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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루지아 바찌 플러스 비네히 와인(Vazi+ Binekhi Wine) 와인의 고향 ‘그루지아’로 떠나자!
그루지아 바찌 플러스 비네히 와인(Vazi+ Binekhi Wine) 와인의 고향 ‘그루지아’로 떠나자!
  • 월간리치
  • 승인 2010.10.01 06:51
  • 호수 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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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여름방학에 필자의 꿈이 현실화 된 소중한 와인투어 경험을 했다. 와인이 최초로 탄생한 지역을 방문한 기회를 가진 것이다. 와인 애호가라면 누구나 이 지역을 찾는 것이 꿈일 것이다. 와인의 고향 ‘그루지아’의 와인에 대해 알아보자.

 인류 최초로 와인을 만들고 마셨던 사람들은 8000년 전 트란스코카서스(Transcaucasus) 지역에 거주하던 사람들이다.
현재 흑해 연안의 그루지아(Georgia) 혹은 아르메니아(Armenia) 국경지대라고 하지만 역사학자들은 와인 관련 역사적인 증거를 통해 그루지아라고 확신하고 있다고 한다.
그루지아는 2008년 북경올림픽이 개최되던 날, 러시아와 전쟁을 치루면서 우리나라에도 알려진 국가다. 3대 장수 국가 중 하나이기도 한 그루지아는 미네랄이 풍부한 코카서스 산맥의 광천수가 유명하다.

천혜의 와인 생산지

그리고 최적의 떼루아를 가진 천혜의 와인생산 조건을 갖추고 흙색 자갈, 모래밭으로 유기질이 풍부하고 배수가 잘 되는 장점이 있다. 코카서스 산맥에서 흐르는 천혜의 풍부한 광천수는 포도 성장과 풍부한 미네랄을 공급해준다.
기후는 여름철에는 아열대 기후로 한낮에는 뜨거운 태양열이 포도밭을 달구고 밤에는 5000미터가 넘은 코카서스 산맥에서 불어오는 서늘한 바람으로 일교차가 심해 포도의 당도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
김장 김치를 장독에 숙성시키는 것처럼 1000년의 역사를 가진 ‘카크헤티엔 양조법(Kakhetien 혹은 Qvevri: 그루지아 전통방식의 황토 항아리로 발효· 숙성하는 와인 양조)은 폴리페놀과 미네랄이 일반 와인의 5배정도 풍부하다.
또한 자연 그대로 요리하는 웰빙 음식, 어느 지역에서나 쉽게 접할 수 있는 우아한 자태의 미인이 많아 세계인들의 관심이 집중된 국가다.
필자가 방문한 바찌 플러스 비네히 와이너리는 티빌리시 외곽에 위치하고 있으며 아직도 황토 항아리에 포도를 발효 숙성시키는 코베브리(Qvevri)전통양조방식으로 와인을 생산하고 있다.
포도밭은 동부 지방인 카크헤티(Kakheti)의 크바델리(Kvareli), 텔라비(Telavi), 차라베비(Tsurafebi), 에니셀리(Eniseli), 나파레몰리(Napareuli) 마을로 기후가 건조하고 일조량이 풍부하며 일교차가 심하고 붉은색의 진흙과 모래, 자갈이 있는 토양이며 유기농 포도 농사를 짓고 있었다.  
포도품종은 토착 포도 품종이 500여 종 재배되고 있지만 그 중 40여 종이 와인생산에 사용되고 있다. 유명한 레드 와인용 포도 품종으로는 사페라비(Saperavi), 알렉산드로우리(Alexandrouli), 뮤줄레툴리(Mujuretuli), 타브크밸리(Tavkveri), 화이트 와인용 포도품종은 무츠바네(Mtsvane), 르카트시델리(Rkatsiteli), 키시(Qisi) 등이 있다.  
필자가 마셔본 와인 중에 카쿠리(Kakturi) 2007 화이트 와인은 알코올 도수가 12.5%이며 산도가 6%인 드라이한 화이트 와인으로 그루지아 토착 포도품종인 르카트시텔리(Rkatsiteli) 포도 중 잘 익은 것만을 선별하여 양조한다.
와인색상은 진한 호박색이며 레몬, 사과 등 과일향과 아주 미묘하게 느끼는 향기 좋은 흙향이 일품이다. 아주 섬세하면서 독특한 금속성의 약한 떫은맛은 이 와인이 아니면 맛보기 힘든 개성이 강한 와인이다.
카쿠리 와인은 그루지아의 전통적인 황토 항아리 크베브리 속에서 6개월 이상 숙성시켜 그루지아 와인의 개성이 강하게 느낄 수 있다. 음식과의 조화는 돼지고기 바비큐 요리와 환상적인 궁합을 이루며, 닭고기, 오리고기 요리와도 궁합이 좋다.

피부에도 좋은 와인
 
사페라비(Saperavi) 2007 레드와인은 또한 알코올도수가 13%이며 산도는 6%로 드라이한 와인으로 카크헤티(Kakheti)지방의 토착 포도품종인 사페라비 포도로 양조했다.
색상은 약간 어두운 석류빛 색을 지니고 있으며 강한 들꽃 향기와 함께 감미로운 맛, 약간의 떪은 맛이 잘 조화를 이루고 있고 시작은 부드러우나 마지막에는 강한 숙성된 블랙베리, 열대성 과일향 그리고 오크 향을 느낄 수 있다.
미식가들이 선호하는 와인이다. 또한 그루지아 왕들로부터 영약으로 인정받아 오늘날까지도 그루지아 교회의 예식와인으로 사용된다. 음식과 와인의 조화로는 쇠고기 요리에 적합하며 양고기요리에도 손색이 없다.
특히 1884년부터 유명해진 그루지아의 브랜디는 2차 대전 당시 그 유명한 얄타 회담에서 처칠수상과 스탈린이 마신 코냑이 바로 ‘그루쉬닌 코냑’으로 그루쉬닌은 러시아말로 그루지아라는 뜻이다.
이 와이너리에서 생산되는 ‘차차(Cha Cha)’는 옅은 갈색의 맑고 투명한 색의 와인 브랜디로 두 번 증류 시켜서 알코올 43도로 프랑스의 코냑과 러시아의 보드카의 장점만을 가진 개성 있는 품질로 각광 받고 있었다.
매일 그루지아에서 마셨던 미네랄이 풍부한 광천수는 기력을 회복하게 해주었고 포도나무를 태워 남은 불꽃으로 굽은 돼지 바비큐 므츠바디(Mtsvadi)는 포도향이 깊이 스며들어 사페라비(Saperavi)와인과 환상적인 맛은 잊을 수가 없었다.
그루지아 와인으로 피부미인이 되기 위해서는 그루지아 화이트 와인을 구입 한 후 양파 한 개를 썰어 넣고 1주일간 숙성시킨 후에 피부에 발라보면 거친 피부에 기적이 일어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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