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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진호의 골프 칼럼 컴팩트한 백스윙 만들기
손진호의 골프 칼럼 컴팩트한 백스윙 만들기
  • 월간리치
  • 승인 2010.06.30 07:47
  • 호수 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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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골프스윙의 패러다임이자 요체는 바로 간결함과 파워의 집중도에 있다. 즉 ‘최소의 움직임으로 최대의 효과를’인 셈이다. 몰락직전까지 가긴 했으나 골프황제인 타이거 우즈의 스윙변천사를 보면 데뷔 초에 비하여 간결하고 안정된 스윙으로 변해가는 것을 볼 수 있다. 또 골프여제 신지애 선수의 스윙은 간결함의 극치를 보게 되는데, 그 시작점이 컴팩트한 백스윙인 것이다. 컴팩트한 백스윙은 단연 힘의 손실이 없는 중심이동으로 이어져 강력한 임팩트의 결과를 도출하게 된다. 사실, 커다란 아크의 백스윙이 어려운 것이지, 작고 단단한 백스윙은 그에 비하면 쉬운 것이다. 이렇듯 골프스윙은 시대와 클럽의 조건에 따라 점점 편하고, 효율적으로 진화해 가고 있는 것이다. 제목 그대로 컴팩트한 백스윙을 만들어 보자.

  아마추어 골퍼들의 가장 큰 오류 중의 하나가 골프스윙의 모양새와 전체적인 궤도만 가지고 스윙을 익히려고 하기 때문에 눈에 보기 좋은 스윙이나 프로들의 스윙을 무조건 따라서 하려고 하는 점이다.  이러한 점에 관점을 두고 연습한 아마추어 골퍼들의 스윙은 멀리서 보았을 때는 괜찮아 보이는 스윙이나 가까이 다가가서 관찰해 보면 폼만 중요시 할뿐 기본적인 동작은 생략하기 일수이다. 이런 경우 스윙의 기본기가 되어있지 않기 때문에 거리손실과 방향성, 일관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데 테이크 어웨이를 올바르게 구사하지 못했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스윙의 동적인 움직임의 시작은 테이크 어웨이를 하면서 부터이다.
우리 속담에 “시작이 절반이다” 라는 말이 있듯이 테이크 어웨이를 어떻게 시작했느냐에 따라 스윙의 전체적인 궤도가 달라질 수 있다.
테이크 어웨이의 이론은 수없이 많지만 아마추어 골퍼들이 레슨을 받으면서 가장 많이 들어본 말로는 “낮고 길게 가져가라” 는 이론일 것이다. 이러한 이론 때문에 무조건 클럽을 몸에서 최대한 멀리 가져가려고 하는 경우가 다반사라 할 수 있다. 컴팩트한 백스윙의 테이크 어웨이 역시 “낮고 길게”가 기본이다.
하지만 여기에서 “낮게” 는 스윙 스타트시 손목을 쓰지 않으면 헤드는 낮게 빠지게 되고 “길게”의
의미는 왼손목이 오른쪽 무릎을 통과 할때까지 어드레스 때 잡았던 양팔 길이의 변화를 주지 않으면서 자연스러운 어깨의 턴과 팔의 움직임을 말하는 것이다.

손목콕킹의 타이밍

골프에서 콕킹이란 지렛대 역할이라고 말하며 손목을 전혀 꺾지 않고 볼을 치는 원 레버(One lever)스윙과 손목을 꺾었다 풀어주면서 볼을 치는 투레버(Two lever) 스윙 방법이 있다. 원 레버 스윙은 콕킹을 전혀 하지 않은 스윙을 말하며 장점은 방향성은 보장되지만 거리의 손실이라는 단점이 있다. 투 레버 스윙은 클럽 헤드에서 손목, 손목에서 어깨까지의 두 개의 지렛대를 이용한 스윙을 말하며 파워 증대와 완벽한 타이밍을 통한 방향성까지 얻을 수 있다. 하지만 타이밍이 맞지 않으면 오히려 파워를 잃는 요소가 될 수 있다.
스윙에서 손목을 꺾는 콕킹은 필수적이지만 백스윙을 시작해 탑 오브 스윙에 도달하는 동안 어떤 시점에 콕킹이 시작되어야 한다는 이론은 아직 명확한 답이 없다.
콕킹을 너무 빨리 하면 스윙의 아크를 크게 만드는데 불리하며 너무 늦은 콕킹의 경우 스윙 아크를 크게 만들 수 있으나 임팩트시 타이밍을 맞추기 어려운 단점이 있다.
컴펙트한  백스윙에서는 테이크 어웨이가 끝나는 시점이 손목콕킹의 시작 지점이 되고 양손의 높이가 오른쪽 허리 높이에 이르렀을 때 손목 콕킹은 끝나있어야 한다.

스윙은 동시성을 가진 움직임이다. 백스윙을 하기위한 순서는 있으나 각 부분이 독립적으로 따로 움직일 순 없다. 풀어 이야기하자면 콕킹의 시점을 정해 놓고 백스윙하는 것은 무의미하다는 것이다. 통상 테이크백을 시작하고 클럽이 허리부분을 지날 때 콕킹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가장 골퍼에게 알맞은 콕킹이라면 자연스럽게 손목이 꺾이는 지점이라 하겠다. 인위적으로 콕킹의 시점을 늦추거나 혹은 빨리 꺾는 것은 말그대로 목적을 가지고 샷을 만들 때(Shot Making) 사용하는 것이다. 골퍼개인에 따라 테이크백을 시작하면 자연스레 콕킹이 이루어지는 시점이 있을 것이다. 그것은 TV에 나오는 프로나 주위의 잘 치는 골퍼와 비교할 것도 없이 오직 나만의 시점인 것이다.

백스윙 탑
하프스윙에서 백스윙의 탑까지 클럽을 들어 올릴 때 아마추어골퍼는 손의 높이로 백스윙의 크기를 판단하지만, 프로골퍼의 경우 손의 높이 보다는 어깨의 회전량으로 크기를 판단한다.
신체의 근육크기로만 판단한다 해도 몸통, 다리근육에 비해 팔 근육은 가장 작은 근육에 속한다. 골프 스윙 역시 유관상으로는 팔의 움직임이 크게 보이지만 파워의 근본은 하체의 견고함과 몸통의 회전에서 나오는 파워를 양팔을 통하여 클럽 헤드에 전달하는데 있다.

하프스윙에서 백스윙 탑까지 올릴 때에는 팔의 움직임 보다는 왼어깨가 턱 밑까지 이동해야 하고 왼어깨는 정면에서 보았을 때 오른쪽 무릎 안쪽에 위치하여야 한다. 이렇게 회전하였을 때 몸통의 회전각은 90~100도 가 된다.
팔의 위치는 왼손목이 오른쪽 귀 위쪽에서 머리 위를 넘어가지 않는 게 좋으며, 팔을 들어 올릴 때에는 어깨가 회전을 하고 있기 때문에 양팔이 뒤로 뉘어지거나 너무 가파르게 올리지 않도록 주의 한다.
백스윙을 올릴 때 양팔이 너무 뉘이게 되면 왼쪽어깨가 들리는 현상이 나타나며 어드레스 시 잡았던 상체의 각이 세워지는 원인이 된다.
양팔을 너무 가파르게 올렸을 때에는 체중의 이동이 왼쪽으로 기울게 되고 왼쪽어깨가 떨어지면서 리버스 피봇의 현상이 나타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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