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3 10:04 (화)
신종 서비스 ‘톡톡 튀네!’
신종 서비스 ‘톡톡 튀네!’
  • 월간리치
  • 승인 2009.04.01 18:58
  • 호수 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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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시장통합법 시행 등으로 다양해진 사업영역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우수고객을 선점하기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특히 보수적인 성향이 강한 고액자산가를 잡기 위해 서울 강남지역으로 밀집했던 증권사들이 점포통합과 정비를 거쳐 탄탄한 서비스를 마련하고자 주력하고 있다.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기준 국내에서 영업 중인 60개 증권사들의 증권사 지점 수는 1774개다. 이는 지난분기 대비 24개나 줄어든 것이다. 특히 자통법 시행으로 증권, 은행, PB센터가 한 곳에 모여 전문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BWB(브랜치 위드 브랜치)’로 확대 변경하고 있다.
현대증권은 고객 감성을 중시하기 위해 눈높이를 맞춘 차별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업계 최초로 여성특화점포인 ‘부띠크 모나코’지점을 강남에 오픈, 여성고객들의 자산관리뿐 아니라 다양한 모임과 문화 활동도 가질 수 있다.
인근 주민과 근처를 지나는 회사원에게는 편안히 쉴 수 있는 공간을, 중앙라운지에서는 동창회, 송년회, 와인모임 등을 열 수 있게 한 것. 얼마 전 경기여고 동창회가 이곳에서 열렸는데 평일 오후 증권사 객장에서 증권사 직원들의 서비스를 받으며 가진 동창회 모임에 이색적인 경험이라며 호평을 받기도 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별도의 ‘IB총괄’을 신설하고 기업금융본부와 투자금융본부를 두고 IB기능을 보강했다. 이전에 최상위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증권단독PB점포로는 최초로 PB센터에 명품콘셉트를 도입하기도 했다. 이곳에서는 국내외 주식투자 및 펀드 상담, 세무/법률상담, 국내/해외부동산 컨설팅 서비스 등 다양한 자산컨설팅을 해준다.
한국투자증권은 기존 IB그룹을 없애고 개발금융본부, 프로젝트금융본부, 기업금융본부 등으로 전문화, ‘FA(Financial Advisory)본부’를 신설했다.
우리금융지주는 체계적인 복합점포 관리를 위해 ‘그룹복합점포실무협의회’를 공식 출범하고 계열사의 부사장 및 점포 실무자가 참석해 복합점포 관리 및 개설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한편 효율적인 복합점포 전략 수립 등을 논의한다.
지난 2월에는 서울 대치동에 은행, 증권, 보험 등 금융상품 판매와 자문서비스를 제공하는 복합금융점포를 개설하고 일반영업점과 PB영업점을 함께 배치해 ‘원스톱 뱅킹서비스’가 가능하게 했다.
지난 11월에는 PB서초에 이어 본사 PB전략센터 직할 5호점으로 10억 원 이상 고액자산가를 겨냥해 차별화된 일대일 재무 상담과 특정 고객 성향에 맞는 맞춤형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Private Banking 방배’를 오픈했다.
대우증권은 자통법 시행을 계기로 ▲PI(자기자본투자), IB사업부 분리 차이니스월(정보차단벽) 설치▲헤지펀드와 프라임브로커리지(PB) 전담하는 '주식운용부', PBS팀' 신설 ▲신규사업 진출 위한 고객자산운용부문 통합 ▲투자자보호 기능 등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삼성증권은 상품별로 구분된 조직을 크게 개인고객담당 ‘리테일총괄’, 기관 및 법인 ‘홀세일총괄’로 통합해 고객지원 기능을 강화했다.
이와 함께 자통법 실시 후 국내 증권업계에서는 최초로 ‘My펀드종합서비스’ 홈페이지를 리뉴얼 했다. 투자자의 성향 분석과 자산배분 현황에 대한 진단 서비스와 해당 펀드의 자금 유출 상황 등을 체크해 문제가 있을 경우 경보 메시지를 표시, 리스크 관리서비스에 신경을 썼다.
삼성증권 측은 “시장 상황에 따라 다양한 투자전략을 제시해 온라인에서 지점과 유사한 사후관리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대신증권은 3월 증권선물거래소(KRX)의 차세대시스템 개통일에 맞춰 차세대시스템을 가동, 자통법에 대응하기 위해 고객정보통합 및 상품처리기반 시스템을 중심으로 IT구현에 신경을 쓰고 있다.
공격적으로 지점수를 늘려오던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말 20개 지점을 줄이고 업계에서 가장 많은 지점을 보유한 동양종금증권도 상권이 중복되는 지점을 통폐합하는 등 증권사들도 부자고객에게 촉각을 곤두세우며 내실을 기하고 있다.
동양종금증권은 거액자산가를 위한 전문 상담실인 골드룸을 골드센터에 마련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동양종금증권 관계자는 “자산 5억 원, 10억 원 이상 등 특별한 거래고객 기준이 별도로 없다는 게 골드센터의 특징”이라며 “다양한 금융상품의 판매뿐 아니라 부동산, 보험, 세무, 법률, 유학, 생활정보 등 부(富)와 관련된 모든 문제를 WM조직이 상담 및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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