함께 콜 솔라레(Col Solare)와인을 생산하여 구세계 와인과 신세계 와인의 만남을 통해 철학과 과학, 그리고 기술의 이상적인 결합을 뜻한다. 내가 마신 와인 중 이소스(Ethos) 카베르네 소비뇽 2006년산은 콜롬비아 밸리에서 선별한 포도를 갖고서 와인을 양조하여 만든 것으로 프렌치 오크통과 아메리칸 오크통을 함께 사용, 타닌 구조가 강하며 여운이 길었다. 스파이스한 향과 후추향 그리고 초콜릿 향이 일품이었으며, 쇠고기요리, 양고기 요리 등 육류와 조화가 좋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