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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원 현대증권 투자전략팀 팀장 밸류에이션 장세가 도래한다
이상원 현대증권 투자전략팀 팀장 밸류에이션 장세가 도래한다
  • 월간리치
  • 승인 2010.12.31 18:33
  • 호수 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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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미국의 경기호조, 한국기업 이익 상승세 등으로 2011년 증시는 매우 희망적이다. 이 때문에 개미투자자들은 2011년 투자계획을 짜는데 분주하다. 그러나 무턱대고 투자에 나서면 백전백패. 2011년 주식투자 비법과 투자 유망섹터를 알아보자.

2011년 증시는 희망적일 것으로 보인다. 연간 코스피지수 기준으로 2400포인트까지는 무리없이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는데 이러한 이유는 우선 매크로 측면에서 2011년에는 글로벌 경기가 확장국면으로 진입할 것이기 때문이다.

미국, 중국 경기호조로 기대감 상승

중국이 비록 긴축정책을 시행하고 있으나 정부 중심의 투자경기의 회복세가 가시화되면서 경기의 저점을 이르면 늦어도 2011년 1월에는 통과할 것으로 보이며 그 뒤를 이어 양적완화로 인한 기업의 설비투자와 가계의 소비여력이 확대되고 있는 미국이 내년도 2분기에 경기의 저점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출비중이 높은 한국경기의 경우 중국과 미국의 경기호조로 인해 수출경기의 견조한 흐름이 이어질 것이다.
금융위기 이후 한 단계 레벨-업된 한국기업의 이익에 대한 재평가가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것도 증시의 상승세를 전망하는 근거다.
한국기업의 연간 순이익은 2004년 이전에는 20조 원대 수준이었다가, 중국이 고 성장세를 구가한 2004∼2007년에는 50∼60조 원대로 한 단계 올라섰는데 이 기간 동안 한국증시의 재평가가 나타나면서 2007년 주가가 2000포인트를 넘어섰던 경험이 있다.
2011년 한국기업의 예상이익은 85∼95조 원으로 전망되는데 이는 2007년에 비해서도 50% 가량 더 증가한 수치다. 2007년 수준의 주식 밸류에이션을 적용하면 현재 주가는 여전히 30% 이상 저평가 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2011년 자산배분 전략

2010년도 글로벌 자금 동향은 주식펀드에서 자금 이탈, 채권펀드로 자금 집중, 주식형 내에서는 선진국 주식시장에서 이탈, 신흥국으로의 유입으로 정리할 수 있다. 여전히 안전자산선호 지배하고 있다고 볼 수 있는데 내년에는 이러한 흐름의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본다.
글로벌 경기의 확장국면 진입 시 투자가들의 심리는 리스크 관리보다는 투자수익률 확대에 초점이 맞추어지기 때문에 위험자산으로 돈이 몰릴 가능성이 높다. 게다가 내년도 신흥국과 선진국의 경제 성장률 차이가 여전히 높게 형성되면서 자금의 흐름은 선진국에서 신흥국으로의 흐름이 지속될 것이다.
따라서 채권투자 비중 축소와 위험자산 비중 확대 전략이 유효하다. 위험자산 중에서 투자자산 우선순위는 국내주식, 상품, 해외주식, 부동산 등의 순서로 비중을 가지고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국내주식은 한국증시의 성장성과 저평가로 인해 투자 유망하며 글로벌 경기 확장과 유동성 확대의 조합은 상품시장에도 매우 긍정적이다. 해외주식투자의 경우 선진국 투자 메리트는 한국증시대비 다소 떨어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내년도 원화 강세 환경에서 투자 환차손이 다소 발생할 리스크를 감안해야 한다.
부동산은 최근 거래량 증가로 인한 매물 소화 과정을 거치고 있으나 가계 및 건설업체의 추가 차입여력이 제한적이며 은행권의 강화된 부동산 관련 대출 태도로 인해 바닥 다지기 및 소폭 반등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2011년 투자유망 업종

투자 유망섹터는 기계업종, 화학업종, IT업종, 그리고 금융업종을 제시한다. 기계업종의 선정이유는 내년 글로벌 경기가 투자 중심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미국은 정부나 가계에 비해 기업의 지출능력이 가장 높기 때문에 정부가 지속적으로 투자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신성장 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것이며 중국 역시 내년도 서부·내륙지역 중심의 투자가 계획되어 있기 때문이다.
화학업종은 앞서 언급한 설비투자 확대에 따른 원자재 수요 증가가 예상되며 IT의 경우 신성장 산업인 스마트그리드 등 기존에 없던 신규수요를 창출하는데 투자가 집중될 것으로 본다.
금융업종의 경우 내년도 기업의 대출증가와 금리의 상승으로 인해 은행의 이익성장률이 높을 것으로 전망하며 펀드 및 자산관리 등 금융자산의 확대로 인해 증권업종의 수혜가 예상된다. 내년도 유망한 종목은 현대중공업, 한화케미칼, 삼성전자, 신한금융지주회사 등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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